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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람답고 가장 하느님다운 몸짓 -헨리 나우웬의 묵상 글

나우웬............... 조회 수 197 추천 수 0 2016.12.10 23:50:19
.........

가장 사람답고 가장 하느님다운 몸짓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예수를 만난 두 제자는 그분이 빵을 떼어주실 때 스승을 알아보았다.

빵을 떼는 것보다 더 흔하고 일상적인 몸짓이 있을까?

그것이야말로 사람이 하는 몸짓들 가운데 가장 사람다운 몸짓,

우정과 돌봄과 사귐의 다정한 관심이 배어있는 몸짓일 것이다.

빵을 들어 축복하고 그것을 떼어 식탁에 둘러앉은 이들과 나누는 일은

그 자체로서 평화와 일치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 일을 하실 때 예수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비범한 일을 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가장 사람다우면서 가장 하느님다운 몸짓이다.

이렇게 날마다 되풀이하는 가장 사람다운 몸짓이,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알아보는 수단이라는 사실이야말로 가장 큰 신비다.

우리가 가장 사람다울 때 하느님은 가장 뚜렷이 현존하신다. (10. 2)

번역/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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