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노회와 회의

주광 목사............... 조회 수 2347 추천 수 0 2011.02.27 09:39:03
.........
장로교회에 지역교회의 모임인 노회가 있습니다. 격월로 모일땐 목회자 월례회라 하고 4월과 10월에는 노회로
모입니다. 보통 이틀하는데 하루에도 끝내기도 합니다. 금번 노회는 장흥에 있는 크리스챤 쉼터에서 아침
10시부터 밤 8시까지 했습니다.

문득 왜 노회(老會)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老:늙을노)자는 늙었다는 뜻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노회에서 말하는 사람은 원로 목사님들입니다. 70여명의 총대가
모였는데 7명 정도의 원로 목사님들, 즉 목회를 오래 한 분들, 증경 노회장, 교세가 큰 목사님들이 말하지 다른
목사님들은 하품을 하고 등을 꼬면서 앉아 있는 것입니다.

저는 원로 목사도 아니고, 젊은 목사도 아니고 중간 쯤 되는 듯 합니다. 이름을 부르면 예 소리만 하고
10시간 쯤 노회를 하는데도 한마디도 말하지 못합니다. 원래 아는 것이 없으니 할 말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치만 목사이기 때문에 평소에 참으로 말을 많이 하고 살아 갑니다. 말을 하는 입장에서 말을 듣는 입장이
되어 곰곰히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떤 문제를 가지고 서로 꼬투리를 잡고 질질 끌어 한두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말입니다. 금번 부흥회에 피종진목사님이 하신 말씀처럼, 추수 감사절에 떡을 할까 말까를 가지고
두시간 회의를 하여 떡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럼 무슨 떡을 할까로 또 두시간 회의를 어느 교회에서 했답니다.

노(老)자를 옥편에서 찾아보니 늙을노, 어른노, 존경할노, 익숙할노의 뜻이 있습니다. 노자가 단지 늙었다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존경받는 노인이 되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원로(元老), 장로(長老)는 다 이런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존경받는 노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름대로 생각해 봅니다.

말을 안해야 합니다. 꼭 해야할 말만 해야 합니다. 노회에서 원로 목사님, 증경 노회장님, 큰 교회 목사님이
나와서 말을 많이 하면 가만히 듣고 있는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 하는 점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목회 좀
오래 했다고 노회를 좌지 우지하는구나, 교회가 좀 크다고 자세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그가 무슨 말을
하든지 지루하고 짜증이 나고 이로 인해 이미지가 안좋아 지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제직회를 할 때도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래된 직분자, 헌금을 많이 하는 직분자들이 말을 많이 하면
그 말을 듣는 신자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이구 교회 좀 오래 다녔다고 제 맘대로 하려구 하는구만,
아이쿠 헌금 좀 많이 한다고 유세를 떠는구만”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에는, 노회든지 교회든지 영향력 있는 인사가 되면 말을 하지 말고 젊은 직분자들이 일을
할 때에 격려하고 형편이 되면 식사라도 대접하는 것이 노(老)자 이름이 붙은 이들이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2002년 4월 노회를 마치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0064 심벌 file 강흥복 2008-05-14 1698
30063 라크마 1396 명상26 아침햇살 2008-05-14 1250
30062 라크마 1398 명상 (27) 아침햇살 2008-05-14 1249
30061 라크마 1399 명상 (28) 아침햇살 2008-05-14 1290
30060 라크마 1400 명상 (29) 아침햇살 2008-05-14 1233
30059 라크마 1401 명상 (30) 아침햇살 2008-05-14 1320
30058 라크마 1402 명상 (31) 아침햇살 2008-05-14 1499
30057 라크마 1403 명상 (32) 아침햇살 2008-05-14 1359
30056 라크마 1404 명상 (33) 아침햇살 2008-05-14 1290
30055 라크마 1405 반쪽을 찾는 길 아침햇살 2008-05-14 1472
30054 라크마 1406 아무것도 끼지 않게 하라. 아침햇살 2008-05-14 1454
30053 라크마 1407 명상 (34) 아침햇살 2008-05-14 1390
30052 라크마 1408 명상 (35) 아침햇살 2008-05-14 1302
30051 라크마 1409 명상 (35) 아침햇살 2008-05-14 1316
30050 라크마 1410 명상 (36) 아침햇살 2008-05-14 1207
30049 라크마 1411 삶의 GPS 아침햇살 2008-05-14 1553
30048 라크마 1412 명상 (37) 아침햇살 2008-05-14 1404
30047 라크마 1413 미안합니다 아침햇살 2008-05-14 1455
30046 라크마 1414 배우며 삽니다 아침햇살 2008-05-14 1435
30045 기다림 박동현 2008-05-20 2671
30044 우리 모습 이대로... 박동현 2008-05-20 2229
30043 동창회, 동문회, 동기회... 박동현 2008-05-20 1934
30042 스승의 날에... 박동현 2008-05-20 1689
30041 이왕 칼을 지녔으면 박동현 2008-05-20 1590
30040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박동현 2008-05-20 1794
30039 사람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 박동현 2008-05-20 2348
30038 같은 성경 본문이라도... 박동현 2008-05-20 1769
30037 성실하게 살려면 박동현 2008-05-20 1965
30036 교장 선생님과 농사꾼 학부형 박동현 2008-05-20 1837
30035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을 위하여 박동현 2008-05-20 1785
30034 남이 괴로운 마음을 털어놓을 때 박동현 2008-05-20 1431
30033 믿음 새롭게 하기 박동현 2008-05-20 2288
30032 자신(自身)에 대한 자신(自信)을! 박동현 2008-05-20 1493
30031 인간에 대한 신뢰 박동현 2008-05-20 2514
30030 그래도 아직은 꽃이 피고 박동현 2008-05-20 160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