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늪에빠진 이기주의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730 추천 수 0 2011.04.10 09:24:19
.........

귀뚜라미와 개미가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귀뚜라미가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우린 완벽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지." 개미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대꾸했습니다. "그게 밥 먹여 주니? 차라리 밀알과 보리알을 줍는데 시간을 쓰는게 낫지." "우린 울음소리로 기상 예보도 할줄 알지" "흥! 일기예보가 밥을 먹여 주나 떡을 먹여 주나?" 참다못해 귀뚜라미가 열을 내며 톡 쏘았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너희들이 내 세울게 뭐가 있다고 그러니? 자기만 먹겠다고 창고에다 먹을 것만 잔뜩 쌓아두는 이기주의자들에 불과하면서." 이에 개미도 지지않고 대들었습니다. "너희들이야말로 오락과 지식만을 찾아 헤메는 개인주의자들이요, 자기 중심적인 자들이지. 우린 말이야, 인간들보다도 더 일찍 문명을 일군 동물들이야. 우리가 땅밑에서 농장을 일구고 버섯도 기르고 있었을 때 인간들은 동굴 속에서 불도없이 벌벌 떨고 있었으니까." "본능적으로 사는 거야 누구든 못하겠어? 감히 인간과 비교하다니?" "감히 인간과 비교한다구? 자기 종족 상대로 대규모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목숨을 학살하는 자들 말이야? 색깔만 달라도 가차없이 짓밟는 인간들 말이야? 인간이 만들어낸 것 중에서 전쟁과 노예제도와 살육말고 또 더 위대한 창조물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것을 지켜 보던 인간이 "감히 인간을 욕하다니 주제 파악도 못한 것들"이라고 분노하며 귀뚜라미와 개미를 발로 짓이겨 버렸습니다.
일본 작가인 아쿠다가와는 `붉은 자의 고독'이라는 소설에서 사랑을 가장한 인간의 이기심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이기주의를 떠난 사랑이란 있을 수 있을까. 이기주의를 떠난 사랑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난 인생처럼 괴로운 것은 없다. 내 주위가 다 더럽다. 그리고 나도 그렇다. 아, 이 더러운 것을 보면서 살아야 하는 나는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절망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요즈음 세상을 보면서 영국의 저명한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현대문명을 비판하면서 "인간은 날이 갈수록 다른 인간에 대해 한 마리씩의 늑대가 되어 간다"고 말한 그의 견해가 실감납니다. 그들의 말을 참고하지 않는다고 해도 인간을 스스로 살펴볼 때 이기심의 한계를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을 금방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밥을 먹고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존하기 위해 옷을 입고 집에 거합니다. 이러한 본능적 이기심을 나쁘다고 매도할 수 없고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이 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나 농부가 풍성한 결실을 얻기 위해 수고하는 것이나 기업인들이 밤잠을 자지 않고 산업현장을 뛰는 것을 그것 자체로 나쁘게 평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익의 추구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다른 사람의 합법적인 권리나 이익에 손해를 끼치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생각과 행위로 발전한다면 그것은 상대에게 해를 끼치는 이기심으로 바람직하지 않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기"에 "주의"가 붙어 자아를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고 이익을 모든 삶의 현장의 원리로 적용하여 자신의 이익, 편리, 쾌락을 위하여 직접 혹은 간접으로 다른 사람의 권리와 이익을 빼앗는 타락한 이기주의로 발전한다면 그것은 사회를 질식시키는 암적 사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패한 이기주의는 절도, 탈세, 강도, 살인, 사기 등 사회 범죄적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조금 고상하면 뺑소니 차에 치어 피흘리는 사람을 보고 출근하는 사람처럼 자신의 합리적 권리를 행사하지만 결과적으로 해를 끼치는 행위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남의 손해는 나의 이익'이라는 극단적 사고로 전진되기도 합니다. 영국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우리들 모두는 진흙탕 가운데 있다네. 그러나 우리들 중 몇 사람은 별들을 바라보고 있다네"라고 말한 것처럼 이기주의의 진흙탕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기주의의 늪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타주의 자가 되라는 말은 아닙니다. 비현실적인 처방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합리적으로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기만 해도 바람직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믿고 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섭리를 믿기 때문입니다.
