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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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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처럼 살지는 말자

이중표 목사............... 조회 수 2914 추천 수 0 2010.06.10 22: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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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 누워지내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그리고 빚진 자가 됐다.이 종을 위해 한 사람이 하루씩 세 팀이 40일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수많은 주의 종들이 자기 생명을 단축시켜 부족한 종에게 더하여 달라고 기도했다.잘 알지도 못한 동역자들이 업무를 중단하고 기도원에 들어가 금식하며 나를 살려주시라고 기도했다는 소식은 나를 더욱 놀라게 했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들마다 히스기야 왕처럼 그 수한을 15년 연장해주도록 간구했다. 동역자 친구들과 성도들은 생의 의욕을 지닌 자만이 병과 싸워 이길 수 있다며 힘을 내라고 격려했다. 한국교회 동역자들과 수많은 성도들,전 세계에서 이 종을 사랑하는 형제들의 눈물어린 기도는 내 가슴에 하늘의 생기를 불어넣었다.그리고 오직 하늘을 보고 기도원으로 들어가 히스기야가 벽을 향해 기도하듯 병원을 떠나서 기도로 승리하라는 분들도 있었다. 오직 기도로 병을 고쳐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라고 격려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그런 믿음이 없었다. 목숨 걸고 기도하다가 목숨이 사라질 것만 같았고, 거기다가 목숨 걸 자신이 없었다.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에 히스기야처럼 여생 15년을 더하여 80의 수를 누리라는 것이다.인간으로서 아쉬움 없는 수한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기도에 마음속으로 아멘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두렵기만 했다. 그 기도대로 더 살 수 있다면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 마음의 감동이 쉽게 오지 않았다.살고 싶다고 더 살고,죽고 싶다고 일찍 죽을 수도 없다.

나는 성경을 펴들고 히스기야가 연장받은 생명의 시간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는지 자세히 살폈다. 히스기야는 죽음의 병 앞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생명을 연장했다. 그러나 생명을 연장받은 다음,그 인생은 연장받은 목적을 성취하지 못했다(대하 32:26). 그는 교만해졌고 하나님의 은혜를 보답하지 못했다. 병이 나은 후 2년 만에 얻은 아들의 양육에서 그는 실패하였다. 왕위를 이을 후사를 얻은 마음에 들떠 그 아들을 너무 애지중지하였고, 그러다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각했다. 그는 자식에게 신앙의 바른 모범을 보이지 못했고, 아들 므낫세는 하나님 앞에 좋은 왕이 될 수 없었다. 므낫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자,그는 아버지가 폐했던 산당을 다시 세웠다.그리고 백성들을 우상숭배의 길로 오도하였다(대하 33:1-3).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것 자체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좀 더 일찍 데려가실 사람이 많이 있다. 오래도록 살면서 죄를 더하는 것보다 조금 일찍 세상을 떠나 더 이상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 편이 좋을 수도 있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많은 이들이 병의 고침을 받고 생명을 연장받았다. 그렇지만 그들 중에서 병 고침 자체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은 있었지만, 그 후 삶으로 영광을 돌린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죽고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병들어 죽어서도 안 되지만 병고치고 살아서도 안 된다. 병들어 죽는 것은 불행한 인생이요, 병고치고 살기만 하면 헛된 인생일 뿐이다. 병을 고치면서 인생을 고쳐야 하고 별세를 체험해야 한다. 살면 사는 대로 생명의 소명을 다하고, 죽으면 죽는 대로 죽음의 소명을 다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이다.

