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치유와 보살핌

전병욱 목사............... 조회 수 2289 추천 수 0 2010.09.23 14:51:53
.........

치유와 보살핌”(11.12.2008)

  최근 너무 “목적”에만 매달려 사는 것 같다. “목적이 이끄는 교회” “목적이 이끄는 삶” 등 온통 목적과 성취에만 관심을 갖는다. 목적, 매진, 성취라는 단순한 구도 속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다. 목적을 강조할 때의 핵심은 변화이다. 물론 기독교는 변화의 종교이다. 목적과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일면 당연한 일이다. “푯대를 향하여”(빌3:14) 가는 인생이 성경이 말하는 인생이다. “방향없는 달음질”(고전9:26)을 하지 않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요즘 치유라는 말을 많이 쓴다. 치유에는 변화의 가능성을 전제한다. ‘치료하면 낫는다’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 ‘수술하면 낫는다’라는 희망이 있는 것이다. 치유라는 말 속에는 뭔가 인위적이고 행동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치유라는 개념에서는 변화되지 않으면 사람이 지친다. 치유되지 않으면 희망을 잃게 된다. 그러면 치유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하버드 대학교수이자 작가였던 헨리 나우웬이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정신지체 장애인 공동체인 “라르쉬”에 들어갔다. 그는 라르쉬에서 치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아이들을 많이 만났다. 그 정신 지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치유가 아니라 보살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보살핌은 같이 울어주고, 같이 느끼고, 같이 아파하는 것이다. 단순히 같이 있어주는 것이다. 사실 변화가능성이 없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보살핌 외에는 없다. 변화되지 않아도 같이 있어주겠다는 자세가 보살핌의 자세이다. 과거에는 나의 목회 패러다임도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변화는 쉬운 일이 아닐 뿐만 아니라 피곤한 일이다. 우리에게는 변화시킬 능력이 없다. 그런데 변화를 시도하니 지치는 것이다. ‘나도 나를 변화시키지 못하는데, 내가 누구를 변화시키겠는가’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교인들을 그냥 놔두기로 했다. 그리고 단순히 같이 아파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놀아주었다. 한마디로 보살핌에 초점을 맞추었다. 내가 할 수 없으니 기도가 나왔다. 내가 변화시킬 수 없으니 단순히 아픔을 나누게 되었다. 내게 능력이 없으니, 하나님이 변화시킬 것을 기다렸다. 보살핌의 자세로 나가니,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 아픔의 나눔, 기다림이 온전히 다 이루어지게 되었다. 반면에 치유와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는 기도는 없고, 분주한 움직임만 있었다. 피곤하게 움직이는데, 열매는 거의 없었다. 왜?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서 발버둥쳤기 때문이다.
  속히 ‘능력의 종 신드롬’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에게는 힘이 없다. 오직 하나님이 변화시키신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변화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같이 가라. 변화되지 않는 사람을 보살피는 것이 사명일 수 있다. 이상한 것은 이렇게 보살피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치유를 경험할 때도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피곤하고 지칠 때가 있다. 그때 나를 변화시키려고 오는 사람, 나를 치유시키려고 오는 사람은 피곤하다. 단순히 나와 함께 이야기하고, 나와 함께 놀아주고, 나를 보살펴 주는 사람이 좋다. 이런 보살핌의 사람을 만나면 오히려 치유가 일어난다. 단순한 보살핌의 능력이 얼마나 큰 지를 경험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출처/ 삼일교회 청년부 주보 yes31 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9504 아름다운 연주 김장환 목사 2011-02-19 2290
29503 자녀에 대한 부모의 가치관 강안삼 장로 2010-01-13 2290
29502 내가 했지! 이정수 목사 2002-11-18 2290
29501 목욕은 혈관을 젊게한다! 황성주 박사 2011-04-28 2289
29500 적당 적당히 주광 목사 2011-02-03 2289
29499 도(道)에 이르는 지혜 강준민 목사 2011-01-16 2289
» 치유와 보살핌 전병욱 목사 2010-09-23 2289
29497 웰링턴의 후회 예수마음 2010-08-01 2289
29496 성공 김장환 목사 2010-03-11 2289
29495 불평 없이 살아보기 한기채 목사 2010-02-20 2289
29494 획 하나의 차이 공지영 2007-07-27 2289
29493 변화는 나부터 징검다리 2007-03-08 2289
29492 잃은 아이 찾기 file 최낙중 2006-09-25 2289
29491 영적 도약(노숙인을 위한 예배에서) 이주연 목사 2013-07-09 2288
29490 돈의 상품화와 탐욕의 종말 김필곤 목사 2012-08-02 2288
29489 신실한 교회 file 신실한 교회 2011-12-13 2288
29488 이를 탐하는 자 한태완 목사 2011-05-23 2288
29487 소리없는 아우성을 들어야 합니다. 김필곤 목사 2011-03-24 2288
29486 믿음 새롭게 하기 박동현 2008-05-20 2288
29485 스승과 제자 file 고훈 2007-02-06 2288
29484 사람을 통한 역사 임용택 목사 2011-03-06 2287
29483 아버지의 마음! 여운학 2011-01-22 2287
29482 사랑의 속성 김장환 목사 2010-02-23 2287
29481 감동은 동감에서 옵니다 이한규 목사 2010-01-14 2287
29480 [산마루서신] 사랑의 사건-성탄 file 이주연 2005-01-09 2287
29479 예수님의 발 김학규 2006-12-06 2287
29478 어떤 것에도 불안해하지 않는 찰스 2006-01-02 2287
29477 믿음과 실천 모퉁이돌 2003-11-24 2287
29476 죽음보다 더 두려운 문제 김장환 목사 2012-10-16 2286
29475 바닷가재가 우리의 생각에 영항을 줄 수가 있다 [1] 김계환 2012-10-04 2286
29474 극단 사이에서 균형찾기 케네스 해긴 2012-10-01 2286
29473 오직 인간만이 우산 따위를 쓰고 다닌다는 이외수 2011-04-14 2286
29472 뽑히는 새치 주광 목사 2011-02-03 2286
29471 성숙한 신앙과 마인드가 요구되는 시대 김학규 2010-12-01 2286
29470 그리스도께서 마련해 주신 화평 토레이 2010-11-28 228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