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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권위

김필곤............... 조회 수 2909 추천 수 0 2011.09.07 22: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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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라는 글이 있습니다. 네 살 때는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었다." 다섯 살 때는 "아빠는 많은 걸 알고 계셨다." 여섯 살 때는 "아빠는 다른 애들의 아빠보다 똑똑하셨다." 여덟 살 때는 "아빠가 모든 걸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니었다." 열두 살 때는 "아빠가 그것에 대해 모르는 건 당연하다." 열네 살 때는 "아빠에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아빤 너무 구식이거든." 스물 한 살 때는 "우리 아빠말야? 구제불능일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졌지."라고 아이들의 의식이 바뀌어 진다는 것입니다. 한국 가정 사역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내게 상처 준 사람은 아버지라고 대답한 사람이 40.7%나 된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전화"와 월간 "아버지와 가정"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아이들이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술"이 첫손에 꼽혔고 그 다음에 "담배"가 그 뒤를 이어 "늦은 귀가" "놀아주지 않는다" "화를 낸다" "무섭게 대한다" "공부를 강요한다" "때린다" 등의 순서였다고 합니다.

사회비평가 제러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소유의 종말』에서 현대 문명을 설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문명의 코드로 '접속(acess)'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 소유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공간 중심의 시대에서 시간 중심의 시대로, 일과 노동 중심의 시대에서 유희와 놀이 중심의 시대로 변화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산업 자본주의가 문화 자본주의로, 물적 토대 중심에서 정신적 자산 중심으로, 시장 중심에서 네트워크 중심으로, 현실세계에서 가상세계로, 문화와 상업의 분리에서 문화의 상업화로, 자기 발견과 자율의 삶에서 연기 연출의 삶으로 세상은 변화되어 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지적하지 않았지만 오늘 이 시대의 대표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권위의 상실입니다.

권력에서 파생하는 위력인 권위는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구상에서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권위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과거 니체는 이런 글을 썼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차라투슈트라는 등불을 들고 시장을 헤맵니다. "신(神)을 찾는다. 신이 간 곳을 아는가"고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애절하게 물었습니다. 시장 사람들은 반문합니다. "신이 어린애처럼 미아(迷兒)가 됐는가"하고. 차라투슈트라는 주저앉아 이렇게 울부짖고 맙니다. "너희들에게 말해두마. 우리들이 신을 죽인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조로아스터교(拜火敎)의 교조(敎祖)인 차라투슈트라의 입을 빌어 최고의 권위를 누려온 신을 죽였습니다. 1세기 후인 20세기에 미국의 사회학자 마르쿠제 역시 차라투슈트라의 입을 빌어 아버지는 죽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신 다음으로 권위를 누려온 아버지(父權) 마저 죽였습니다. '아버지를 찾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이 거리 저 시장을 헤매게 하였습니다. 마르쿠제가 말했듯이 오늘 이 시대에 아버지의 권위는 행방불명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삼각형의 정점을 차지하고 있던 아버지의 자리를 스타나 대중 매체, 돈, 상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권위주의는 의미없게 되었지만 그러나 가정에서 아버지의 권위는 살아 있어야 합니다.

베버는 지배의 유형에 따라 권위를 전통적 권위 즉 권위의 정당성이 옛날부터 답습해 오는 사회의 전통이나 관습에 의해서 인정되는 권위와 어떤 인물의 초인적 힘이나 자질, 어떤 계시나 영웅적 및 마술적 능력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카리스마적 권위, 법규화 된 질서의 합법성과 그 질서에 따라 부여된 지배력을 행사하는 사람의 권한이 합법적이라는 신념에 근거 둔 합법적 권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비록 카리스마적인 권위가 없다할지라도 아버지라는 한 가지 이유로 전통적 법적 권위가 세워져야 합니다. 성경은 "잠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을 출생함으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타고난 권위(Natural Authority)를 부여받았고 법적으로 공적 지위를 인정받는 공식적 권위(Formal Authority)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로서 권위가 상실된 것은 다분히 아버지로서 도덕적 권위(Moral Authority)를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이몬은 권위를 신뢰의 권위, 동일화의 권위, 제재의 권위, 정당성의 권위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가족 식구들로부터 신망을 얻을수록, 가족 식구들이 아버지가 가장으로 있는 가정에 귀속감을 느끼고 동일화되면 될수록 권위를 광범위하게 수용한다는 말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은 아버지가 자신에게 권위의 수용을 강제할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 권위를 수용하고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될 때 자발적으로 권위에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가장의 권위의 상실은 다분히 아버지가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버지 스스로 권위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아버지의 자리에 서 있는다면 아버지의 권위는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입니다. 아버지는 자녀를 축복하는 자리에, 가족 구성원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4)"라고 말씀하며 그 이유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골 3:21)"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권위/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20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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