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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용서

무엇이든 1557 ............... 조회 수 775 추천 수 0 2003.02.14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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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한 유대계 여성의 이야기가 소개됐었다.

전직 워싱턴 포스트 기자였던 로라 블루멘펠트씨(38)는 1986년 아버지와 함께 이스라엘 관광중 필레스타인 테러범에게 총격을 당했다.

아버지가 테러범이 쏜 총탄에 맞았지만 다행이 생명은 건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히브리어와 아랍어에 능통한 그녀는 워싱턴 포스트에 기자로 들어갔고

98년 이스라엘 근무를 자원했다.

결국 이스라엘법원 기록을 뒤져 12년만에 범인을 찾아냈다. 테러범의 이름은 오마르 하티브.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복수심에 불탄 그녀는 피해자의 딸임을 숨긴 채 범인과 가족을 만났다.

그러나 그녀가 내린 결론은 ‘복수는 동물적 본능’이란 것이었다.

물리적 복수보다 범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는 것이 진정한 복수라는 결론을 얻은 것이다.

지난 99년 그녀는 테러범을 용서하기로 하고 그녀는 아버지를 쏜 범인의 가석방을 위해 법원에 청원서까지 제출했다.

그후 아버지와 함께 테러범 오마르의 집을 찾았고 용서를 구하는 그의 가족과 뜨겁게 포옹했다.

진정한 용서와 화해란 어떤 것일까.

사실 용서는 어려운 일이지만 용서를 경험하면 내 안의 갇혀있는 자유의 문이 열린다.

내면의 깊은 곳으로부터 평안과 관용,자비가 샘솟듯 밀려오기 때문이다.

그렇게되면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이 거짓말처럼 다 이해되고 용서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만약 평생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복수심을 품고 세상을 향해 공격적인 인격장애자로 살아 간다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분노는 내면을 병들게 하고 육체적인 질병의 큰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아마 테러범을 용서한 로라 블루멘펠트씨는“중동의 평화를 바란다면 꽉 막한 정치문제부터 풀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서로 만나고 이해하도록 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을 것 같다.

비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뿐 아니라 남한과 북한,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갈등하는 이웃,직장동료,가족간에 용서가 시작될 때 우린 수많은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여순반란 사건 당시 두 아들을 죽인 좌익학생을 양자로 삼은 순교자 손양원 목사 역시 용서를 통해 사랑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이다.

“네 과거의 죄는 기억 안 할테니 하나님 앞에 잘못을 뉘우치고 예수를 믿어 훌륭한 일꾼이 되어다오. 내 죽은 두 아들이 할 일을 네가 대신해야 한다"는 손목사의 용서를 통해 거듭난 양자 안재선이 성경학교를 졸업하고 노방전도를 다닐 정도로 신실한 신앙인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우린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용서와 화해가 아닐까.

용서는 이미 예수님을 통해서 다 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받아들이는 즉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내가 여기에서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이다. 과거는 그림자일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듯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내 자신이 자유롭고 싶다면

예수님의 모습과 향기가 내면에 흐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내면의 기쁨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용서와 관용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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