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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아무 것도 가진게 없다구요. 절망하지 마십시오. 바로 그럴 때 창조하는 것입니다.
이외수............... 조회 수 2149 추천 수 0 2011.03.17 23:21:171.아무 것도 가진게 없다구요. 절망하지 마십시오. 바로 그럴 때 창조하는 것입니다.
2.가슴 안에 세계를 품거나 우주를 품고 살지는 못할 망정 겨우 지방색이나 색깔론 따위를 품고 사시는 쫌팽이 여러분. 글케 사신 덕분에 살림살이 많이 나아지셨니껴?
3.제가 쓰는 200자 원고지는, 스님으로 치자면 선방 200칸, 목사님으로 치자면 기도실 200칸. 밤마다 홀로 순례하며 깎아 바친 제 살과 뼈도 그리 만만치는 않지만요, 아직 어두운 세상의 촛불이 되기에는 너무나 까마득해서 한없이 슬플 따름입니다.
4.산책길에 눈부시게 핀 조팝나무 꽃들을 만났다. 궁금해서 꽃들에게 물어 보았다. 니들은 도대체 무슨 재료로 꿀을 만드냐. 그러자 꽃들이 대답했다. 사랑에 대한 갈망을 재료로 꿀을 만들지요.
5.나는 자주 극한상황에 봉착했다. 그리고 처참한 몰골로 쓰러졌다. 하지만 그 때마다 예술이라는 이름의 지팡이를 짚고 일어설 수가 있었다. 아, 평생을 걸고 추구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크나 큰 축복인가.
6.때로 어떤 분들은 제 인생이 마냥 부럽다고 말씀하십니다. 설마 젊었을 때 제가 겪었던 기아와 멸시 따위를 모조리 생략하고 현재의 저만 부러워 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7.쓰는 사람이 감동하지 않는 소설은 읽는 사람도 감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내 소설의 첫번째 독자이면서, 가장 엄격하고도 신랄한 독자가 된다.
8.춘천에서 40년 정도를 살았다. 나와 목로주점에서 술 한잔을 같이 마신 적이 있는 사람도 이외수는 내가 키운 작가라고 큰소리를 친다. 절대로 틀린 말이 아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를 스쳐가는 사람들은 어떤 의미로든 내게 크나큰 가르침을 준다.
9.서울에서 박용재 시인을 만났다. 무슨 얘기 끝엔가 시인이 말했다. 한국사람은 배 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습니다.
10.그대 선인장이여. 나로부터의 격렬한 포옹을 기대하기 전에, 먼저 그대 몸에 맹렬하게 돋아난 가시부터 해제해 줄 수는 없을까.
-이외수 트위터에서 http://twtkr.com/oi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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