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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영성

이동원 목사............... 조회 수 2291 추천 수 0 2010.03.08 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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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특성은 ‘빨리 빨리’이다. 그런 부지런함이 문화적 선진성에 있어서 후발 주자였던 한국을 오늘 우리가 누리는 만큼의 사회로 발전 시켜온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문화적 역기능 또한 ‘빨리 빨리’의 졸속이 초래한 결과임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이제는 삶의 속도보다 더 중요한 삶의 방향(direction)과 질(quality)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되었다고 믿는다. 느림의 영성은 이런 시대의 요청이다.
느림은 게으름과 다르다. 사람들이 느림을 좋게 생각 안 하는 이유는 느림을 게으름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한 걸음 늦추어 인생을 사는 여유를 참으로 즐기려면 무엇보다 부지런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지런한 사람만이 느림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부지런한 사람만이 여유를 가지고 사고할 수 있고, 여유를 가지고 기도할 수 있고, 여유를 가지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고, 여유를 가지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여유를 우리는 ‘느림의 영성’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예수님은 전도 갔다 와서 보고하는 제자들에게 보고를 중단하고 ‘잠간 쉬어 가자’고 말씀하신다. 그는 들을 지나다가 ‘들의 백합화를 보라’고 초청하신 분이시며 ‘공중의 나는 새를 보라’고 제안하신 분이시다. 이런 심미적 인생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느림의 영성’이다. 의도적이라도 한 템포 늦추어 인생의 여유 곧 스페이스(space)를 확보하고 사는 삶의 스타일 말이다. 예수님은 짧은 인생을 사셨지만 느림의 영성으로 사신 분이시다.
프랑스 철학자 피에로 쌍소의 책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도 스테디셀러로 팔리 우고 있다.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이런 삶의 여유에 목말라 하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남은 여름의 시간을 성경 한 권 그리고 쌍소의 책 또 한 권을 가지고 보내시도록 제안하고 싶다. 쌍소는 이렇게 말한다. “느림, 내게는 그것이 부드럽고 우아하고 배려 깊은 삶의 방식으로 보여진다.”고.
내가 느림의 영성을 제안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그것이 부드럽고 우아한 예수님의 삶의 방식이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의도대로 살아가는 인간다운 삶의 방식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쌍소는 ‘굽이굽이 돌아가며 천천히 흐르는 강의 한가로움’을 바라보라고 우리를 초대한다. 그는 또한 ‘수백 년이 넘는 아름드리 나무들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수 세기를 이어 내려오면서 천천히 자신들의 운명을 완성해 나가는 그 나무들,’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그 나무들-거기서 영원에 가까운 느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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