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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1426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손로문............... 조회 수 1073 추천 수 0 2005.02.19 23:53:27
.........

지금 내가 살아가면서 종종 만나지는 내 눈물은

이제 외로움도 아픔도 아니다

슬픔도 아니다..


아무때곤 만나지는 내 눈물은 이제 그냥 내 친한 친구일 뿐이다

가버린다고 내옆에서 날 외롭게 하지도 않고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날 불안해 하게 하지도 않는다


내가 오늘 눈물을 쏟는다고 해서

내일은 흘릴 눈물이 없는것도 아니고

내가 하루에 내눈물 말려버리겠다고 울어도

다음날이면 어느새 또 만날수 있는 것이 그 눈물이다


흔쾌히 다 쏟아내고나면 마를까...

그러나 주고 주고 또 주어도 내안에 고이는 사랑만큼

쏟아내고 흘려내고 닦아내도

또다시 어느새 어느틈에 고이는 눈물...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눈물이 마른다 라는 말은

진정 내겐 없는 모양이다...


그렇게 눈물은 이제 그가 가버린후에

날 달래주고 내마음 맑게 해주는 유일한 나의 친구이다

그러나 눈물을 만나고 나면

눈물도 없이 날 보낸 그의 생각에

가슴속 쓸어내는 고통 때문에

어제랑은 또다른 뜨거운 눈물 흘려

눈시울 발갛게 데이고 만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말이지

오늘 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대를 떠올리며 술잔을 기울이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말이지

다정한 연인들을 만나게 되는 날에는

그대를 떠올리며 아련한 그리움이 쌓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말이지

철 지난 바닷가를 거닐게 되는 날에는

그대를 떠울리며 눈물 머금기도 하지만


이젠 술을 마셔도 거리를 헤메지는 않는다네

이젠 그리움이 사뭇쳐도 가슴이 아리지는 않는다네

이젠 눈물이 흘러도 서럽게 흐느끼지 않는다네


그대 없는 세상에서 하루도 못살것 같던 내가

그대 없는 계절을 홀로이 열번을 살았고

이제 다가오는 열한번째 계절 앞에서

그대를 생각하며 조금만 울어도 되지 않을런가..




사람이 죽으면 흙과 더불어 살지만

사는 동안은 사람과 더불어 사는 거겠죠.

사랑은 누구를 기다리며 의자를 비워두는 일일 겁니다.


누군가 당신을 부르기 전에,

당신이 먼저 그리운 누군가를 불러보세요.

적극적이지 않으면 삶은 더 외로워집니다.


슬픔에 푹 잠기다 보면

흘러내리는 눈물과 함께 마음이 순화됩니다.

어둠 속에 잠긴 긴 철길을 따라가면

생의 찬가와 생명의 소리가 들릴 것 같아요.


조촐한 인생의 나무가

조만간 푸르고 큰 잎과 나뭇가지를 늘어뜨리겠죠.

부드러운 남풍이 불어 춤추다 보면 안 보이던 길도 보이겠지요.


아무리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이 슬픈 기분이 영원히 계속되진 않는다는 것,

그래서 우리 인생은 희망적인 거지요.


그리운 누군가와 함께 있지 않으면 미칠 듯한 때가 있지요.

이가 갈릴 정도의 그리움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사랑했다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습관은 먼지처럼 조용합니다.

그러나 습관이 쌓이면 북소리처럼 울려 퍼지지요.

고맙다, 미안하다 인사 잘 하는 사람, 잘 우는 사람, 화 잘 내는 사람...

성품도 습관이 만듭니다.

열정적인 사람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 헤매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깊이 느끼고 변화와 성장의 바다를 안을 수 있습니다.


내가 외롭기 싫어서라도 사람들과 어울리고

나누는 법을 배우는 게 아닐까 해요.

우리는 뱃속부터 사랑하지 않고

행복을 꿈꾸지 않으면 못 사는 유전자를 가졌나 봐요.


신현림 / 희망 블루스

















 

김범수 - 사랑만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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