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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도시락 반찬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914 추천 수 0 2011.04.25 19: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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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도시락 반찬

 

초등학교 때 아주 가난하게 사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남의 집 품팔이를 하며 살았습니다. 땅이라고는 한 뼘도 없고 시골 집이지만 집도 남의 집에서 살았습니다. 먹는 것이라고는 잘 먹어야 꽁보리밥이었고 겨울에는 고구마로 여름에는 감자로 배를 채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녀는 열심히 공부했고 어머니는 정성을 다해 딸의 도시락을 챙겨주었습니다. 딸이 창피할까봐 밑에는 보리밥이지만 위는 해묵은 쌀로 지은 쌀밥을 살짝 덮어 딸의 얼굴을 세워 주었습니다. 그러나 반찬은 늘 김치였습니다. 소녀는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소녀를 예뻐해 주었습니다.

선생님의 집은 학교에서 한 오리쯤 떨어져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점심 시간이 되면 소녀에게 자신의 집에 가서 도시락을 가져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소녀는 선생님의 심부름을 한다는 것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어느날 이었습니다. 소녀는 사모님으로부터 도시락을 받아 들고 학교로 오는데 선생님 도시락의 밥과 반찬이 궁금했습니다. "선생님은 어떤 밥과 반찬을 먹을까?" 소녀는 참을 수가 없어 선생님의 집에서 멀어지자 선생님의 도시락을 열어 보았습니다. 밥은 하얀 쌀밥이고 반찬은 이제까지 한번도 보지도 먹어 보지도 못한 것이었습니다. 얼른 도시락을 닫고 논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소녀는 먹고 싶은 욕망을 참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맛있을까? 한 번만 먹어 보아야겠다. 조금 먹어 보아도 선생님이 알지 못할 거야" 소녀는 논두렁에 쭈그리고 앉아 선생님의 도시락을 열었습니다. 차마 밥은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밥을 먹으면 금방 표가 날 것 같았습니다. 반찬을 조금 집어먹으니 너무나도 맛이 좋았습니다.

한 번 더 먹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뒤에서 사모님이 문밖에 나와 자신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얼른 도시락을 보자기로 싸 달렸습니다. 논길을 건너 소나무 숲 길에 다가오니 또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녀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 조금만 먹으면 표가 나지 않을거야" 소녀는 또다시 도시락을 열어 처음 보는 반찬을 먹었습니다. 초코렛을 옆에 놓고 공부하는 아이처럼 소녀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차례 조금씩 조금씩 반찬을 먹은 것이 어느새 반절 쯤이 줄어 들었습니다. 소녀는 겁이 났습니다. 가슴이 뛰었습니다. 학교가 다가 올수록 얼굴이 상기되었습니다. "큰일 났다. 선생님이 알게 되면 어쩌지, 아니 반찬이니까 모를꺼야. 밥은 손대지 않았으니 분명 선생님이 모를 꺼야" 소녀는 스스로 마음을 안심시키려고 애를 썼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교무실에 들어가니까 선생님께서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소녀는 머리를 숙이고 도시락을 선생님 책상 위에 올려놓고 도망치듯 교무실을 나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시간에 공부를 하는데 교실에 들어가기가 싫었습니다. 분명 선생님이 자신을 부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들어가지 않으면 더 이상할 것 같아 교실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얼굴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애써 태연한 채 하며 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였지만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은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수련장을 풀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가 논이 있고 밭이 있는 집 아이들은 수련장이 있었습니다. 소녀는 수련장 살 돈이 없었습니다. 어머니에게 졸랐지만 어머니는 미안하다하며 수련장을 사 주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짝꿍의 수련장을 보며 수업을 하였습니다. 수업이 다 끝나고 집으로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소녀는 얼른 책보자기를 싸 허리에 매고 집으로 뛰었습니다. 선생님이 자신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 와 생각해 보니 큰일이 났습니다.

오늘은 몰랐지만 내일이면 선생님이 다 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가서 사모님에게 왜 반찬을 적게 보내었느냐고 물을 것이고 선생님은 반찬이 중간에 없어진 것을 알 게 될 것이라고 소녀는 추측을 하였습니다. 소녀는 다음날 학교에 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에게 배가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오후였습니다. 선생님은 소녀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소녀는 숨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이미 집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왜 학교에 오지 않았어. 아파서 못 왔구나. 아플 수도 있는 거야. 빨리 나아서 내일은 학교에 등교해야지."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인자한 음성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로 소녀를 위로했습니다. 소녀가 볼 때 선생님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같았습니다. 소녀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소녀의 이름을 부르며 수련장을 내놓았습니다. " 자 여기 수련장 있다. 이것으로 공부 열심히 해. 이거 공짜로 주는 것 아니다. 내일 올 때 가마니 하나 학교에 가져와."

소녀는 아버지 어머니가 짠 가마니를 가지고 다음날 학교에 갔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소녀를 칭찬하였습니다. "비가 오면 우리 교실 입구가 진흙으로 엉망이었는데 오늘 우리반 아이 중에 한 아이가 가마니를 가져왔습니다. 이것을 입구에 깔아 놓을 테니 비가 오면 신발을 그곳에 털고 교실로 들어오길 바랍니다." 점심 시간이 되기 전 선생님은 소녀를 불렀습니다. "너 올 일년 동안 내 도시락 당번이야" 소녀는 신이 나 선생님의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사모님께서는 다른 때와는 달리 무거운 도시락을 주었습니다. 소녀의 도시락도 함께 주었습니다. 일년 내내 소녀는 두 개의 도시락을 받아 왔습니다.

선생님의 도시락 반찬/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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