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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목회생활

원로목사............... 조회 수 2572 추천 수 0 2010.07.31 10:58:00
.........

목회자들이 모이면 주로 목회 애로점들을 토로한다.
그래서 서로 연구하고 토의하며 난제를 풀 때가 많았다. 때로는 어떤 목사가 고충을 말하는데 "내가 어쩌다가 목사가 되었는고? 천하에 못할 노릇이 목사노릇 아닌가? 그만두지도 못하고 계속하지도 못하고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죽을 지경이다" 라는 푸념이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심사 숙고하여 보았다. 나도 목회생활 40년 동안에 어려울 때, 괴로울 때도 있었으나 그로 인하여 후회하거나 낙심한 때는 감사하게도 한 번도 없다. 나는 어려서부터 "이 다음에 커서 목사가 되겠다"는 꿈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해방 이후 북한 땅에 공산주의가 창설되어 목사들이 모두가 월남하는 통에 어린 종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교역을 시작하였고 그 까닭에 공산정권에게 사형언도를 받고 집행 과정에서 극적으로 살아났지만 지금까지 목사 된 것을 후회해 본적이 없고 감사할 뿐이다.
친구들이 나를 보고 "자네는 선천적으로 목사의 성품을 타고났으니 부럽다"고 하는 말을 들으며 그 말이 헛되지 않도록 죽도록 충성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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