영국 잉글랜드 서부 랭카셔의 항구도시 비버플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이곳의 선원 숙박소에서 커다란 불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든 가운데 높은 층에서 도움을 외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불길은 그 사람들에게로 번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다리가 짧아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 때 군중 속에서 영국선원이 짧은 사다리 위로 올라가 "빨리 내 몸을 타고 내려오세요!"라고 외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선원을 타고 내려 구조를 받았습니다. 이 선원은 얼굴과 온몸에 화상을 입었으나 끝까지 그 사다리 위에 버텨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관계되지 않으면 관심을 가지지 않고 타인의 불행을 자기의 이익으로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자신의 마음과 주장에 맞지 않으면 독을 품는 독선이 불타는 이 시대에 사다리가 되어 주는 사람이 그리운 때 입니다.

늪에 빠진 이기주의/김필곤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7280 감옥에 갖힌 썬다씽 file 박종순 2004-11-22 2080
27279 안아주세요(Free Hug) file 김철규 목사(서귀포성결교회) 2013-09-25 2079
27278 인간 수명과 음식 김필곤 목사 2013-06-10 2079
27277 항상 함께 하는 분 김장환 목사 2013-04-04 2079
27276 불굴의 정신 김장환 목사 2012-06-20 2079
27275 재능과 두려움 김필곤 목사 2011-12-01 2079
27274 현대는 4무주의 시대 김장환 목사 2011-05-27 2079
27273 영적 노래 조만제 2011-05-24 2079
27272 아들의 기도 페기 포터 2011-01-22 2079
27271 사랑의 유통가한 김장환 목사 2010-10-23 2079
27270 상징 김장환 목사 2010-03-17 2079
27269 작은 구멍을 내는 작업 필립 얀시 2009-12-05 2079
27268 탈북 난민-북한을 탈출한 사람들 이정수 목사 2009-10-17 2079
27267 영적으로 싸울 준비가 됐습니까? 김남준 2008-12-26 2079
27266 내 영혼의 가시거리(可視距離) 이성희 2006-10-14 2079
27265 우리의 지나친 완고함 양창삼 2005-09-26 2079
27264 여전히 살아계신 하나님 [1] 이주연 목사 2014-05-31 2078
27263 사진 한 장 김필곤 목사 2011-12-19 2078
27262 사회의 건강도 file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 2011-10-13 2078
27261 조폭 마누라 주광 목사 2011-02-03 2078
27260 종교와 생명 -전도지 예수감사 2010-12-13 2078
27259 사랑 거북이의 목 김장환 목사 2010-08-10 2078
27258 마지막 명단 김장환 목사 2010-06-27 2078
27257 파탄의 원인 오직예수 2010-05-11 2078
27256 바위산에 새겨진 얼굴들 김학규 2009-11-27 2078
27255 1%의 법칙 고도원 2009-09-20 2078
27254 멘토링 칼훈 2008-04-26 2078
27253 [마음을] 그 사람은 나의 아버지예요. 홀리 2007-04-21 2078
27252 건망증 고요한 2006-12-15 2078
27251 생각해볼일 이원준 2006-12-01 2078
27250 가리왕산 등정기 - 푯대를 향하여! 이정수 목사 2002-11-18 2078
27249 애통의 가치 김용호 2012-12-04 2077
27248 학문의 길 예수감사 2011-01-05 2077
27247 선동으로 일하지 말고, 전문성으로 일하라 전병욱 목사 2010-07-11 2077
27246 새벽에 벌떡 일어나자 전병욱 목사 2010-07-11 207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