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안아 줄래요? 슬퍼서 그래요..
저는 슬픔을 잘 견디지 못해요..
사람들은 모두다 슬픔을 잘 참는것 같아요..
어떻게 그들처럼 슬픔에 아랑곳 하지 않고 살아갈수 있죠?
슬퍼도 일을하고, 먹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러다 보면 슬픔이 사라지기도 한다면서요?
은희경『그것은 꿈이었을까』中
이제 곧 어두워질 것을 알 듯...
오랜 습관으로 나는 참 많은 것들을 짐작했다.
내가 미처 몰랐던 그대를 알기 전까지
나는 세상의 모든 노을이 다 같은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노을은 수천 마리의 나비떼다.
그대의 가슴에서 날아온 수만 마리의 나비떼다.
원재훈 / 노을이 내려오는 가파른 언덕길에 사람이 걸어간다 中
누구나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기 있을 테지요
삶에 지쳐 무릎 꺽이려 할 때,
두 눈이 흥건히 젖어오며 주저앉아버리고 싶을 때,
늘 부족하기만 한 내 모습에 스스로 슬퍼질 때면
가슴속에서 꺼내어 두고두고 새겨보는 말.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일 거야." 라는 어린 왕자의 말.
그 말은 지금도 내 삶의 화살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가슴속에서 이 말을 꺼내어본 오늘,
늘 부족하고 못나게만 느껴지는 내 삶이지만
두 팔 걷어붙이고 다시 한 번 살아봐야겠습니다.
내 삶 안에는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을 뿐
그 어딘가에 나만이 가지고 있는
보석 같은 그 무엇이 숨겨져 있을 터이니...
나는 오늘 전화를 걸어야 할 누군가가 있습니다.
내 발로 찾아가 인사를 나누어야 할 누군가가 있습니다.
만나서 담소를 나누고, 함께 웃어야 할 누군가가 있습니다.
그렇게 나에게는 사랑해야 할 누군가가 많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행복에 겨워지는 이유는
이렇게 내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인가 할 일이 있다는 사실,
무엇인가 주어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
그것이 바로
내 삶의 존재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박성철 /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
괜찮습니다. 산다는게 원래 그런 것..
인생의 단편 때문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툭툭털고 일어납시다
한사람의 마음도 제대로 추스릴 줄 모르면서
마치 삶의 전부 다 아는 사람처럼
슬픈 만용을 부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돌이켜 봅시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자신의 인간적이지 못한 부분까지
용서하려는 추한 모습은 없었는지 한번 돌아봅시다
아프다는 것
슬프다는 것
그립다는 것
외롭다는 것
나의 존재가 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앞으로의 실패 없는 사랑도 내가 살아 있다면 가능할 겁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진실이라는 것을
사람 산다는 것 별거 아닙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살면 됩니다..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 / 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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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연가 - 사랑한다면
첫 번째 글은 santana 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죠나단 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세 번째 글은 참나리 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네 번째 글은 【여가】 님이 남겨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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