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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 않은 은혜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71 추천 수 0 2011.05.19 18:28:42
.........

같지 않은 은혜

 

면민장으로 조은혜 옹의 장례가 치러졌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조옹을 칭찬하였다.

“우리 면에 사는 사람 치고 조사장님의 혜택을 안 본 사람 없는기여” “암 그렇고 말고, 세상에 그분과 같은 사람이 어디 있어, 참으로 좋은 분이여. 아마 앞으로도 이런 어른 나올 수 없을 거여”

시골 농부들이 모여 고인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우리 아들 조회장님 때문에 유학갔어, 그 분 아니었다면 우리 아들 지금 교수되지 못했을거여.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헐지 모르겠어.”

“아니 회장님 때문에 우리 동네 길이 났구먼, 전기는 어쩌고, 이 산골짜기에 누가 전기 놓아 주었어. 회장님 사제로 전봇대 세우고 전기 끌어들인 거여” 조문객이 가득하였다.

상주도 없는 장례식이었지만 조문객이 그치지 않았다. 아들도 딸도 없다. 그렇다고 일가 친척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가 살았을 때 장로로 시무하던 교회의 교인들이 봉사하였고 그 교회에서 장례 절차를 주관하였다. 교회장으로 장례를 치르려고 하였으나 면민들이 온 면민이 추모하는 면민장으로 치르자고 해서 면민장으로 장례식을 하게 되었다. 그가 일본에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 온 때는 6.25가 끝난 후 12년만이었다. 고향이라고 찾아 왔지만 그의 부모와 일가 친척은 아무도 없었다. 누이가 둘이 있었는데 둘 다 모두 일제 때 정신대로 끌려갔다가 소식이 없다. 그는 누이들이 정신대로 끌려간 후 얼마 있지 않아 일제에 의해 징집을 당했다. 외아들과 두 딸을 잃은 부모는 오직 교회에 나가 기도하는 일과 농사짓는 일로 세월을 보내었다. 그런데 조용한 산골에 총성이 울리고 공산당들이 마을을 점령하였다. 공산당들은 머슴들을 앞세워 지주들과 예수믿는 교인들을 찾아내었다. 그의 부모는 그 동네에서는 가장 논이 많은 부자였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 다니는 집사였다. 공산당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머슴들은 결국 그의 부모를 처형했다. 죽창에 찢기고 결국 산채로 묻어 버렸다.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그럴 수 없는기여”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그렇게 할 수 있어”

“우리 동네 사람들은 백 번 천 번 사죄해야 하는기여”

“그분의 부모님들이 얼마나 잘해 주었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은기여”

“이제 다 쓸데없는 소리여, 다 끝난 이야기여. 뭐가 좋다고 또 그 소리인기여”

 “누가 하고 싶어서 그런기여, 그 땐 어쩔 수 없었어”

노인들이 모여 조회장의 부모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참 그분의 일가 친척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어, 그 때 공산당에게 끌려갔는데 북한에서 살고 있다는 소리도 있던데.”

“쓸데없는 소리 허지마, 어떻게 살겠어, 다 죽였을거여”

“참 고마운 사람들이여, 소나무 생채기를 내어 먹던 일이 생각나?”

“그래 들에 나가 삐삐가 여물 때 그것을 뽑아 먹었지. 바가지를 가지고 논에 나가 독새기 풀의 씨를 떨어 먹던거 기역하지”

“자네 쥐잡아 먹던 것 기억하나, 먹을 것이 없어 쥐잡아 먹었지 않어”

가만히 놓아두어도 가뭄과 홍수로 인하여 해마다 먹을 것이 없는데 벼농사를 지어 조금 수확을 거두면 일본은 그 곡물을 수탈해갔다. 그것도 모자라 모든 쇠붙이는 다 거둬 갔다. 밭에 고구마를 심어 끼니를 때우지만 그것도 한겨울을 지나면서 다 썩어 버렸다. 어두컴컴한 방안에 수확한 고구마를 쌓아 놓지만 겨울이 되면 하나 둘 썩어 그것도 보리 고개까지는 허기를 채우도록 기다려 주지 않았다.

그래도 조회장 집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 마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주었다. 그러나 일부의 동네 사람들은 6.25가 나자 조회장 집안을 숙청 대상 1호로 삼았다.

 “어떻게 일본에서 그렇게 돈을 많아 벌었는가 모르겠어, 아마 사업을 했다지.”

“선교사가 도와주어 큰 기업을 했다.”

“모르는 소리 말어, 여자 장사했데, 해방되었지만 한국에 오지 않고 술집을 크게 열어 성공했데”

“애끼 이사람, 그 무슨 망발이여. 조회장님 성품 몰라. 어떻게 그런 망발을...”

그는 일본에 끌려가 탄광생활을 하였다. 전쟁이 종식되어 홀로 일본에 남았다. 다행히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장사를 시작하였다. 전후 일본사회는 혼란하였다. 닥치는 대로 장사를 하여 자본을 마련하였고 군수 사업에 손을 댄 것이 한국 전쟁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는 미국 선교사의 소개로 아내를 만났다. 그의 아내도 일본에 끌려왔다 가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는 한국을 찾았지만 자신의 부모와 일가 친척들이 동네 사람들에 의해 무참히 죽임을 당하고 고난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한국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마음을 바꾼 것은 아내의 유언 때문이었다.

“당신은 꼭 한국에 돌아가야 합니다. 한국에서 할 일이 있습니다. 성경에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레 19:18)’고요”

“누구를 미워하겠습니까? 일본입니까? 조선 사람들입니까? 공산당입니까? 꼭 한국에 돌아가세요. 저의 유골도 당신의 고향 땅에 묻어 주고 당신은 꼭 고향 땅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야 합니다.”

그는 고향에 와서 고향 사람들에게 논을 사주었다. 기와집으로 모두 개량해 주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세웠다. 면에 우수한 이이들을 뽑아 대학을 보내고 유학을 보내었다. 농공단지를 만들어 공장을 세웠다. 그의 장례행렬은 그 동네가 생긴 이래 가장 긴 행렬로 이어졌다.

같지 않은 은혜/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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