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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못생긴 발
막내딸이 대학 시험을 보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발표날 나는 내 방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막내딸이 내 방문을 박차고 들어오면서 “아빠 합격!”이라고 외쳤다.
나는 가쁜 숨을 들이마시며 상기된 표정의 아이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맨발인 막내딸의 발을 두 손으로 감쌌다.
“내 딸 발이 참 못생겼다.”
딸아이의 발을 볼 때마다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사무쳐 오른다.
생활이 어려워 딸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실내화에 발을 맞춰 신어야 했다.
사춘기 시절의 가난, 상처, 배고픔….
이 모든 것이 막내의 부르튼 발가락 사이에 서려있는 것 같았다.
딸은 아버지의 멍든 가슴을 옅은 눈물로 씻어주었다.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미국 UC버클리를 거쳐 박사학위까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딸아이는 자신의 힘으로 학업을 마쳤다.
지금은 미국 굴지의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남편 사이에
두 자매를 두고 대학에 출강하면서 성공한 사회인이 되었다.
얼마 전 딸이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은 사랑하는 가족의 힘이었습니다.”
자녀교육의 가장 큰 힘은 ‘가족’에 있음을
딸아이가 나에게 가르쳐 줬다.
안병호 목사 (온마음교회)
<지하철 사랑의 편지 http://www.lovelett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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