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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눈물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794 추천 수 0 2011.04.19 13: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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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눈물

 

18세기 말 프랑스의 화학자 라부아지에가 눈물에 관한 최초의 과학적 분석을 시도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후 과학자들의 눈물에 관한 연구는 계속하여 눈물이 다 같은 눈물이 아니라는 사실까지 밝혀졌습니다. 이산 가족의 상봉을 보고 흘린 '정서적 눈물' 과 양파나 마늘 냄새를 맡고 흘린 '자극적 눈물'과 하품을 할 때 흘리는 자연 발생적인 눈물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눈물의 화학적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정서적 눈물'엔 훨씬 많은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중 어느 쪽이 흥분하느냐에 따라 눈물의 성분이 달라진다는데 화를 내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눈물을 흘리면 수분이 적고 나트륨이 많게 되며, 슬프거나 기쁠 때 부교감신경의 흥분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면 수분의 양만 많아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정서적으로 자극을 받지 않아도 일반적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선(淚腺)에서 항상 눈물을 분비한다고 합니다. 이 눈물은 눈의 건조를 막고, 세균이나 먼지를 씻어내 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양은 하루 0.6㏄로서 1년에 약 2백20㏄가 된다고 합니다. 한달 평균 여성은 5.4회, 남성은 1.4회 눈물을 흘리며 사람이 일평생을 통해 눈물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것은 10세까지고, 그 이후에는 갈수록 줄어 40세가 넘으면 그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눈물이 약해지는 이유는 눈물의 양이 적어서가 아니고 정서의 메마름이고 이성의 제어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서양 모두 눈물을 나약함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이성의 힘이 약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성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남자 아이가 어떤 문제로 울고 있으면 "남자가 그만한 것을 가지고 울어"라고 핀잔하는 소리를 주위에서 자주 들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울고 있을 때 "여자가 그만한 것을 가지고 울어"라고 말하는 것은 들어 보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신분있는 사나이는 눈물을 남에게 보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동서가 다르지 않습니다. 나약한 사람이 눈물을 자주 흘린다는 말이 진부한 고정관념이 돼버린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의 일입니다.
미국의 관용어에 [머스키의 눈물]이라는게 있습니다. 민주당대통령 후보의 지명전에서 에드먼드 머스키 후보가 대중 앞에서 울어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곧잘 눈물을 흘리는 사나이에게 매정해야 할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럽에서 사나이가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노브리스 오브리즈 상류 신분에 대한 의무였습니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난해서 평생 고생만 하다 죽은 아내가 가엾어 잠시 눈물을 보였다는 단지 그 이유만으로 선비 사회에서 소외당한 선비의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눈물을 뜻하는 한자로 [누]와 [루]로 나누어 썼습니다. 같은 눈물을 뜻하는 글자이지만 그 의미는 다릅니다. 누는 눈물이 방울져 흐르는 형상이고 루는 눈물이 눈에 갇혀 괴어있는 형상입니다. 누는 흘리는 눈물이고 후는 고여 있는 눈물입니다. 우리 선비들은 남 앞에서 눈물을 흐르지 못하도록 고여 있게 하였습니다. 신분이 있는 사나이는 사회적인 이유로 남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고 눈에 고여 두어야만 했습니다. 부모가 운명하여도 눈물을 감추고 "어이 어이" 소리내어 곡하는 모습을 우리는 지금도 자주 보고 살고 있습니다. 남북 이산 가족이 50여년 만에 서울에서 평양에서 만났습니다. 여인들은 만나자 마자 눈물부터 흘렸습니다. 주변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소리내어 통곡하였습니다. 60이 넘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눈물샘은 마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상봉하는 남자들의 모습은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주체 사상으로 무장된 그들의 정서는 마음 속 깊이에서 통곡하는 핏줄의 한을 쉽게 노출되지 않을 듯 보였습니다. 특히 북한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연출된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3박 4일이 되면서 그들 역시 눈물을 보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떠날 때는 연출된 언어는 사라지고 핏줄임을 더욱 확인해 주는 흐르는 눈물로 불확실한 미래를 기약했습니다. 한말 명창 이날치의 소리를 듣고 울지않은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고 조정의 대감 한 분이 이 명창을 불러들였다고 합니다. [천한 상것들이나 소리를 듣고 눈물을 짜지 기백있는 사대부야 그럴 리가 있겠나. 만약 자네가 소리로써 나를 울린다면 천금의 상을 내릴 것이요 그러하지 못하면 목숨을 나에게 맡길 수 있겠나]고 말했답니다.

이에 약속하고 심청가 중에 심청이가 심봉사와 이별하는 장면을 읊었답니다. 심청이 떠나면서 친구에게 [내가 생각나거던 종종 들러서 앞못보는 우리 아버지 이나 잡아주고 불쌍한 년 낳고 죽은 엄마 명일에 보리밥 한 그릇 상식해달라]는 대목에 대감은 목놓아 울고 말았다고 합니다. 수 만 송이 장미는 하나의 꽃에 불과하나 그중 한 송이가 어떤 사람과 인연을 맺게된다면 더 이상 평범한 하나의 장미가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특별한 관계를 가진 사람과 이별 앞에 눈물은 눈에 머물 수 없습니다. 아픔입니다. 생각해야 합니다. 영원한 이별이 있습니다. 정든 사람들 같이 천국에 살아야 합니다●  이별의 눈물/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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