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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빈의식과 공인의식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42 추천 수 0 2011.03.29 23: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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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청빈한 선비하면 황희 정승을 떠올립니다. 그는 비가 새는 집에서 일곱명의 딸과 함께 살았는데 나들이 용 치마는 한 벌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와 동문 수학한 친구가 방문했을 때 부인과 여러 딸이 치마 한 벌을 번갈아 입고 인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가난해도 60년의 관직생활을 강직한 성품으로 일관했으며 오직 나라를 위해 평생을 산 그는 후대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부를 누릴 수 있는 조건이 되는데도 부정한 부를 누리지 않고 청빈하게 산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얼마전 신문 지상에 한 대법관의 이야기가 신선한 청량음료처럼 이 무더위를 식혀 주는 것 같았습니다. 조무제 부산 지방 법원장인 대법관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30년간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민사소송법 박사학위를 소유한 민사법 분야의 대가라고 합니다.
93년 공직자 첫 재산공개 때 그가 신고한 재산이 25평짜리 아파트 한 채와 부인명의 예금 1천 75만원 등 6천 4백 34만원으로 상위직 법관 1백3명 중 꼴찌였는데 올해 신고한 재산도 7천 2백만 원으로 역시 꼴찌였다고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이 없다는 것 그것 자체가 결코 미덕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깨끗하게 재산을 모으는 것은 칭찬받아야 청부입니다. 그가 칭찬을 받는 것은 재산이 없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공직자로서의 그의 청렴성이었습니다. 그는 94년 부산지법 수석부장에서 창원지법원장으로 옮길 때 직원들이 마련해준 5백만 원의 전별금은 부산고법 도서관에 도서구입 기금으로 내놓고 갔다고 합니다. 지법원장실엔 법 상 둘 수 있는 5급 비서관이 없고 여직원 한 명만 두고 있는데 그것은 국가예산을 아끼기 위해서였고 한 달에 290만원씩 나오는 판공비와 120만원씩 나오는 재판 연구비는 본인이 받지 않고 총무과장이 관리했다고 합니다. 직원들의 경조사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총무과장이 집행하고 나중에 보고만 했다고 합니다. 창원지법원장 시절, '관용차는 창원관 내에서만 타는 것이 옳다'는 생각 때문에 부산에서 창원까지는 버스를 이용하고 터미널에서 법원까지만 관용차를 탓다고 합니다.
지금도 있지만 예로부터 선정을 위한 청렴 결백한 관리를 청백리라 일컬어 상을 주고 기렸습니다. 재상을 지냈으면서도 초라한 집에서 궁핍한 생활을 한 세종조의 황희나 맹사성 등이 대표적 청백리입니다. 태국의 잠롱은 방콕 시장 당시 가난하게 살며 선정을 폈다하여 화제가 됐었고, 중국의 포청천도 청백리 표상이었습니다. 외무장관과 국무총리. 대통령후보를 역임한 일석 변영태씨 역시 청빈한 공직자로 남아 있습니다. 그가 유엔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을 때 미국유학중이던 장남이 찾아와 학자금을 보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 때 그는 아들에게 "네가 고학할 용기가 없다면 당장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하라"고 호통쳤다고 합니다. 공직을 떠나서도 그는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영어 강사로 빈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미국에선 청빈하면 트루먼 대통령을 빠뜨리지 않습니다. 1953년 트루먼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부인과 함께 백악관을 떠날 때 그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크고 낡은 가방 하나였습니다. 트루먼 부부는 그 가방을 들고 기차 편으로 미주리주에 있는 사가로 돌아갔습니다.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서민주택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이 집을 "트루먼의 오두막"이라고 불렀습니다. 검소와 성실, 정직으로 그는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런 청렴한 공인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신문에 매일같이 오르는 공직자들의 부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조금 깨끗한 사람이 있으면 '천연 기념물' 취급을 받습니다. 당연한 삶인데도 불구하고 당연한 삶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권력을 가지면 재산도 갖고 명예도 가져야 하고, 재산을 가지면 권력도 명예도 가져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권력에 편승한 친일파의 자녀들은 고등교육을 받고 부와 명예를 한 손에 쥐고 호화롭게 살아온 반면 독립운동가의 자녀들은 배우지를 못하고 이 사회에서 소외되어 한 많은 인생을 산 것이 우리의 역사입니다. 군사정권에 참여 내지 방조 편승한 사람들의 후손들은 부와 출세의 가도를 달려온 반면 정의롭게 살아온 많은 사람은 세상에서 고난과 어려움을 겪는 것이 우리의 현대사입니다.
신앙인부터 공인 윤리를 가져야 합니다. 항간에 도시 교회 목회자가 700명 교인만 되면 장관 부럽지 않는 생활을 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어떤 목회자는 일년 에 몇 천 만원 몇 억의 활동비를 쓰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호화 주택과 호화 차량, 마음만 먹으면 못 얻을 것이 없는 천국 생활을 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예수님은 "인자는 머리 둘 곳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작별하면서 "내가 아무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행20:33-34)"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성벽 재건의 총책임자였던 느헤미야도 "내가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부터 삼십 이년까지 십 이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가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느5:14)"라고 고백했습니다.
임종시 낡은 성경 한 권과 남루한 외투 한 벌을 남기고 간 웨슬리는 "돈 전대의 회개 없이는 진정한 회개가 없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미국을 만들어낸 청교도들은 자식에게 재산을 남겨놓고 죽는 것을 수치로 알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좀더 넓게 생각하고 높게 생각하여야 할 때입니다. 나만 잘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잘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청렴한 공인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청지기로써 지금 맡겨 준 재물, 건강, 재능, 학식, 자녀, 직분, 직업 등 모든 것을 잘 관리하여 깨끗하게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청렴한 공인 의식이 투철한 사람입니다. ♣980809 김 필 곤 목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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