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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맛집은 메뉴가 단순하다.”(9.9.2009)
30대에는 이성, 40대에는 음식, 50대에는 감투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30대의 남자들이 모이면 여자 이야기한다. 50대는 감투에 온통 주의를 기울인다. 나는 40대라서 그런지 과거에는 없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일반 음식점에 가면 메뉴가 많다. 그래서 선택하는게 무척 어렵다. 주문할 때, ‘아무거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쁜 사람이다. 선택에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결과에도 책임지지 않는다. 식사 이후에 제일 불평이 많은 사람이 ‘아무거나’를 외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선택해준 음식이 마음에 들면 만족하며 먹는다. 자신은 어떤 음식도 가리지 않고 먹는 넉넉한 인격의 소유자인 척 한다. 반면에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선택한 사람을 원망하며,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 그래서 나는 ‘아무거나’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메뉴 제일 마지막 것’을 시킨다고 말해 버린다. 그러면 그때 허둥대며 메뉴를 달라고 하며 제대로 주문한다. 메뉴가 많으면 골치 아프다.
몇몇 맛집에 가보았다. 만두는 자하손만두, 설렁탕은 하동관, 히레가스는 무교동의 가쯔야, 꽃게는 강화도의 충남 서산집, 냉면은 을밀대... 이런 맛집의 공통점은 메뉴가 하나 또는 둘이라는 점이다. 제일 잘하는 음식에만 집중한다. 그래서 맛집이 된 것이다. 반면에 맛없는 집은 메뉴가 다양하다. 다 만들어내자니 다 맛없는 것이다. 뷔페식당이 맛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앙생활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단순해진다. ‘오직 예수’ 한가지만에 집중한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인생이 단순하게 핵심에 집중한다. 그래서 절정의 신앙이 되는 것이다. 종교개혁이 성공한 이유가 무엇인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라는 단순한 핵심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사는게 쉽지 않다. 고난과 문제가 있을 때, 단순하게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할 때 이기게 되는 것이다. 찰스 스탠리의 아들로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앤디 스탠리가 있다. 사역 중에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낙심과 좌절 속을 헤맬 때였다. 그때 나이드신 어떤 성도가 심방을 요청했다. 집에 갔더니 앤디 스탠리를 위로하기 위한 심방요청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루벤스가 그린 “사자굴의 다니엘”이라는 그림을 보여주었다. “이 그림에서 무엇을 볼 수 있습니까?” “사자 몇 마리와 굴 안으로 들어오는 빛줄기, 그리고 다니엘이 보입니다.” “더 자세히 보십시오. 중요한 것을 보십시오.” 끝까지 앤디는 찾아낼 수 없었다. 나이든 성도가 말했다. “다니엘의 눈빛을 보십시오. 그의 눈은 사자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것을 보십시오.” 앤디는 이 대화를 성령께서 자기를 깨우치기 위한 인도하심이라고 확신했다. 살다보면, 다양한 문제들이 밀려온다. 다양한 고난이 다가온다. 일일이 한가지, 한가지 바라보고 풀어야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이라는 사자에게 눈길을 주지 말라. 어려움이라는 사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말라. 오히려 무시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라. 단순한 시선이 고난을 극복하는 힘을 가져다 준다. 맛집에서 신앙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승리의 길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출처/ 삼일교회 청년부 주보 yes31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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