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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명철함

이동원 목사............... 조회 수 2197 추천 수 0 2010.03.09 04: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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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잠18:2)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진정한 명철, 진정한 지혜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 명철 없이 세상에는 우리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명철과 지혜는 내 자신 안에는 결여되어 있다고 느껴지는 때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명철을 빌려 줄 이웃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필요로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웃의 지혜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 위해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웃의 지혜를 빌리기 위해 이웃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 위해 진지하게 기도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얼마나 필요한 세상인지요.

미련한 사람은 자기 안에 모든 해답이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신은 인간 안에 적지 않은 지혜의 보고를 허락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을 전지한 신으로 만드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련한 사람은 자신의 피조물성을 망각하고 자기의 지혜가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자기 의사를 개진하기에 바쁜 사람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명철은 침묵에서 시작됩니다. 침묵은 들음의 준비이며 기도의 출발입니다. 침묵은 이웃과의 만남의 가장 행복한 광장이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지성소입니다. 우리가 침묵으로 이웃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 참된 지혜의 보석을 줍게 되고, 침묵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명철한 지혜의 응답이 들려오는 것입니다.

기도
명철의 근원이신 하나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참된 명철을 얻기 위해 오늘은 그만 침묵을 배우게 하소서. 아 멘.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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