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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힘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17 추천 수 0 2012.03.28 2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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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힘

 

20세기를 보내고 21세기를 맞이하는 지난 2000년 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Economist)>지가 세계의 석학들에게 인류가 20세기에 반성할 점은 무엇이며, 21세기에 갖춰야할 덕목이 무엇인지 묻는 글을 실었다고 합니다. 이 물음에 대다수의 석학들이 같은 답변을 제시했는데, 그 답은 바로 '지식적 겸손(Intellectual Humility)'이었다고 합니다. 우리 인류가 지난 세기를 너무 겸손하지 않게 살았으며, 다가올 세기는 이를 반성하고 좀 더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겸손의 리더십"의 저자 김경복 씨는 "'겸손'은 최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윤리경영'의 핵심이자 리더가 명심해야 할 첫 번째 화두이기도 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시대는 '자기 피알(PR) 시대'입니다. 자기의 능력이나 자랑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어리석고 미련한 일이며, 다른 사람에게 지배당하는 것보다 지배하는 삶을 숭배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기회만 있으면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므로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쟁력 시대에 겸손은 성장의 장애물이며, 힘을 매개로 한 문화 속에서 지배의 힘만이 최고의 덕목이라고 가르침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겸손은 구 시대의 유물이 아닙니다. 겸손은 자신을 빛나게 하며, 타인으로부터 존경받게 하고, 오래도록 향기를 드러내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역사가운데 성자라고 불릴 만큼 큰 업적과 아울러 흠모할만한 신앙과 인격을 지녔던 어거스틴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가서 질문했다고 합니다. "신앙 생활에서 첫째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거스틴은 "겸손입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둘째는 무엇입니까?" "겸손입니다," "그럼 셋째는 무엇입니까?" "셋째도 겸손입니다." 하였답니다. 어거스틴은 "천사를 마귀로 만든 것은 교만이며 인간을 천사로 만든 것은 겸손이다."이라고 했고 "모든 미덕의 바구니가 겸손"이라고 했습니다. 지식도 겸손의 바구니에 담겨져야 가치가 있습니다. 능력도, 돈도, 아름다움도, 권력도 겸손의 바구니에 담겨질 때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빈 깡통이 더욱 소리가 요란하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튀는 물고기 도마에 먼저 오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겸손을 강조한 말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자신의 능력이 뛰어난다고 해도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숨기는 것을 당연시하였고, 자신의 잘난 점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습니다. 생명력 있는 씨앗은 억지를 부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세상에 나와 아름다운 꽃을 피고 좋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등고자비(登高自卑)란 말이 있습니다. 몸이 귀해질수록 겸손을 잃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고당 조만식 선생님이 일제 시대 평양 지방 산정현교회 수석장로로 시무하고 있을 때 고당은 제자인 주기철이라는 젊은 목사를 청빙하여 담임목사로 보필을 하였습니다. 주기철 목사는 고당이 교편생활 당시 사랑했던 제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저명한 민족지도자였던 고당은 늘 바쁜 몸이었고 게다가 방문객이 많아서 항상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하였답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예배 시간에 지각하는 예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어느 날 또 예배 시간에 몇 분 늦어 헐레벌떡 예배당에 들어서는 고당을 향하여 주목사는 예배를 인도하다 말고 노기 띤 큰 목소리로 "조 장로님은 늦었으니 자리에 앉지 마시고 예배가 끝날 때까지 그 자리에 서 계시오." 호령이 추상같았다고 합니다. 이럴 때 보통사람 같았으면 그냥 나가든가, 의자에 앉아서 목사에게 욕을 하며 험한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당은 그 자리에 꼼짝 않고 화석처럼 한시간 반 동안을 경건하게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예배 중이던 산정현 교회 수백명 교인들은
수석장로와 담임목사간의 알력으로 교회가 시험들 것을 염려하여 순간적으로 걱정이 태산같았다고 합니다.나중에 주 목사께서 설교를 마치고는 "서 계시는 조 장로님, 기도해 주십시오" 하니 기도하시는데 "하나님, 나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거룩한 주일에 하나님 만나는 것보다 사람 만나는 것을 더 중요시한 죄를 용서하옵소서..."라고 기도 드렸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본 교우들은 큰 감동을 받고 울음바다가 되었고 그 사건 이후 교인들은 고당의 고매한 인격에 감동하여 더욱 존경심에 불탔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겸손의 고지에 오른 고당의 높은 인격에 대한 유명한 실화입니다.

빈 수레는 요란하지만 가득찬 수레는 그렇게 요란한 소리가나지 않습니다. 성경은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18:12)"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바로(출5:2), 웃시야(대하26:16),히스기야(대하32:25), 하만(에3:5), 느브갓네살(단4:30), 벨사살(단5:23), 헤롯 등은 많은 것 받았지만 결국 겸손하지 못하여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가문과 지위(마13:55), 재물(눅9:58), 존경(요1:46), 풍체(사53:2), 신앙 경륜, 평판(눅7:34), 학식(요7:15), 성공(사53:3), 능력(요5:30) 등이 교만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겸손은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겸손은 약방의 감초와 같고 음식에 필요한 소금과 같습니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잠29:23)"●

겸손의 힘/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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