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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파병반대 특별판

무엇이든 솔로문............... 조회 수 1087 추천 수 0 2004.06.28 14:54:22
.........





"선일아 여기가 니 고향 부산이다. 제발 눈 좀 떠봐라"

"아버지가 죽거든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제이"


고 김선일씨의 시신이 담긴 관이 빈소가 있는 부산의료원에 도착하는 순간

부모 와 형제자매 등 유족들은 그토록 살아돌아오기만을 빌고 또 빌었던

아들과 동생.오빠의 싸늘한 주검앞에서 다시 한번 오열을 터뜨렸다.

부산의료원 장례식장 앞에서 운구행렬을 기다리던

아버지 김종규(69)씨와 어머니 신영자(59)씨는

대형 태극기가 덮인 아들의 관이 운구차량에서 내려져

안치실로 향하는 동안 보도진에 밀려

관앞에 다가가지도 못한 채 주저앉아 울부짖었다.


아버지 김씨는 "선일아, 얼마나 고생을 했겠노.

20여일간이나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감옥에서...

결국 죽은 몸으로 아버지 품으로 돌아왔구나.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데이"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 채 눈물만 줄줄 흘렸다.

김씨는 "선일아 내가 죽거든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제이.

환하게 웃던 너의 모습이 제일 보고 싶구나 이놈아.

할말이 없데이"라며 울먹였다.


어머니 신영자(59)씨도 "선일아 무서운 땅에서 돌아오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엄마가 무슨 할 말이 있겠니 이미 너는 가고 없는데...

조금만 기다려라 엄마도 곧 네 곁으로 가겠다"며 통곡했다.

신씨는 "이제서야 네 손을 잡은들 무엇하겠느냐.

꼭 천당에 가서 이승에서 못한 것을 다 이뤄라"며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올리겠다.맹세한다"고 말하면서

울음을 그 치지 못했다.

신씨는 통곡을 거듭하다 결국 실신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인천공항에서 선일씨의 시신을 맞이한 뒤 운구행렬을 따라온

여동생 정숙(32)씨 와 큰 누나 향림(41)씨는 관을 부여잡고

"선일아 여기가 부산이다. 니가 살았던 부산이다.

눈 좀 떠 봐라"며 통곡했다.

누나 옥경(35)씨도 다른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선일씨의 관을 따라 안치실로 향하는 동안 `선일아'를 외치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졌다.


부산의료원 앞에서 선일씨를 기다리던 4천여명의 시민들도

운구행렬이 도착하자 돌아서 눈물을 흘리거나

비통에 젖어 발을 동동 굴렀다.

시민 박재호(46)씨는 "시신을 위로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며

" 도저히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해에서 운구행렬을 맞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는 50대 후반의 여성은

"내 자식 이 죽은 것 보다 더 애통해

가까이서 위로의 말을 전하려 왔다"며 흐느꼈다.



Korean soldier, please get out here, here, here!

한국군 여러분, 제발 여기서 철수해 주세요!

I don't want to die! , I don't want to die!

나는 죽고 싶지 않아요! , 나는 죽고 싶지 않아요!

I want to live!

나는 살고 싶어요!

Your life is important,

당신들의 목숨이 중요하다면,

but my life is important!

나의 목숨도 중요합니다!



당초 이라크가 미국의 9·11 테러에 관여했고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세계 평화를 위해 응징할 수밖에 없다는 명분은 그간 유엔사찰단의 검증과

9·11 테러 진상위원회의 조사에 의해 허구임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병에 찬성하는 명분으로

한국전 당시 미국이 도와줬다는 의리론과

비중이 큰 수출대상국이라는 실리론을 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침략국가로부터 일방적으로 침공당했을 때

보은 차원에서 파병하는 것이 진정한 의리며

무역수출국이라는 실리적 측면에서의 파병 또한 전 세계 많은 국가,

특히 아랍 국가들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는 불이익을 떠안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라크 국민의 정서다.

전후 재건을 위한 파병을 이라크 정부나 국민이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군과 똑같은 점령군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미국과 선을 위한 동맹국이지

결코 불의를 추구하는 동조국이어선 안 된다.

지금 이라크는 분명히 전후가 아닌 전쟁 중의 상황이다.

전쟁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전후 복구지원이니

평화재건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는 평화가 정착된 뒤 미국의 요구가 아닌

이라크 정부와 국민의 선택 사안이다.


전시 체제하의 파병시 이라크인의 고의 또는 우발적 공격은 필연적이며,

이에 따른 우리 군의 자위적 방어 공격 자체가 곧 전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전쟁 당사국이라는 수렁에 빠져들고 만다.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는 주권국가들은 나름의 전통과 자존심이 있다.

한국은 5000년 동안 주변국들로부터 무수히 침략당해 왔을지언정

단 한번도 남의 나라를 침략하지 않은 평화를 사랑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진정한 주권국가라면 옳은 일엔 '예스',

옳지 못한 일엔 '노'라는 확고부동한 신념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이어온 세계사에서는 영원한 강대국도,

영원한 약소국도 없었다는 게 역사적 교훈이며 진리다.

정부 당국은 더 이상 파병의 이율배반적 명분을 거두고

이미 파병된 장병을 조속히 철군시켜야 한다


















제망부가(祭亡夫歌) - 김선일 님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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