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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집에서 진돗개 잡종을 키워본 적이 있었다. 개하고도 좋은 관계가 형성되면 말을 안 해도 어느 정도 감정의 교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윗머리를 천천히 손바닥으로 슬슬 쓰다듬어주면 개는 지그시 눈을 감고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 속에서 마냥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턱밑의 목덜미를 살살 부드럽게 긁어주면 그 개는 발랑 바닥에 누워서 주인을 쳐다보며 아기처럼 버둥거린다. 어쩌다가 건빵 같은 간식꺼리들을 던져주게 되면 꼬리를 좌우로 정신없이 흔들며 너무 좋아서 팔짝팔짝 뛴다.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이 그 개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모양이다. 그럴 때는 개의 눈빛마저도 달라진다. 그 개의 눈빛에서 잔잔한 신뢰와 정이 흘러넘친다.
그렇게 개를 키우는 주인은 그 개의 충성심을 은근히 관찰하면서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그냥 학교에서 돌아오면 줄창 개장 앞에서 개와 놀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지금 더듬어보면 그래도 그 때가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언제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주인의 말을 잘 듣고 따르는 개 한 마리를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나님께서도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적이고 고집불통인 사람보다는 사랑하는 마음과 충성심이 강한 그리스도인들을 더욱 사랑하실 것 같다.
하나님께서도 잡종견처럼 밥만 잔뜩 먹고 말을 안 듣는 인간보다는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들에게 관심을 보이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은 믿음을 지키는 일인데, 그것은 곧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과도 일치한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충성심은 늘 하나님과 소통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특성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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