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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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77추천 수 02004.01.08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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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진 항아리의 가치 ♤
조금 깨어져 금이 가고 오래된 못생긴
물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 항아리의 주인은
물을 길어오는데 사용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니도록
그 주인은 깨어진 물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온전한 물 항아리와 똑같이 아끼니
미안한 마음 이였습니다.
"내가 온전치 못하여 주인님께 폐를 끼치는구나.
나로 인해 그 귀하게 구한 물이 새어버리는데도
나를 아직 버리지 않으시다니…….
"어느 날 너무 미안하다고
느낀 깨어진 물 항아리가 주인께 물었습니다.
"주인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고
새로운 온전한 항아리를 구하지 않으시는 것 입니까?
저는 별로 소용 가치 가없는 물건인데요."
주인은 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 물 항아리를 지고
계속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길을 지나면서
조용히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얘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보아라"
"그제야 물 항아리는 그들이 늘 물을 길어
집으로 걸어오던 길을 보았습니다.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듯
싱싱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주인님 어떻게 이 산골 길가에
이렇게 예쁜 꽃들이 피어 있을까요?"
주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메마른 산 길가에서
너의 깨어진 틈으로 새어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세상에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는
노자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는 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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