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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No.1064]흡혈 동물의 세계

무엇이든 김소희............... 조회 수 1600 추천 수 0 2004.10.09 1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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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12일서울칼럼니스트모임 COLUMNIST 1999.09.19 창간  

김소희 (동물 칼럼니스트)

흡혈거머리, 흡혈침파리, 흡혈박쥐, 이외에도 모기, 벼룩, 노린재, 각종 기생충 등. 이들은 피를 빨아먹고 사는 동물들이다. 대부분 우리 마음 속에 혐오스럽고 공포스러운 심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흡혈박쥐는 무시무시한 뱀파이어 스토리들을 탄생시켰다. 만약, 이 세상에 실제로 뱀파이어가 존재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선, 흡혈박쥐 이야기부터 해볼까?

사실, 박쥐 중에 피를 빨아먹는 흡혈박쥐는 전체 박쥐 중 0.3%도 안 된다. 겨우 3종뿐인(우리나라엔 없으니 안심) 흡혈박쥐는 사냥감이 잠든 사이 날카로운 이빨로 피부를 살짝 찢은 후 30-40분 동안 피를 빨아먹는데, 대부분의 동물들이 이를 잘 느끼지 못하고 잠만 잔다고 한다. 물리는 동물에게 큰 해를 입히지도 않는다고 한다.

한편, 피비린내 나는 이들의 세계에도 아름다운 습성이 있다. 이들은 매일같이 피를 먹어야 하는데, 사냥에 실패한 채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돌아온 친구가 있으면, 자신이 먹은 피를 토해내어 먹여준다. 전혀 친족관계도 없는데 말이다.  

또, 갈라파고스에 사는 그라운드 핀치새는, 자기 덩치보다 수십배는 더 큰 부비새의 피를 빨아먹는다. 다리 등을 부리로 쪼아 상처를 낸 후 피를 빨아먹는데, 꽤나 큰 상처임에도 불구하고 별 피해를 주지 않으며, 부비새 역시 알 면서도 막지 않는다고 한다. 이 섬에는 민물도 없고 식물도 없기 때문에 수분섭취 차원에서 피를 빨아먹는 것인지,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피를 빨아먹고 사는 거머리 중에는 의학에 큰 도움을 주는 종류도 있다. 이 거머리는 하루딘이라는 물질을 분비해서 혈액응고를 막는데, 바로 이 물질이 의학에 이용된다. 절단된 손가락 접합수술을 예로 들어보자. 혈액이 응고되면 상처가 썩어들어가는데, 거머리를 상처에 붙여두면 혈액응고를 막을 수 있다. 손끝에 피를 돌리는 작은 심장을 두는 셈이다.

KTF DRAMA CLUB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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