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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힘의 근원
[코리아 당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비기찬 저]라는 책이 있습니다. 21세기 초입인 지금 50년, 1백년 전처럼 우리를 둘러싼 국제관계의 지축이 흔들리고 동북아의 판이 요동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고, 일본이 급변하며, 미국이 세계전략을 다시 짜고 있고, 북한은 핵을 통해 극단적인 생존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3조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고구려 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합병하려는 이른바 동북공정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핵무장을 공공연하게 말하고 독도를 자국의 땅이라 주장하며 보통 국가화 (우경화)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대국의 흥망』저자 폴 케네디 예일 대학 교수는 한국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라는 네 마리 코끼리 사이에 앉아있는 작은 동물'에 비유하였습니다. 전통적으로 현실주의와 실용주의 외교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은 고립과 개입의 외교 원칙에 따라 한반도를 놓고 국익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늘의 현상은 구한말 당시의 양상과 흡사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1백년 전 1905년 일본은 러시아 전쟁의 승리를 통해 한국을 보호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때 해양 세력인 영국. 일본. 미국이 한편이었고 대륙세력인 러시아. 프랑스. 중국이 또 다른 편이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그런 세력 충돌 속에 서 있습니다. 한국 전쟁이 끝난 후 지난 40년 동안 우리는 비약적인 성장을 하였습니다. 1960년대 초의 한국과 아프리카 가나는 1인당 국민총생산(GNP), 농업의존도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경제상황이 서로 아주 유사했는데, 그로부터 30년 후 한국은 1인당 GNP가 가나의 15배나 되는 산업 강국으로 자라났습니다. 경제규모 세계 12위, 식민지였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유일한 나라. 일본의 36년 압제와 6.25전쟁, 분단 60년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이룩한 성과치고는 정말 기적에 가깝습니다. '짝퉁'을 만들기에 급급하던 우리 손으로 반도체, 선박, LCD, 휴대폰 등 세계 초일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가 되었습니다. 한류가 세계 곳곳에 퍼지고 있습니다. 15세기 세종시대 때 찬란했던 민족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11세기 고려 때도 문명과 무력이 모두 충실한 황금기가 있었고 8세기 통일 신라 시대 때에도 당시로서는 최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저자는 말하기를 앞으로 20년 우리나라는 악순환을 깨고 선순환을 만들어 그 시대처럼 세계적으로 흥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20년이 우리나라가 흥하느냐 쇠하느냐의 중요한 기로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나라의 흥망의 조건을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가 문명과 무력의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문명은 새로운 무력을 낳고 이 둘이 결합되어 세계패권국가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 문명과 무력의 중심인 패권국가의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민족의 흥망에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진취적인 비전을 널리 공유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민족사의 황금기인 세종시대는 진취적인 비전에 매진한 시대였으나 민족사의 망국기인 고종 때에는 진취적인 비전을 갖지도 널리 공유하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셋째는 통합으로 구심력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조화시키며 이질성을 용인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관용과 표용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넷째는 학습과 창조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천년의 역사에서 세계를 이끄는 대국의 등장은 항상 학습과 창조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힘의 근원인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의미있는 진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요약하면 우리나라가 흥하려면 패권국과 좋은 교제를 하며 온 백성이 한 마음으로 비전을 가지고 국력을 신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전쟁과 지배의 역사로 볼 때 패권국이 한 나라의 흥망 성쇠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데 이의를 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구 중심적 사고에서 태양 중심적인 사고로 전환했던 코페루니쿠스적 사고 전환처럼 인간 중심의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역사로 사고전환을 하면 의미는 달라집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는 흥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를 지배하는 정신의 근원은 종교에 있습니다. 정신 세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바탕은 신앙입니다. 로마가 패권국가가 되고 포루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미국이 한 시대 패권국가가 된 것은 단순히 학습열과 창조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복음이 들어가 그 시대 정신이 되었고 사람들의 의식을 변화시켜 창조적인 문명을 만들게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 정도 발전한 것 역시 복음과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에게 복음이 들어와 의식과 문화가 개선되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학교와 병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산골짜기까지 종소리가 울려나고 찬송과 기도가 새벽부터 이 강산을 깨웠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결코 하나님이 무시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시 34:9)"라고 했습니다. 신앙인은 힘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고 사람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합니다. 패권국은 영원하지 않지만 하나님은 영원합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시 115:9)”●
힘의 근원/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200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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