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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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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선교가 아니다

무엇이든 1559 ............... 조회 수 823 추천 수 0 2003.02.14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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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선교가 아니다"라는 명제는 무척 간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에 'yes'와 'no'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먼저 'yes'의 메시지를 말해볼까요? 그렇습니다. 결혼은 선교사명이 아닙니다. 사명을 가지고 결혼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혹 평강공주 스타일이라면 모를까?
 사실 주님은 하나된 공동체를 위하여 결혼을 주셨습니다. 하나됨이란 무엇입니까? 몸? 맞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몸을 영혼과 분리되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인데, 배우자는 그렇지 않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옛부터 왜 많은 부녀들이 자기 남편을 그리스도에게로 이끌려고 했습니까? 영적인 하나됨이야말로 하나님의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어떤 자매님이 표현하기를 "남편하고 같이 앉아서 예배드리면 한이 없겠다"라고 합니다. 이 표현이 그런 뜻입니다.
 같이 성장하는 것...그러면서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같이 행하는 것...에너지가 다른 가정에게 돌려져서 그들을 주님에게 이끄는 것...그리고 남편과 아내로서 서로의 필요(영적인 필요는 필수!)를 채워주고, 같이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 이 모든 것을 고려한다면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후6:14)는 말씀은 여기에도 적용됩니다. 타협하기 쉬운 사람들은 '스리~슬적~' 넘어가려고 합니다, 적당히 말이지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굳이 선교 운운하며 하나님을 부정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결혼이 선교라고 주장하면서, 믿지 않는 자와 결혼을 강행한다면, 하나님보다 내가 높이 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긴 것에 대하여는 그 사람이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많은 자매님들이 데이트할 때, 남자들의 약속을 받아들이고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저의 목회 경험상, 90%는 이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지키는 듯 하다가 점점 식어집니다. 결혼할 욕심으로 엄청난 결단을 했지만, 사실 동기가 순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를 사랑해서 그런 결단을 할 정도라면.."이라는 생각에 자매님들이 쉽게 넘어가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만약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면, 여러가지의 만남과 테스트를 통해서 확실한 믿음이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에는 선을 분명히 긋고 시작해야 합니다.
(아!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 사람은 착하기 때문에 예수를 믿으면 잘 믿을거예요" 라고 말하지 맙시다. 알고 보면 이 세상에 착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악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구원은 착함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결혼생활의 유지에는 상관이 있을 수는 있지요.
 만약 믿지 않는 사람을 사귀고 있다면,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이 생기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는 귀여운 협박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결혼식장에 설 때, 그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 확실할 때, 결혼식은 하나님이 주례를 서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정은 하나님이 주인이 되십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고 가정해 보지요.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애매하게 생각해서)... 그 사람이 믿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불순종인 줄 알면서 그 사람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결혼할 당시에는 나도 구원의 확신이 없어서... 뭐 이런 경우들 때문에 불신자와 결혼을 합니다.
 네, 일단 결혼을 한 경우라면 결혼은 선교가 됩니다. 남편이나 아내의 구원이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 간에...
 고린도전서 7장16절은 구원의 가능성을 말씀합니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본문은 배우자의 구원을 보장해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선교의 사명을 다해도 영혼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평생 거기에 에너지를 다 써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1절에도 믿지 않는 남편이 정결한 아내의 행위를 보면서 구원을 얻을 가능성이 많다고 격려합니다.
 지금 데이트하는 배우자를 너무 사랑해서 "죽어도 헤어질 수 없다... 나는 평생 걸려서라도 그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하겠다..."는 결심이 있다면, 그건 말릴 수 없는 노릇입니다만.., 이런 남편을 위해서, 아침마다 기도하는 자매님들을 보면서 가슴이 찡하면서도 마음 아플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려운 일(남편의 불신)때문에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기도하게 된 것은 감사할 일입니다. 하지만 어떤 나이 많은 권사님이 아직도 남편의 구원을 위해서 30년이 넘게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영혼의 구원을 쉬운 일 같지만, 인간의 계산을 뛰어 넘습니다. 구원이 쉽게 될지, 어려울 지, 아니면 안될지, 그것은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이 어려운 일에 우리가 쉽게 도박하다가 낭패보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진정 목사의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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