|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
고전예화511. 용문산-장군봉-백운봉 종주기
2월 2일(토). 그 동안 미루었던 백운봉(940M)-함왕봉(947M)-장군봉(1065M)-용문산(1157M)을 종주하기로 마음먹고 양평역 공터에 차를 주차 시키고 택시로 양평 새수골 용문산 자연휴양림(5,800원)에 도착. 오늘 종주 코스는 자연휴양림-두리봉-헬기장-백운봉-여우봉-함왕봉-장군봉-용문산-용문사 일주문으로 산행 거리: 11 Km, 산행시간: 7시간(10시 16분-17시 16분).
겨울 산을 종주하는 과정은 우리 인생 과정과 참 비슷합니다. 10 대는 평탄하듯 산 들머리는 평탄합니다. 2-30 대는 대학-직장-결혼 등으로 버겁듯 산 능선에 오르는 길은 무척 힘듭니다. 4-50 대는 어느 정도 안정을 얻어 그런대로 굴러가듯 일단 산 능선에 올라 정상에 이르는 길은 오르내리는 굴곡은 있지만 능선을 오르는 것만큼 힘들지 않습니다. 6-70 대는 자기 인생을 마무리하듯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산을 처음 오를 때보다 체력이 현저히 떨어지고(산행 중 영양 보충이 부족하였다면 그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겨울 해가 짧아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초조합니다.
나는 이 번 용문산을 종주할 때 처음에는 파란 하늘-힘 있게 솟은 명랑한 햇빛-하얀 눈-이름 모를 산새 소리-맑은 바람으로 혼자 걷는 산길이 전혀 외롭지도 않고 오히려 너무 행복하고 신났습니다. 그런데 사과 한 알+쵸코렛 몇 개로 점심을 대신하고 험난한 산길을 걷다보니 산행 중간 지점을 넘어서서부터는 체력이 떨어져 처음의 밝고 힘찬 기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날은 어두워 가고 갈 길이 먼데 배는 고프고 아이고 큰일이로구나 하는 처량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온 다른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컵 라면-하얀 이밥-갖가지 반찬-막걸리-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기쁘게 웃는 걸 보니 배는 더욱 고프고 으슬으슬 춥기도 하고 외롭기 한이 없었습니다. 오호, 이런 것이 외로운 것이로구나!
그 때 내 마음을 스치는 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 나는 지금 춥고-외롭고-배 고프고-갈 길은 멀고-체력은 떨어졌다. 그것이 엄연한 나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빌빌거리며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고 이 일 저 일을 생각 하니 외롭기 한이 없다” 라고 계속 중얼거리며 하산 할 것인가? 아니다! 암 아니고말고! 이럴 것이 아니라 얼른 하산하여 맛있는 것 푸짐하게 사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배낭을 단단히 조이고 가슴을 펴고 다리에 의식적으로 힘을 주고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니 이제까지 처량하고 어둡던 내 마음이 밝아지고 없던 힘이 절로 나서 한 번도 미끄러지지 않고 무사히 잘 하산하여 양평역 앞 할매 보쌈(20,000원)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몸 씻고 하이든 음악을 들으며 잘 먹고 기분 좋은 피로감 속에 잘 잤습니다.
모든 우울한 것을 극복하는 것은 强靭(강인)한 마음이다!
2월 2일(토). 그 동안 미루었던 백운봉(940M)-함왕봉(947M)-장군봉(1065M)-용문산(1157M)을 종주하기로 마음먹고 양평역 공터에 차를 주차 시키고 택시로 양평 새수골 용문산 자연휴양림(5,800원)에 도착. 오늘 종주 코스는 자연휴양림-두리봉-헬기장-백운봉-여우봉-함왕봉-장군봉-용문산-용문사 일주문으로 산행 거리: 11 Km, 산행시간: 7시간(10시 16분-17시 16분).
겨울 산을 종주하는 과정은 우리 인생 과정과 참 비슷합니다. 10 대는 평탄하듯 산 들머리는 평탄합니다. 2-30 대는 대학-직장-결혼 등으로 버겁듯 산 능선에 오르는 길은 무척 힘듭니다. 4-50 대는 어느 정도 안정을 얻어 그런대로 굴러가듯 일단 산 능선에 올라 정상에 이르는 길은 오르내리는 굴곡은 있지만 능선을 오르는 것만큼 힘들지 않습니다. 6-70 대는 자기 인생을 마무리하듯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산을 처음 오를 때보다 체력이 현저히 떨어지고(산행 중 영양 보충이 부족하였다면 그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겨울 해가 짧아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초조합니다.
나는 이 번 용문산을 종주할 때 처음에는 파란 하늘-힘 있게 솟은 명랑한 햇빛-하얀 눈-이름 모를 산새 소리-맑은 바람으로 혼자 걷는 산길이 전혀 외롭지도 않고 오히려 너무 행복하고 신났습니다. 그런데 사과 한 알+쵸코렛 몇 개로 점심을 대신하고 험난한 산길을 걷다보니 산행 중간 지점을 넘어서서부터는 체력이 떨어져 처음의 밝고 힘찬 기상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날은 어두워 가고 갈 길이 먼데 배는 고프고 아이고 큰일이로구나 하는 처량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온 다른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컵 라면-하얀 이밥-갖가지 반찬-막걸리-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기쁘게 웃는 걸 보니 배는 더욱 고프고 으슬으슬 춥기도 하고 외롭기 한이 없었습니다. 오호, 이런 것이 외로운 것이로구나!
그 때 내 마음을 스치는 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 나는 지금 춥고-외롭고-배 고프고-갈 길은 멀고-체력은 떨어졌다. 그것이 엄연한 나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빌빌거리며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고 이 일 저 일을 생각 하니 외롭기 한이 없다” 라고 계속 중얼거리며 하산 할 것인가? 아니다! 암 아니고말고! 이럴 것이 아니라 얼른 하산하여 맛있는 것 푸짐하게 사 먹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배낭을 단단히 조이고 가슴을 펴고 다리에 의식적으로 힘을 주고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니 이제까지 처량하고 어둡던 내 마음이 밝아지고 없던 힘이 절로 나서 한 번도 미끄러지지 않고 무사히 잘 하산하여 양평역 앞 할매 보쌈(20,000원)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몸 씻고 하이든 음악을 들으며 잘 먹고 기분 좋은 피로감 속에 잘 잤습니다.
모든 우울한 것을 극복하는 것은 强靭(강인)한 마음이다!
첫 페이지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