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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언제가 누가 필자에게 물었다. "목사님! 토론토에 교회가 많은데 마치 좋은 영화 등급 매기 듯이 별표시로 교회등급을 매기면 어떨까요? 그러면 평신도들이 교회선택하기가 쉬울텐데요"
"아니 교회에 등급이라니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인데 그런 행위는 비종교적 태도입니다"라고 목사답게(?) 꾸짖지 못하고 "그거 재미있겠네요. 하지만 별표시를 하나밖에 받지못한 교회가 가만 있겠습니까?"라고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교회는 지상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며,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나쁜 교회 좋은 교회를 나누는 것이 비성서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옮겨다니며 나름대로의 평가를 매기고 있다. 각교회에서 터져나오는 분열과 불화의 소문도 교회 등급 매기기에 한몫한다. 하나님은 어떻게 평가하실지 몰라도 적어도 대중들의 기준에는 좋은 교회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무엇일까? 기준을 정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희망의 세계관을 가진 교회가 좋은 교회다. 프랑스 현대철학자 리쾨르(Paul Ricoeur)는 "악의 상징" 이라는 그의 섬뜩한 제목의 책에서 오히려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성서의 세계는 죄 또는 악에 바탕하고 있지만 그 세계관은 죄 속에 매몰되어 의지를 상실하는 비관주의가 아니라 세계긍정의 희망을 주는 낙관주의라는 것이다. 헌금의 액수와 순종이 비례하고, 개인에 대한 충성이 하나님에 대한 충성으로 미화되고, 어떤 이가 겪게 되는 불행이 이런 류의 순종과 충성을 하지 못한 죄의 결과로 협박되는 교회는 좋은 교회가 아니다. 교인들을 죄의 사슬 속에 얽어매어 그들이 가져야 할 희망의 셰계관을 가르쳐주지 못하는 교회는 좋은 교회가 아니다. 성서속의 좋은 인물은 자신과 동일시되고 나쁜 인물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상대방으로 묘사되는 3류 영화의 3류관객과 같은 선포가 있는 교회는 좋은 교회가 아니다. 물질적 성공이 곧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정되는 교회도 좋은 교회가 아니다. 이런 가르침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절망감만을 더해줄 뿐이기 때문이다. 이슬람 신비주의 유파인 수피즘에는 다음과 같은 우화가 있다. "독수리 알이 우연한 기회에 닭에게 품어져 부화된 후 그 독수리는 닭과 같이 자라게 되었다. 그 독수리는 닭처럼 모이를 쪼아먹고 고작 두세자 높이 밖에 날아 오르지 못했다. 어느날 진짜 독수리가 나타났다. 이때 닭 인줄 알고 있던 독수리가 선배 닭에게 물었다. '저 멋있고 위엄있는 분은 누구지요?' 선배 닭이 대답했다. '저 분은 독수리라는 분이지. 감히 너같은 존재는 꿈도 꿀수없는--' . 닭인줄 아는 독수리는 다시 모이를 쪼아먹었다." 독수리가 될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할 종교가 계속 병아리로 남아 있으라고 절망을 가르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세기말을 이야기하고 앞F을 종잡을 수 없는, 게다가 이민자라는 한계속에 살아가는 이들에 게 희망을 듬뿍주어도 모자란데 절망과 속박을 주어서는 안된다. 캐나다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선포해야지 한인이라는 보호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을 최선으로 가르쳐서는 안된다. 날아오름을 가르쳐야지 멈칫거림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인종적으로는 소수일지 모르지만 역할은 주류 이상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회, 그것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교회가 희망이 있는 교회다. 게토(ghetto)의 장벽을 뛰어넘어 열린 세계로 향하는 교회가 희망이 있는 교회다. 소수의 억지 논리가 지배하는 교회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감을 실천하는 교회가 희망이 있는 교회다. 희망을 주는 교회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다. /김기대 목사
"아니 교회에 등급이라니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인데 그런 행위는 비종교적 태도입니다"라고 목사답게(?) 꾸짖지 못하고 "그거 재미있겠네요. 하지만 별표시를 하나밖에 받지못한 교회가 가만 있겠습니까?"라고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교회는 지상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며,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나쁜 교회 좋은 교회를 나누는 것이 비성서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옮겨다니며 나름대로의 평가를 매기고 있다. 각교회에서 터져나오는 분열과 불화의 소문도 교회 등급 매기기에 한몫한다. 하나님은 어떻게 평가하실지 몰라도 적어도 대중들의 기준에는 좋은 교회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무엇일까? 기준을 정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희망의 세계관을 가진 교회가 좋은 교회다. 프랑스 현대철학자 리쾨르(Paul Ricoeur)는 "악의 상징" 이라는 그의 섬뜩한 제목의 책에서 오히려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성서의 세계는 죄 또는 악에 바탕하고 있지만 그 세계관은 죄 속에 매몰되어 의지를 상실하는 비관주의가 아니라 세계긍정의 희망을 주는 낙관주의라는 것이다. 헌금의 액수와 순종이 비례하고, 개인에 대한 충성이 하나님에 대한 충성으로 미화되고, 어떤 이가 겪게 되는 불행이 이런 류의 순종과 충성을 하지 못한 죄의 결과로 협박되는 교회는 좋은 교회가 아니다. 교인들을 죄의 사슬 속에 얽어매어 그들이 가져야 할 희망의 셰계관을 가르쳐주지 못하는 교회는 좋은 교회가 아니다. 성서속의 좋은 인물은 자신과 동일시되고 나쁜 인물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상대방으로 묘사되는 3류 영화의 3류관객과 같은 선포가 있는 교회는 좋은 교회가 아니다. 물질적 성공이 곧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정되는 교회도 좋은 교회가 아니다. 이런 가르침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 절망감만을 더해줄 뿐이기 때문이다. 이슬람 신비주의 유파인 수피즘에는 다음과 같은 우화가 있다. "독수리 알이 우연한 기회에 닭에게 품어져 부화된 후 그 독수리는 닭과 같이 자라게 되었다. 그 독수리는 닭처럼 모이를 쪼아먹고 고작 두세자 높이 밖에 날아 오르지 못했다. 어느날 진짜 독수리가 나타났다. 이때 닭 인줄 알고 있던 독수리가 선배 닭에게 물었다. '저 멋있고 위엄있는 분은 누구지요?' 선배 닭이 대답했다. '저 분은 독수리라는 분이지. 감히 너같은 존재는 꿈도 꿀수없는--' . 닭인줄 아는 독수리는 다시 모이를 쪼아먹었다." 독수리가 될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할 종교가 계속 병아리로 남아 있으라고 절망을 가르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세기말을 이야기하고 앞F을 종잡을 수 없는, 게다가 이민자라는 한계속에 살아가는 이들에 게 희망을 듬뿍주어도 모자란데 절망과 속박을 주어서는 안된다. 캐나다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선포해야지 한인이라는 보호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을 최선으로 가르쳐서는 안된다. 날아오름을 가르쳐야지 멈칫거림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인종적으로는 소수일지 모르지만 역할은 주류 이상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회, 그것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교회가 희망이 있는 교회다. 게토(ghetto)의 장벽을 뛰어넘어 열린 세계로 향하는 교회가 희망이 있는 교회다. 소수의 억지 논리가 지배하는 교회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감을 실천하는 교회가 희망이 있는 교회다. 희망을 주는 교회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다. /김기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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