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이한규 사랑칼럼] 사랑은 함께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이한규............... 조회 수 681 추천 수 0 2004.05.17 10:13:21
.........

2004.5.13 (제 12호)    http://www.john316.or.kr  

사랑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가보면 유대인 학살 기념관이 있습니다. 이 기념관 앞마당에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하나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폴란드인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코르작크 선생님이 벌벌 떠는 유대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동상입니다. 그 동상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2차 대전 때 독일군은 폴란드에서만 3백만 명의 유대인들을 학살했습니다. 그때 유대인 학생들은 가슴에 노란 다윗의 별을 달도록 강요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초등학교에 한 무리의 독일군이 나타나 아이들을 운동장에 모아 놓고 특별히 가슴에 별을 단 유대 아이들을 전부 나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명령이 무슨 명령인지를 알았던 유대 아이들은 벌벌 떨면서 가운데 서 있던 한 여자 선생님을 끌어안았습니다. 선생님도 마치 어미 새가 새끼를 그 날개 아래 품은 것처럼 그 아이들을 꼭 껴안았습니다. 독일군은 선생님보고 물러나라고 했지만 선생님은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독일군은 곧 막무가내로 트럭에 유대 아이들을 태웠습니다. 선생님도 아이들을 껴안고 함께 탔습니다. 가스실로 들어가는데 아이들이 너무 벌벌 떠니까 선생님이 그 아이들을 위로했습니다. "내가 너희들과 함께 있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함께 기도하자."

  선생님과 아이들은 두 손을 모으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기도 후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이제 마음이 괜찮니?" 아이들이 대답했습니다. "네! 괜찮아요." 조금 후에 선생님과 아이들은 서로 꼭 껴안은 채 함께 가스실로 들어갔습니다. 이 선하고 아름다운 선생님이 바로 코르작크 선생님입니다.

  사실 이 선생님은 가스실로 들어가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서 그들을 꼭 껴안고 함께 가스실로 들어간 것입니다. 누가 선한 목자일까요? 코르작크 선생님처럼 어디에 가든지 양들과 함께 하는 목자가 바로 선한 목자일 것입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대상이 있는 곳에 나도 함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멀리 있으면서 장밋빛 내일을 약속하는 것은 참된 사랑이 아닐 것입니다.

  이 시대는 양들의 운명을 죽기까지 책임지는 선한 목자가 많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일방(一方)으로만 향하는 진리는 참된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한 목자만 있어서는 안되고 선한 양도 있어야 합니다. 목자의 위치에 서면 선한 목자가 되고, 양의 위치에 서면 선한 양이 되어서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오순도순 나누어 간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마음이 힘든 분들에게 추천해 주세요. 매일 새벽 3시에 따뜻한 글이 배달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67 무엇이든 안녕하십니까? 남북사회복지실천운동본부 입니다. 구영서 2004-05-24 689
2866 무엇이든 십자가를 잘라 주세요 이재경 2004-05-24 696
2865 무엇이든 [산마루서신] 신중한 낙천가 file 이주연 2004-05-24 638
2864 무엇이든 (이한규의 사랑칼럼) 사명이 인생을 결정합니다 이한규 목사 2004-05-24 770
2863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4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4 1016
2862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4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4 585
2861 무엇이든 [사랑밭 새벽편지]지혜 엄마의 답신 권태일 목사 2004-05-24 671
2860 무엇이든 [지리산 편지] 안식하는 삶 김진홍 목사 2004-05-24 795
2859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3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4 1120
2858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3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4 598
2857 무엇이든 [산마루 서신] 천사와 악마의 차이 file 이주연 2004-05-24 754
2856 무엇이든 [이한규 사랑칼럼] 칭찬은 행복을 불러옵니다 이한규 목사 2004-05-24 612
2855 무엇이든 [사랑밭 새벽편지]토끼의 보이지 않는 사랑 권태일 목사 2004-05-24 761
2854 무엇이든 감사합니다.. file 이요나 2004-05-24 791
2853 무엇이든 메일 책벌레 <스크랩> | 난 책을 쓴다, 고 로 존재한다 file 마중물 2004-05-24 769
2852 무엇이든 [이한규의 사랑칼럼] 아직도 희망은 있습니다 이한규 목사 2004-05-24 748
2851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2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4 1071
2850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2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24 730
2849 무엇이든 [지리산 편지] 인재를 아끼는 사회가 되었으면 김진홍 목사 2004-05-24 715
2848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너의 맘은 푸른 풀잎과 같이 file 손제산 2004-05-24 1977
2847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너의 맘은 푸른 풀잎과 같이 file 손제산 2004-05-24 1876
2846 무엇이든 [지리산편지] 로마군과 미국군과 한국군 김진홍 2004-05-24 659
2845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00] 인도가 위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김우정 2004-05-24 1448
2844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000] 인도가 위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김우정 2004-05-24 810
2843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999]느림의 미학 이규섭 2004-05-24 1315
2842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999]느림의 미학 이규섭 2004-05-24 611
2841 무엇이든 유일한 길 file nulserom 2004-05-23 593
2840 무엇이든 *****아주 특별한 율동 카~드***** 암펠로스 2004-05-22 873
2839 무엇이든 방명록입니다 이진영 2004-05-19 757
2838 무엇이든 [지리산 편지] 소니의 개혁가 구타라기 겐 ⑦ 김진홍 2004-05-17 755
2837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나 사는 동안 file 손제산 2004-05-17 2231
2836 무엇이든 [예수님 마음으로] 나 사는 동안 file 손제산 2004-05-17 1160
2835 무엇이든 (이한규의 사랑칼럼) 상한 감정을 감싸 안으십시오 이한규 2004-05-17 693
2834 무엇이든 [사랑밭 새벽편지]신나는 웰빙(Well-Being)! file 권태일 2004-05-17 737
2833 무엇이든 ▷◁ *solomoon의 1220번째이야기 솔로문 2004-05-17 108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