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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도 비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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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그린 아이

김학규............... 조회 수 3330 추천 수 0 2011.10.25 16: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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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교사 한 분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그림을 그리게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아이가 여러 가지 성탄절 선물들이나 크리스마스 추리 혹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같은 것들을 화폭에 담은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려 피를 뚝뚝 흘리고 계신 예수님을 그렸다. 그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그 교사는 그 아이의 부모를 호출하여 상담을 하고, 그 아이를 정신과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말을 들었다.

타락해가는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미국의 현실을 바라보고 계신 예수님을 인식할 수 있는 믿음이 그 교사에게 있었다면, 그 상황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성탄절이라고 해서 꼭 말구유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님만 그려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쓸쓸한 말구유에 계신 아기 예수님 자체가 보혈이 묻은 십자가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도 요셉과 마리아의 가정에서 장남으로 목수생활을 하시면서 묵묵히 가난하고 힘든 서민의 삶을 사셨다. 공생애 3년의 기간 동안에도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말씀을 선포하시고 병든 자들의 질병을 치유하시며 머리 둘 곳이 없는 그야말로 어렵고 고통스러운 삶을 사셨던 분이 예수님이시다.

 

성탄절이 되면 그리스도인들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며 축하한다. 하지만 그 분의 탄생 때 동방박사들로부터 받은 예물들 가운에 시체에 바르는 몰약이 있었던 것처럼,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고난의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되는 거룩한 사건과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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