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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밧의 기적

전병욱 목사............... 조회 수 4004 추천 수 0 2010.05.17 17: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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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돌 전병욱 칼럼(2)/2001.3.1 8-

                        "사르밧의 기적"

  나는 목사로서 몇 가지 부담을 지니고 살아간다. 그 중의 하나가 너무 교인들을 "시달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부담이다. 젊어서 본 교회의 모습은 성도들을 너무 시달리게 한다는 것이었다. 때마다 건축한다고 헌금하라고 하고, 공휴일이면 가족과 함께 쉬고 싶은데 기도원간다고 하고, 어린이날인데도 불구하고 남전도회 모임으로 인해서 아버지를 빼앗겼던 경험이 너무 많았다.  이런 부담감이 교회의 건축이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확신에 가득찬 모습으로 성도들에게 헌신을 요구하지 못했던 것 같다. 사실 이런 부담을 안고, 10일간의 미국 집회의 길을 떠났다.

  미국 집회를 하는 동안 엘리야에 대해서 깊이 묵상하는 기회가 있었다. 왕상 17장의 말씀이 나를 뒤집어 놓았다. 그릿 시냇가에 있던 엘리야에게, 시돈에 있는 사르밧의 과부의 집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다.  가난한 과부의 집에 가서 얻어 먹고 살라는 말이었다.  외부 집회를 나가보면, 대접을 받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러나 부자집에서 식사를 대접하면,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 왜? 어차피 부자인데, 이 정도 대접한다고 어려움이 있겠는가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좀 어렵게 사는 사람이 대접을 하게 되면, 조심스러워진다. 혹시 내가 너무 비싼 것을 주문한 것은 아닌가, 이 분에게 이것이 너무 큰 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의 집으로 가서 먹을 것을 구하라고 명령하신다.  그것도 찌들어지게 가난한 집이다. 과부란 부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과부는 완벽한 궁핍"을 상징한다. 왕상 17:12을 보니, "저가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무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이 정도의 가난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엘리야를 부자집으로 보내지 않으시고, 가난한 과부의 집으로 보내셔서 공궤받기를 원하셨다. 왜?  이것이 사르밧의 과부에게 임한 축복이었기 때문이다. 한끼 먹고 죽어야 할 집안 형편이었는데, 엘리야에게 먼저 먹을 것을 주는 헌신을 통해서 엘리야도 먹여 살리고, 자신의 온 가족도 평안히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을 "사르밧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다.
 

 삼일교회를 보면, 참 어려운 사람이 많다. 학업에 매달려 있는 가난한 학생들도 많다. 아침의 새벽 기도 이후에 라면을 같이 끓여 먹으면서 허기를 채우는 그런 따뜻한 정을 느끼는  소박한 사람들이 모인 교회이다.  과연 이들에게 물질의 헌신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이 본문이 나에게 주는 호소는 이것이었다. 그들에게도 헌신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교회 안에는 일종의 영적 빈익빈 부익부가 존재하는 것 같다. 가진 자에게는 교회가 자신있게 헌신을 요구해서 더 크게 쓰임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가지지 못한 사람은 부담감 때문에 헌신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쓰임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나는 이 악순환을 끊어버리기를 원한다.

  나는 믿음의 젊은이들에게 헌신을 요구한다. 사르밧의 과부의 그 마지막 한 덩이의 떡을 요구한다. 예수님께 나아왔던 한 소년의 그 오병이어를 요구한다. 헌신하라. 주님께 헌신하라. 비록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주님께 드릴 때, 하나님의 은혜의 기적을 맛보게 될 것이다. 궁핍의 사슬을 끊게 될 것이다.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공급하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드리라.  엘리야 시대에 그 누구도 과부에게 기댈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역설적으로 그 가난한 과부에게 가라고 명령하신다. 그리고 그 과부의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다. 그리고 과부에게 부어주신다.  이것이 사르밧의 과부가 누린 축복이다.  이 축복과 기적이 삼일교회의 모든 연약한 종들에게도 부어지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필립스 부룩스의 말로 끝맺고자 한다.
"능력에 맞는 일을 구하지 말고, 일에 맞는 능력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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