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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오∼ 샹젤리제에는 햇빛 비추는 날이나 비 오는 날이나, 낮이나 밤이나 당신이 원하는 것이 다 있답니다.”
감미로운 샹송의 소재인 파리 샹젤리제(ChampsElysees)는 ‘행복한 사람들의 전원(田園)’으로 그리스인들의 이상향인 엘리시온(Elision)에서 유래됐다. 전쟁 영웅을 노래한 호메로스의 작품에서 엘리시온은 ‘땅 끝 오케아노스 강변에 있는 이상향’이다. 처음에는 ‘신의 특별한 총애를 받은 사람들’만 엘리시온에 들어가 영생을 얻는다고 했다. 헤시오도스 시대에 이르러선 ‘축복받은 사람들이 죽은 뒤에 가는 곳’이 됐고, 올림피아의 우승자들을 노래한 핀다로스 시대부터는 ‘올바르게 산 사람이면 누구나’ 엘리시온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됐다. 성서는 ‘내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에게 선행을 베푼 자들이 들어간다(마 25:31∼46)고 했다.
영화 ‘엘리시움(Elysium)’은 2054년 선택받은 1%만 가난, 전쟁, 질병이 없는 엘리시온에 살 수 있고, 나머지 99%는 황폐하고 버려진 지구에 살게 된다고 한다. 극심한 빈곤과 부에 대한 이미지를 나란히 놓은 이 영화는 ‘엘리시온 가는 길’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을 통해 똘레랑스(관용)의 도시 파리가 행복한 사람들의 전원인지 아닌지 시험대에 놓이게 됐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달동네, 성도가 수만 명인 대형교회와 개척교회 사이의 한국(교회)도 그러하다.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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