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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미학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81 추천 수 0 2011.04.04 14: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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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여류 신앙 시인 로세티의 [무지개]라는 시가 있습니다. 그 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적은 배는 강을 달리고 있습니다. 기선은 바다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늘에 뜬 구름은 배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강에는 다리가 놓여 있어 그것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다리를 놓아 숲 위에 높이 솟아 오르고 땅과 하늘에 다리를 이루는 무지개는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시입니다. 어릴 때에는 비가 개인 후 가끔 무지개를 보며 무지개 뿌리가 어디 있을까를 상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시 생활을 한 후부터는 거의 무지개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지난 4월 달에 서울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고 언론에서 크게 보도하였습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서울에 3년 5개월 여 만에 찾아온 손님이라고 합니다. 무지개가 95년 10월 5일 오후 3시 55 분부터 오후 4시 3분까지 8분 동안 서울 하늘에 나타난 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 무지개가 뜬 것은 50년대 11차례, 60년대 9차례, 70년대 7차례, 80년대 7차례, 90년대 들어서는 현재까지 5차례였다고 합니다. 이대로 나가다가는 아마 앞으로 서울 하늘에서 무지개를 볼 수 없을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지개 뜨는 횟수가 왜 줄어드는 지에 대한 정설은 아직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대기환경과 관련있다고 합니다. 공기가 오염돼 대기 중에 생성된 물방울에 이물질이 섞이면 스펙트럼 현상을 만들어내는 빛의 굴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도시에 숲이 줄어 대기 중 습기가 적어진 것도 원인 중의 하나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어째든 무지개가 줄어든 것은 공해와는 무관치 않은 것 같은데 소나기 뒤끝에 하늘에 걸린 빨. 주. 노. 초. 파. 남. 보 7가지 색깔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무지개가 빨강 띠만, 보라 띠만, 파랑 띠만 하늘에 덩그렇게 걸려있다면 무지개를 그렇게 그리워 할까를 생각해 봅니다. 무지개의 아름다움은 여러 색깔의 만남에 있습니다. 7곱 색깔이 서로 만나 통일과 조화,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색깔 하나 하나로는 시골 소년에게 환상을 만들어 낼만한 아름다움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무지개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물방울입니다. 물방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방울 하나로는 땅 끝에서 땅 끝으로 이어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해 낼 수가 없습니다. 무수히 많은 물방울이 만나 그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물방울 하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소와 산소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수소 하나로 산소 하나로 그러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무지개의 아름다움은 만남의 산물이라고 말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색의 만남은 아름다움을 만들어 냅니다.

음의 만남도 마찬가지입니다. 도. 래. 미. 파. 솔. 라. 시. 도가 하나로 존재할 때는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지 못하지만 그것들이 만나면 감미로운 음악을 출산합니다. 때때로 불협화음도 만들고 바라보기 싫은 추한 화상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색과 음의 만남들은 아름다움을 향해 몸부림 치고 그만큼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사람의 만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드 카로사가 '인생은 만남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삶이란 끊임없는 만남의 연속입니다. 부모와 만나고, 친구와 만나고, 이웃, 애인, 배우자, 스승, 제자 등과 같이 인간과 만나는 가 하면 일과 만납니다.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과 만납니다. 그 만남이 어떠냐 에 따라 아름다운 인생이 될 수도 있고 추한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만남이 아름답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처음 인간을 만들어 놓고 홀로 있는 것이 좋지 않아 돕는 배필을 만들어 짝지어 주시고 아름답게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그 만남이 오히려 죄를 짖고 낙원에서 추방되는 위기를 불러오게 하였습니다. 만남의 정도는 아름다움입니다. 외도에 추함이 있을 뿐입니다. '부부의 만남, 부자의 만남, 성도의 만남, 친구와의 만남, 하나님과 만남, 일과의 만남...'
물방울들이 모여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 내듯이 우리는 모든 만남을 통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아름다운 가정, 아름다운 교회,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신앙인을 간절히 만나기 원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을 신앙으로 든든히 세우기 위해서, 서로 안위하기 위해, 열매를 맺기 위해 만나기 원했습니다(롬1:11-13) ●

만남의 미학/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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