예수와 함께 사는 별세의 은혜가 없는 것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요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다. 예수와 함께 죽은 자만이 예수와 함께 살 수 있다.그러므로 예수님과 죽음의 체험이나 신앙고백이 없는 자는 죽을 것도 없는 자요, 죽음이 없는 자는 살 것도 없는 자임을 확인시켰다.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 된다는 것은 어떻게 되는 것을 말하는가.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산 자만이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 될 수 있고,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죽은자는 울지 않는다

나는 태생적으로 눈물을 먹고 태어났다. 눈물 많은 어머니에게서 눈물을 받아먹고 자랐고 선생님의 눈물까지도 나의 눈물이 되어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다. 신학교에 다니면서는 민족을 생각하며 울었고 목회를 시작하고서는 주님을 생각하며 많이 울었다. 성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흘렀고 믿지 않는 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쏟아졌다. 이렇게 많은 눈물이 가슴에 흘렀고 빗물처럼 쏟아지는 눈물은 땅을 적셨다. 내 사명이 있는데 세상을 떠나면 교회는 어떻게 될까. 걱정이 많았다.
내 아내는 겉으로는 약해 보이지만 속은 강인한 여인이다. 그 강한 심성 때문에 나는 평생 아내의 도움을 받고 살아왔고 아내의 굳은 심지에 의지하여 목회도 해왔다. 그러나 이번 일에는 아내가 너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내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그 명랑한 아내의 얼굴에서 빛이 사라졌다. 그리고 불면증에 시달렸다. 아내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의식이 혼미했고 몸은 방향을 잃은 것처럼 흔들거렸다. 나보다 먼저 쓰러질 것 같았다.
나도 밤이면 병상에 누워 혼자 식구들을 생각했다. 살아오면서 사랑해주지도 못했고 그저 목사라는 명분으로 내 뜻대로 살아준 아내를 생각하니 눈에서 눈물이 비오듯 쏟아졌다. 고마운 여종,별세의 4수(4修)를 초조와 불안으로 겪어야 했던 아내를 생각하니 내가 내놓을 수 있는 것은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눈물뿐이었다.

나는 네번이나 쓰러져 병상에 누웠으니 건강한 몸이 아니었다. 늘 지친 몸으로 끌려 살았고 이번에도 병상에 눕기까지 어느 하루 편안함이 없었다. 목회 사역도 지친 몸을 일으키고,눕고의 반복이었으며 집회도 말씀 전하는 시간만 서 있고 그 외 시간은 누워 휴식해야만 했다. 이게 무슨 아내의 남편이며 아들의 아버지이겠는가.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울고 울었다. 그래도 목회는 어느 정도 성실하게 한 것이 내게는 기적 같은 일이다. 약한 몸으로 다른 일은 다 포기하고 교회만 위해 살게 한 것이 은혜였다. 그 감사함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부모에게 불효한 죄인,아내에게 잘못된 남편,교인들에게 사랑없는 목자,주님 앞에 불충한 종,후배들에게 좋은 본이 되지 못한 선배…. 눈을 감으니 60여년의 생애가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눈물만 흘러내렸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는 울지 않기로 했다. 수술을 받고 퇴원하기까지 나는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이것은 주님께 시종일관 드린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다.

“주님! 제가 아무리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더라도 교인들 앞에서 이제 더 이상 울지 않게 해주세요. 평소에 눈물 많은 종이 울면 약해 보입니다. 오직 평안한 마음 주시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이 기도에 응답하여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거두어주셨고 담담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셨다. 입원 기간 내내 8시간 이상 평안히 잠을 잤다. 뿐만 아니라 이번 4수에서는 눈물이 그쳤다. 죽음을 담담히 맞아들이기로 생각하자 더 이상 슬프지 않았다. 도리어 죽을 수 있음에 감사할 수 있었고 죽음 앞에서 한없는 자유를 누렸다. 이미 별세한 사람이 죽음을 앞에 놓고 울 까닭이 없다. 죽은 자는 울지 않는다. 별세의 4수는 나로 하여금 울지 않는 죽음을 배우게 하였다. 나는 내 몸에 죽음의 사자로 찾아온 암을 두려워하거나 적대시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다. 암이 나를 죽음으로 데려갈 적군으로 여겨지지 않고 친구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이렇게 암에게 속삭여주었다.

“네가 내 몸을 찾아주어 고맙다. 나는 별세를 배우는 하나님의 종이요,별세의 수련생이다. 내게 별세를 가르쳐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렴.”

암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 내 마음은 더욱 자유롭고 평화로워졌다.


