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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노래를 불러주십시오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513 추천 수 0 2010.06.15 11: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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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학교 은사 선생님이 암에 걸린 소식을 듣고 의형제를 맺은 중학교 동창 7명 중에 5명이 위로차 선생님 댁에 모였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올 때, 의사인 A 친구가 말했습니다. “이 목사! 필요한 거 없어? 차 한 대 사줄까? 필요한 것 있으면 꼭 말해!” 그때 옆에 있던 역시 의사인 B 친구가 말했습니다. “나중에 교회 옮기면 나도 도울게. 꼭 말해!” 그날 나는 너무 들떠 어떻게 귀가했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 며칠 후, 주인과 전세협의가 잘 되지 않아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재정적 압박 때문에 수시로 A 친구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A에게 전화할까?” 전화하면 친구가 기쁘게 반응할 것이란 확신은 있었지만 선뜻 전화기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에 기도할 때는 “오늘은 꼭 전화해보자!”고 다짐했지만 실천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복잡 미묘한 감정을 겪으며 무엇보다 선교사들의 심정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선교하다 보면 꼭 필요한 것이 있지만 마치 구걸하는 것 같아 많은 선교사들이 후원요청을 제대로 못합니다. 한 선교사는 현지인에게 맞아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현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게 해 달라!”는 기도요청을 해왔지만 정작 시급하게 필요했던 병원비 요청을 하지 않아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선교사를 만나면 항상 먼저 말합니다. “선교사님! 필요한 것 없으세요?”

가장 복된 귀는 ‘이웃의 탄식소리에 열린 귀’입니다. 그런 귀에 하나님의 음성도 들립니다. 일전에 가난에 지친 19세 소녀가장이 자살했습니다. 아침에 신문배달하고, 낮에 약국 점원으로 일하며 6식구를 부양하던 그녀가 왜 자살했을까요? 사람은 ‘가난의 이유’만으로 자살하지 않습니다. 아마 그녀는 자신의 탄식을 들어줄 한 사람이 없었기에 자살했을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이웃의 탄식을 들어줄 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웃의 탄식을 못 들을까요? 너무 바빠 정신적 여백이 없기 때문이고, 세상 소음이 그 소리들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루 중의 잠깐이라도 귀를 세상의 소음에서 해방시키고 마음을 진정시켜 자신의 심장 소리라도 들어보십시오. 그러면 이웃의 가슴 소리도 따라 들릴 것입니다. 그 소리를 들을 후에는 침묵을 끝내고 세상에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의 탄식소리는 조금씩 잦아들 것입니다.

어느 날, 꾀꼬리가 풀이 죽어 있어 현자가 물었습니다. “너 왜 요새 노래가 없지?” 꾀꼬리가 불평하며 말했습니다. “개구리 소리가 하도 커서 제 소리가 소용없잖아요?” 그때 현자가 말했습니다. “네가 조용히 있으니까 개구리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거야.”

침묵은 금광석입니다. 그러나 사랑과 격려와 축복의 말은 금덩이입니다. 탄식이 있는 곳에서 희망의 노래를 불러주고 사랑의 나눔을 위해 나의 소중한 소유를 기쁘게 도려낼 때 세상의 한탄(恨歎)은 곧 찬탄(讚歎)으로 바뀔 것입니다. (061027)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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