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거위의 날개

2019년 하동 최용우............... 조회 수 274 추천 수 0 2019.11.25 10:18:24
.........

hb6520.jpg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20번째 쪽지!


□거위의 날개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목사였던 키에르케고르의 ‘경건한 풍자’라는 책에 실린 ‘거위의 날개’ 이야기입니다.
거위들이 주일마다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 거위가 설교를 합니다. “창조주는 모든 거위들에게 ‘날개’를 주었고, 모든 거위들은 이 ‘날개’로 강 건너 고향으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거위들은 주일마다 비슷한 설교를 들었지만 예배가 끝나자마자 자기 집으로 돌아가기에 바빴습니다. 거위들은 식성이 좋아서 포동포동 살이 올라 먹음직스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 주인에게 차례로 잡아먹혔습니다.
그렇게 잡아먹히면서도 자신들의 등에 붙은 커다란 '날개'를 사용하여 날아보려고 고민하는 거위는 별로 없었습니다. 거위들은 자신들의 날개는 언젠가 강 건너 고향으로 날아갈 때나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간혹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보려고 고민하는 거위들도 있었지만, 통통하게 살이 오른 원로 거위들은 “그런다고 날 수 있겠어. 날개에 집착하다보면, 우리들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을 수 없어. 우리는 그분 은총으로 이렇게 포동포동 살이 찌고 먹음직하게 되었잖아. 우린 지금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어.”
그 후 거위들에게 ‘날개’는 거추장스러운 것일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날기 위한 운동도 하지 않았고, 예배시간에 잠시 하는 경건한 허리운동과 목운동으로 만족하면서 한 마리씩 차례대로 주인의 밥상에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키에르케고르는 그리스도인이 ‘날지 못하는 거위’가 된 것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날개(구원)’에 대해 더 이상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용우


♥2019.11.25. 흐리둥둥한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3'

임경수

2019.11.26 06:31:16

아멘입니다

정충민

2019.11.26 06:31:35

적절한 표현이네요

들꽃610

2019.12.10 15:24:21

푸른 하늘을 훨훨 날고 싶은 최용우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2019년 하동 마음의 평화 [1] 최용우 2019-11-15 238
252 2019년 하동 참된 기쁨 [1] 최용우 2019-11-14 194
251 2019년 하동 상처받지 않음 최용우 2019-11-13 143
250 2019년 하동 편안함과 안식 [1] 최용우 2019-11-12 136
249 2019년 하동 감사와 기쁨 최용우 2019-11-11 439
248 2019년 하동 동역과 협력 최용우 2019-11-09 233
247 2019년 하동 기도와 순종 최용우 2019-11-08 271
246 2019년 하동 예민한 고통 [1] 최용우 2019-11-07 192
245 2019년 하동 비판과 비난 [3] 최용우 2019-11-06 205
244 2019년 하동 자유와 구속 최용우 2019-11-05 134
243 2019년 하동 기도와 일 최용우 2019-11-04 202
242 2019년 하동 길이 막힐 때 최용우 2019-11-03 253
241 2019년 하동 인도와 신뢰 [1] 최용우 2019-11-01 200
240 2019년 하동 사소한 일 [1] 최용우 2019-10-31 192
239 2019년 하동 세상 평가와 비판 최용우 2019-10-30 146
238 2019년 하동 자랑과 칭찬 [1] 최용우 2019-10-28 250
237 2019년 하동 높임 받는 것 [1] 최용우 2019-10-27 198
236 2019년 하동 시천주 인내천 [3] 최용우 2019-10-26 234
235 2019년 하동 토지와 재봉틀 [2] 최용우 2019-10-25 162
234 2019년 하동 예수 믿는 거 진짜 맞소? [1] 최용우 2019-10-24 279
233 2019년 하동 하나님은 나의 방탄조끼 최용우 2019-10-23 174
232 2019년 하동 하나님은 나의 방패 최용우 2019-10-22 245
231 2019년 하동 교회와 사명 최용우 2019-10-21 201
230 2019년 하동 중보기도 [4] 최용우 2019-10-19 211
229 2019년 하동 선포기도 최용우 2019-10-18 183
228 2019년 하동 간구기도 [1] 최용우 2019-10-17 291
227 2019년 하동 화목기도 최용우 2019-10-16 144
226 2019년 하동 대적기도 [1] 최용우 2019-10-15 543
225 2019년 하동 보호기도 최용우 2019-10-14 158
224 2019년 하동 임재기도 최용우 2019-10-12 229
223 2019년 하동 감사기도 [1] 최용우 2019-10-11 315
222 2019년 하동 회개기도 [1] 최용우 2019-10-10 231
221 2019년 하동 식사기도 [3] 최용우 2019-10-09 878
220 2019년 하동 감각과 지성 최용우 2019-10-08 177
219 2019년 하동 점점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면 최용우 2019-10-07 31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