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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觀點)/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902 추천 수 0 2011.07.05 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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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觀點)/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어머니가 출가한 딸의 집에 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딸은 자고 있는데 사위가 일찍 일어나 혼자 아침식사를 해먹고 출근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딸을 아껴주는 사위를 보며 대견스럽게 생각하였습니다. 다음날 아들집에 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며느리는 자고 있는데 아들이 일찍 일어나 혼자 아침식사를 해먹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아들이 측은하게 보였고 며느리가 괘씸하게 느껴졌습니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느낌과 평가는 전혀 달랐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사람은 어떤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똑같은 모습을 보면서도 정반대의 느낌과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대견스럽게 보이던 사위, 측은하게 보이는 아들, 기특한 딸, 괘씸한 며느리…" 왜 이런 차이가 생기게 됩니까? 자기 입장에서 보기 때문입니다. 사위가 집안일 하는 건 기특하고 아들이 집안일 하는 건 못 참는 것입니다. 딸이 딸 낳으면 살림밑천이고 며느리가 딸 낳으면 그래도 듬직한 건 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아들이 살찌면 부은 것이고 사위가 살찌면 딸이 잘 한 것입니다. 딸네 시어머니 오실 땐 어른이 주책이 없는 것이고 자신이 아들집에 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딸에게는 옷 좀 사 입으라고 하고 며느리에게는 옷 많다고 구박합니다. 딸이 애 맡기면 스트레스 풀고 오라고 하고 며느리가 애 맡기면 늦지 말고 들어오라고 합니다. 어떤 입장에서 보냐에 따라 말과 태도가 달라집니다. 관점의 차이입니다. 시각의 차이입니다. 사람에게는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를 맡는 오관(五觀)이 있습니다. 그 중에 본다는 말은 한자어에서는 見, 春, 觀 , 睹, 視 등 의미의 차이를 보이는 여러 가지 말이 있습니다. 관(觀)이라는 말은 보통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주의 깊게 의도적으로 보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 입장에서 사물을 의미있게 보느냐를 말합니다. 자신이 서있는 입장을 고려한 말입니다. 그래서 어느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 인생관, 역사관, 국가관, 시국관, 세계관, 가치관 등이라는 말이 생기게 됩니다. 어떤 색깔의 안경을 끼느냐에 따라 세상의 색깔이 달리 보이듯 똑같은 사물 똑 같은 사건이지만 며느리와 딸, 아들과 사위 어느 입장에 서냐에 따라 느낌과 감정,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릇된 입장에 서면 편견(偏見), 망견(望見), 단견(短見), 사견(邪見), 천견(淺見)이 생기게 됩니다. 바른 관점이 중요합니다. 바른 관점을 가진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은 살만한 사회가 됩니다.

바로 보기 위해서는 먼저 공시적(公示的) 관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나무를 정확히 보려면 전후 좌우에서 보아야 합니다. 관할하는 공간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코끼리의 코만 보면서 코끼리를 뱀같다고 말하면 안됩니다. 공시적(公示的) 관점 즉, 전체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며느리 입장에서, 사위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같은 상황일지라도 생각과 느낌은 달라집니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서있는 자리 즉 입장을 바꾸어 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달라지고 느낌과 생각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편견과 아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눈이 생기게 됩니다.

둘째는 통시적(通時的) 관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아침 밥 해먹는 모습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결혼하여 진행된 아들과 며느리의 관계 속에서 사건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침밥을 해 먹고 가는 전후 사정을 알게 될 것이고 그 정황 속에서 판단을 하면 보다 바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한 단어만 붙들고 전체 문장을 판단하는 것처럼 시간을 빼어 놓고 순간만 판단하면 바른 판단이 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시간적 관계 속에서 상황은 판단되어야 합니다. 과거 없이 현재만 있을 수 없고 현재 없이 미래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과정 속에서 모든 것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셋째는 초월적(超越的) 관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당사자의 입장이 아니라 제 삼자의 입장에서 보는 눈입니다. 주관적 관점이 아니라 객관적 관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며느리와 아들, 딸과 사위가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한 젊은 부부로 보는 눈입니다. 신앙인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는 눈입니다. 신앙인은 이 눈이 발달되어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럴 때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공시적인 눈과 통시적인 눈을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을 객관화시키려 해도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아 주관의 늪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주관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고 자신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잃은 것보다 남은 것, 없는 것보다 있는 것, 문제보다 해결, 방해물보다 목표물, 미움보다는 사랑의 눈으로 보십니다. 하나님의 시각을 가진 요셉은 보복이나 앙갚음을 두려워하는 이복 형제들에게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어주셨습니다."(창세기 50:20)라고 고백합니다. 오늘 이시대는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관점(觀點)/섬기는 언어/2003.7.27/김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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