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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아버지 학교를 졸업 하던날

무엇이든 김정하............... 조회 수 1521 추천 수 0 2007.06.29 13:04:59
.........
사랑하는 당신에게!...




2006년 시월은 우리에겐 유난히도 잊지 못할 해와 달 인 것 같소

왜냐하면 우리가 만나서 결혼 이후에 기도로 힘을 합하여

가장 큰일을 치러냈기 때문일 것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나서

이 땅에 처음으로 주님과 함께 샬롬교회를 개척했으니  

앞으로도 이보다 더 큰일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료.



I.M.F 이후 거지가 되다시피 하여 전기도 없는 강원도 산속에서

둘이서 움막같은 토담집을 손수 짓고 아궁이에 나뭇불 때가며 살던때를 생각하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얼마나 나은 생활인지 모르오.



지금까지 잘 참아준 당신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더 당신을

사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오.



이번 아버지 학교를 통해서 숙제로 편지를 쓸 기회를 얻은 이 기회에 당신에게

그동안 애 많이 썼다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소.



당신의 기도와 내조가 없었다면 오늘의 내가 있을수 없다고 감히 단언 하오.  

누구나 다 결혼하면 어머니가 되지만 당신은 좋은 아내 좋은 어머니가 될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봐요.



내가 배우자 조건으로 바라왔던 현모양처라고...  



우리가 만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러갔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구료.



나 같은 남편 만나서 고생을 많이 하여 그런지 얼굴에 기미 주근깨가 보일때면

마음속으로 미안한 생각뿐이라오.



결혼10주년이면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도 못하였고 15주년에는 꼭 가자고 해놓고 또 어기고 내년이면 20주년인데 지킬수 있을지 의문이오.



외식한번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옷한벌 사주지 못하여 맨날 남이 입던 옷을 얻어다가 손수 수리하여 입는 당신을 보면 무능한 나자신이 밉기조차 하다오.



미용실에가는 돈이 아까워 거울을 보며 손수 머리를 자르고 퍼머를 하던 모습을 보고 겉으로는 “중도 제 머리는 못 깎는데 당신은 스스로 깎으니 중보다 낫다” 고 웃으며 얘기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다오!

신발도 늘 남이 신던 것을 신고...



그러면서 남 앞에서 초라한 행색을 보이면 안된다고 남편인 나를 위해서는 양복을 선뜻 사주고 구두도 새것으로 사주던 당신을 보며 내가 너무도 이기적이었던 것을 되돌아보게 되는구료.



난 당신을 위해 구두 한 켤레,옷한벌 사준적이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일때 쓴 편지내용에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요” 라는 구절에

나는 감동하고 말았지요!



성경 잠언서19장14절에 보면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지요.



그래서 나는 늘 당신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확신하고 있소.

고은이와 동엽이를 낳아서 지금까지 잘 길러준 것도 모두 당신 덕택이라 생각하며 우리가 훌륭한  부모가 되어 하나님께 보답 합시다.



그리고 샬롬교회를 무일푼에서 개척했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셔서 물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돕는자를 보내 주시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일꾼100쌍을 보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오.

  

아침 일찍 병원에  나가서 하루종일 근무하다 집에와서

또 아이들 뒤치닥꺼리,  집안일  돌보느라 육신이 피곤 하겠지만  

조금만 더 참읍시다.



이젠 고생 끝 ! 행복시작! 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소.



나도 이제 아이들과 당신에게 더욱 신경쓰고 새로운 각오로 임할 것이오.

한꺼번에 변하기는 어렵지만 하나하나씩 개선해 나갈 생각이요.

지금까지  끝까지 믿어준 당신을 사랑하오.



다시 태어 난다면 나도 당신과 결혼하고 싶소! 왜냐하면 당신과  나는 이제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하고,손발이 잘 맞고,또 당신의 바램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20년동안 학부형이 되어 못난 남편을 뒷바라지해준 당신을 내가 어떻게 잊을수가 있겠소! !



우리 서로  건강하고 더욱 노력해서 아름다운 교회와 가정을 만들어 나갑시다.

학교 공부가 끝나면 당신일을 더욱더 많이 도와줄 생각이오.



시간이 없어서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말 안해도 아! 하면 어!하고 알아차리는 당신이기에 길게 쓰지는 않겠소!



2006년 11월 11일 토요일 오후에

                 당신을 너무도 사랑하는 못난남편 고은이&동엽이 아빠가






사랑하는 당신께!



각자 바쁘게 지내다 보니 정말 맘편히 차한잔 할 시간이 없네요.

요즘 개척교회로 인해 저녁 12시가 되어야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보며

많이 안쓰러워 더 잘해 줘야지 하면서도 맘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신을 봅니다.



때로는 새벽제단을 홀로 지키고 아무도 없는 성전에서 설교 하셨던 당신

너무 육신이 힘이들어 일어나기 어려웠지만 아무도 없는곳에서 설교하는것보단 내가 있어줌으로 힘이 되어 주고 싶어 그렇게 합니다.



더 많은 시간을 기도 하지 못해 늘 안타 까울 뿐 이지요.

학생으로 가장으로 전도사로서 의 사명을 잘 감당해 가는 당신이 참 자랑 스럽습니다.



음식 솜씨가 없어 잘 만들어 주지 못해도 아무음식이나 잘 드셔 주셔서 고맙고.

건강함으로 병원 출입 없으니 고맙고..



사실 아버지 학교 입학을 위해 1년전부터 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졸업을 하게 되니 너무 감사할 뿐 입니다.



점점 주님을 닮아 가려고 애쓰심에 더욱 내가 변해야지 다짐 해 봅니다.

돕는자로서 정말 자격 없지만 당신곁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때때로 아프고 무너지려 할때도 참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당신 덕분에

늘~소망을 갖게 되었음을 고백 합니다.



아이들에겐 존경받는 아빠가 되시길 늘 기도 하고 있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제 삶엔 의미가 달라 졌을 겁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다시 결혼 한다고 해도 당신의 짝이 되고 싶어요,

결혼10주년 20주년그런것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마세요

이미 저는 누리고 넘칩니다.



지금 도 무지 행복하고 이모습 이대로 라도 감사할 뿐 입니다.

혹시 힘든일 있거나 속상한일 있으면 말하세요...........같이 흉보고 소리 질러 줄께요,.............ㅎㅎ



계속 걸어가는길이 시온의 대로가 열리길 축복 합니다..........샬롬



06년 11월17일 저녁에 당신의 아내 미희



구름과불기둥: http://cafe.daum.net/cf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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