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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전쟁은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끊임없이 있어왔습니다. 어떤 전쟁이든 무수한 생명을 빼앗아 갔고 인간에게 불행을 주었습니다. 전쟁에 승리한 나라나, 전쟁에 패한 나라나 상처를 입기는 매 한 가지였습니다.
전쟁이 인류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지만 그래도 인류에게 큰 산물을 남겨 준 것도 있습니다. 그 중 큰 유산은 과학문명의 발달과 전쟁문학의 유산일 것입니다. 현대 핵전쟁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칼, 창, 궁시, 화약, 총포로 싸우던 근대 전쟁까지는 전쟁문학이라는 산물을 인류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인류가 가지고 있는 전쟁 문학으로 손꼽히는 작품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와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 전쟁을 다룬 작품이고 "고요한 돈강"은 볼셰비키 혁명을 다룬 작품입니다. "전쟁 문학의 꽃"으로 불리는 "고요한 돈강"은 코사크족의 한 임산부가 군중들에게 짓밟혀 유산을 하는 것으로 시작이 되는 소설로 볼셰비키 혁명 당시 우크라이나 코사크 지방의 주민들이 전쟁 속에서 어떻게 황폐해져 가는가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어깨를 마주하며 축제를 벌이던 소박한 사람들이 마르크시즘을 신봉하는 적군파와 황제를 추종하는 백군파로 패가 갈리어 서로 모략하고 배신하고, 죽이고 복수하는 과정을 끔찍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전쟁의 와중에도 우크라이나 지방을 흐르는 돈강은 말이 없다 하여 소설의 제목이 "고요한 돈강"이 되었다고 합니다.
러시아 작가 M.A.숄로호프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 준 작품으로 혁명 속에서 자기의 갈 길을 발견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돈 강변의 성실한 코사크 청년 그리골리 메레호프와 정열적인 유부녀 아크시냐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대 서사시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어쩌면 이 작품을 통하여 작가는 진정한 전쟁의 승리는 무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두 연인의 사랑으로 만들어내는 휴머니즘이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당연히 전쟁의 승리는 힘에 있습니다. 힘있는 국가가 이기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17세기 영국 철학자 존 로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혹은 국가와 국가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은 오직 두 가지 뿐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것은 '법' 과 '힘' 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법은 곧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그 법 역시 힘의 논리에 지배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뒷날 독일 철학자 칸트가 "국제사회에서는 강자의 논리만이 지배한다"고 말한 것처럼 전쟁에서 이기는 길은 힘밖에 없다고 말한다고 해서 과장된 말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날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해서 평화로운 것은 아닙니다. 무력 전쟁 상태는 아니지만 오늘 우리의 삶은 늘 전시와 같은 상황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계는 조용한 것같지만 살벌한 전쟁이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총칼을 든 국지전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간 삶을 둘러싸고 갖가지 전쟁이 우리 생활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약과의 전쟁, 사막과의 전쟁, 술과의 전쟁, 담배와의 전쟁, 범죄와의 전쟁, 광고와의 전쟁, 문화 전쟁, 물 전쟁, 경제 전쟁, 무역 전쟁, 상업 전쟁, 입시 전쟁, 출근 전쟁, 귀가 전쟁... 등 갖가지 전쟁에서 우리는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겠습니까?
결국 힘입니다. 힘있는 자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지식의 힘, 과학의 힘, 정보의 힘, 경제의 힘... 등에서 상대보다 앞서고 상대보다 우위에 있을 때 승리합니다. 그런데 그 힘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에게 나온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 정복을 위해 무수히 싸웠습니다. 그들의 싸움이 하나님을 의존할 때는 승리를 하였지만 자신들의 힘으로 싸우려고 할 때는 늘 실패한 것을 우리는 성경의 역사를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싸우는 영적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받고 싸우는 싸움일 때 늘 승리는 보장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연합군과 싸울 때 하나님은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며 놀라지 말고 내일 저희를 마주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대하 20:17)"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말을 들은 그들은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방법이 참으로 어리석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 시대도 이 방법이 삶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시대는 변해도 진리는 영원합니다 ♥
990321/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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