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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어렵게 취업한 회사는 영세 공장들이 밀집한 곳에 있습니다. 버스도 고작 한 대뿐이라 놓치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지각이죠. 버스 타려고 몸싸움 하는 아주머니들, 술 냄새 풀풀 풍기는 아저씨들의 손에 절은 기름때가 절로 눈에 들어오는 그런 곳입니다. 며칠 전 퇴근길에도 버스를 탔습니다.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한 분을 마지막으로 태운 뒤,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연신 주머니를 뒤지며 돈을 찾는 듯 보였습니다. "아줌마 차비 안내요?" "분명 천 원을 여기 넣어 두었는데…...." 뒤쪽까지 들리는 버스기사의 툴툴거림이 기분 좋지 않았습니다. 차비를 대신 내드려야겠다고 마음먹을 즈음, 뜻밖의 광경이 펼쳐졌지요. 한 잔 하셨는지 얼굴이 불쾌한 아저씨가 구겨진 천 원짜리 지폐를 들고 엉거주춤 일어나는가 하면, 앉은 자리에 애착이 강한 아주머니 한 분은 가방을 의자에 올려놓고는 운전석 쪽으로 걸음을 떼셨습니다. 그때 가장 앞자리에 앉은 청년이 벌떡 일어나 차비를 내고는 제자리에 앉았지요. "거 기사양반 너무 그러지 맙시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끼리…..." 한 아저씨가 말끝을 흐렸습니다. 버스 기사 역시 자기 소임에 충실했을 것이기에, 더 이상의 불필요한 말들은 오가지 않았지요. 몸으로 일하는 분들의 따듯한 속마음을 확인하게 된 훈훈한 광경이었습니다.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출처- 김선미 님의 “기름때 묻은 온정” 행복한 동행 2011년 1월 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롬 12:16>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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