명예심으로부터의 별세

인간의 본능 가운데 대표적인 3대 본능이 식욕 소유욕 명예욕이다. 나이가 들면 식욕도 쇠한다. 그래서 밥맛이 없다. 소유욕도 의미가 없다. 나이가 들면 소유가 부담이 된다. 그래서 힘겨워 빨리 인계하고 은퇴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꼭 하나 끝까지 남아 죽을 때까지 유지하려는 본능이 있으니 그것은 명예욕이다. 명예욕은 생존의 욕구와 같다.

예수님의 광야시험은 인간의 3대 본능의 시험이었다. 먼저 식욕의 시험이었으며 두번째는 눈으로 보는 소유의 시험이었고 마지막은 인간의 최후의 명예욕의 시험이었다.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희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셨느니라”

우리 조상 때부터 물려진 제사문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죽으면 그만인 것을 자손들에게서 절 받으며 자기 이름 석자를 후손들 가슴에 남기려는 것이다. 아들을 선호하고 자녀를 두려는 인간의 본능은 그 명예욕에 근거하고 있다. 로마의 황제가 신이 되어 예배를 받는 신상을 만들어놓은 것은 인간의 명예와 탐욕의 허상이었다.

“사탄이 천하만국의 영광을 보여 가로되…” 그 산에 천하만국이 어디 있는가? 예루살렘을 본다 해도 헤롯이 지배하는 나라의 궁전일 뿐이었다. 예수님에게 보여준 영광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요,눈으로 보이지 않는 내적인 것이다. 천하만국의 영광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 가운데 있는 하늘처럼 높아지려는 교만한 탐욕이다. 장차 이 세상 나라가 모두 주 앞에 드려질 것이니 천국만이 천하만국의 영광일 뿐이다.

나는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일반적인 명예심은 없다. 그래서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지금도 내 이름 석자를 사상 희생 업적 죽음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다. 그런 명예심 때문에 별세신학을 남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나의 정체성을 아신 주님이 손을 쓰신 것이다. 그런 내게 별세는 내 영광을 십자가에 못박은 것임을 깨닫게 했다. 진정한 별세는 영광을 십자가에 못박고 자기를 죽이고 예수와 함께 사는 것이다.

나는 14시간의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돌아와 주일을 맞았다. 면회시간에 교인 몇 명이 들어와 목사님의 수술이 잘되었다고 교인들이 축제 분위기라고 전해주었다. 순간 내 속에서 ‘4수하는 종에게 축제 분위기라니…’라는 말이 떠올랐다. 별세4수에 들어온 종에게 축제라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날 밤 참으로 무섭고 떨렸다. 눈을 뜨나 감으나 사탄이 나타나 나를 사로잡아 캄캄한 어둠속으로 끌어가려 했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물러가라”하고 외쳤으나 물러갈 생각도 않고 큰 용이 내 몸을 휘감을듯 달려들었다. 나는 위기를 느끼고 살려달라고 외치고 외쳤으나 응답 없는 흑암이었다. 헛소리와 식은땀으로 흠뻑 젖은 내 모습을 보고 간호사가 위로했다. 그러나 사탄과 나의 싸움을 저들이 알 길이 없었다. 몇 시간이 지난 후 하늘로부터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빛이 내리고 “축제를 못박아라,영광을 못 박아라”는 음성이 우레처럼 들렸다. 그리고 사탄은 완전히 사라졌다.

“종아,네 교인들은 나를 모르고 너를 모른다. 너는 나와 함께 십자가에 죽어야 한다. 그리고 별세의 축제를 이루어 천하만국을 살려야 한다. 천하만국은 예수님의 아들 예수의 하나님 나라다. 네가 십자가에서 나와 함께 죽고 사는 별세에 이르면 천국의 보좌가 네 마음에 닿아 하늘과 땅이 천국이 될 것이다.”
나는 그날 밤 살아났다. 그리고 하늘이 열렸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밤인지 지금도 소름이 끼친다. 이것이 바로 영적 전쟁인 것을 나는 그날 비로소 깨달았다.
/이중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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