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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할 수 있다면...

명성조은교회노보현목사............... 조회 수 2158 추천 수 0 2012.07.13 00:11:27
.........

말을 들을 수만 있다면...

사람은 말이란 도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면서 사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말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잃었다면 그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부모님가운데 특별히 어머님은 자녀들과 대화하기를 원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우리 어머님 또한 다른 어머니와 다르지 않았다.

아들인 제가 컴퓨터에서 설교라든가 여러 가지 작업을 하고 있으면 옆에 슬그머니 오셔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기를 시작하신다.

나이 드신 분들의 얘기란 뻔하다. 다 과거에 지나간 얘기고 전에 했던 얘기이며 다 아는 사실이다.

과거에 했던 얘기인 것을 모를 리가 없던 어머니, 굳이 과거를 다시 들추어 말하려는 것보다 아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행복해서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나는, 어머니의 얘기 내용을 다 알면서도 거기에 장단을 맞춰 새로운 얘기인 냥 기뻐해주고 좋아라 해주면서 들어준다.

나의 반응에 의해서 어머니의 웃음과 행복은 더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 들어주고 좋아할 수만은 없다.

그래서 듣는 것이 조금 시원찮아지면 어머니의 목소리도 힘을 잃어간다.

그러다가 얘기의 맛이 없으신지 슬그머니 나를 떠나가신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큰딸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불면증과 외로움으로 인하여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시더니 급기야 말을 잃어버리는 실어증에 걸리고 말았다.

진짜 말을 못하셨다.

아무리 말씀을 하시라고 해도 하시지 못하신다. 그때 제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었는지 모른다.

눈물로 호소했었다. 제발 말씀만 하시라고... 그때 너무나 많은 뉘우침이 있었다.

앞으로 말을 되찾으신다면, 하루 종일 아니라 한 달이라도 말씀만하실수 있다면 다 들어주겠노라고...

후에 언어를 찾기는 했지만 오래가지 않아 어머니는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니었고 지금도 가끔 눈을 감고 있노라면, 내 귓전에 대 놓고 얘기를 하시면서 행복해 하시던 어머니의 소리가 내 마음을 울리지만 상상의 모습과 소리에 불과하다. 사람이 왜 이렇게 미련한가 싶다. 있을 때가 얼마나 소중했던 것을 잊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지금 내 옆에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하며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특히 부모님이 말씀하실 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충분히 들어주는 성숙한 자녀였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행복은 그리 크고 먼데 있지 않다. 평범한 곳에 있다. 말할 수 있음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들을 때는 듣고, 할 때는 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지금은 부모님의 말씀을 충분히 들어주고 잘 말하는 효도를 할 때이다. 신앙생활도 잘하려면 하나님께 내 말만 하지 말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인내를 가지고 충분히 귀 기울여 들으려고 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잘 들어야 잘 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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