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solomoon의 1430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손로문............... 조회 수 1151 추천 수 0 2005.02.19 23:55:57
.........

술을 좀 마셨어요

물론 내가 이런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내일 깨어나면 또 똑같은 아침이겠죠

나는 그사람을 사랑하고

그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똑같은 하루,,


길거리 풍경이 온통 흔들리네요

이러면 빨리 집에 가야 하는데

이러다가 누구에게 실수라도 하면 안되는데..


그래도 이대로 집에 가기가 너무 막막해서

또 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는 백개나 넘는데

이럴땐 불러낼수 있는 사람은 이 친구 정도 뿐이네요


언젠가 이친구가 나한테 그런말을 했죠

"간절히 바라는건 다 이루어진다.."

그말, 참 믿고 싶었는데 아닌가 보더라구요

그말이 맞으면 그사람은 벌써 날 사랑했어야 하거든요


취한김에 이친구한테 좀 따져야겠습니다

왜 그런 거짓말을 했냐고,,


그남자 그여자 中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같이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은 절망을 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둘 사이에 애인으로서는 전혀 희망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작은 희망 하나로

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속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에겐 본능적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자신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그 사람은 자신을 좋아하길 바란다.


술에 취해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어"라고 전화를 한다든지

사귈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과

그냥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데이트를 한다든지,

싫어서 헤어지면서 이유는 집안이 어려워서,

옛 애인을 못 잊어서,

혹은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말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들은

모두 상대방에게 "희망"을 주는 행위들이다.


그러나 이런 행위들은

그 사람 가슴에 안타까움과 속상함, 집착등을 남겨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이런 행위를 나는 "희망고문"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웬만하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고문을 하지 말자.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

그사람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는

희망을 주지 않음으로써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니까


박진영 / 희망고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8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41 ]■ 생태기행(1) 철새의 낙원 철원평야 file 이규섭 2005-03-01 1787
3497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40 ]닭은 이미 골다공증이다 김소희 2005-03-01 1479
3496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39] 정정보도를 읽는 즐거움 박강문 2005-02-28 1108
3495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38] 설의 사회문화 교육기능 되살려야 박연호 2005-02-28 1032
3494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37]개인정보 유출은 '빅 브라더'를 부른다 이재일 2005-02-28 923
3493 무엇이든 [칼럼니스트No.1136]꿈꾸는 자만이... 박연호 2005-02-28 1151
3492 무엇이든 하나님의 자녀 file nulserom 2005-02-27 1174
3491 무엇이든 안녕하세요 크리스찬 결혼 정보 회사 아담과 이브입니다. 김영숙 2005-02-25 1147
3490 무엇이든 제8회 교회도서관 운영을 위한 2박3일 독서학교 신동석 2005-02-23 705
3489 무엇이든 무궁세계 file nulserom 2005-02-20 1180
3488 무엇이든 ▷◁ *solomoon의 1434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9 1502
3487 무엇이든 ▷◁ *solomoon의 1433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9 1230
3486 무엇이든 ▷◁ *solomoon의 1432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9 1145
3485 무엇이든 ▷◁ *solomoon의 1431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9 1032
» 무엇이든 ▷◁ *solomoon의 1430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9 1151
3483 무엇이든 ▷◁ *solomoon의 1429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9 1030
3482 무엇이든 ▷◁ *solomoon의 1428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9 1168
3481 무엇이든 ▷◁ *solomoon의 1427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9 1070
3480 무엇이든 ▷◁ *solomoon의 1426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9 1073
3479 무엇이든 ▷◁ *solomoon의 1425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9 1076
3478 무엇이든 ▷◁ *solomoon의 1424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8 1046
3477 무엇이든 ▷◁ *solomoon의 1423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8 1005
3476 무엇이든 ▷◁ *solomoon의 1422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8 1060
3475 무엇이든 ▷◁ *solomoon의 1421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8 1118
3474 무엇이든 ▷◁ *solomoon의 1420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8 1162
3473 무엇이든 ▷◁ *solomoon의 1419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8 1072
3472 무엇이든 ▷◁ *solomoon의 1418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8 1070
3471 무엇이든 ▷◁ *solomoon의 1417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8 1097
3470 무엇이든 ▷◁ *solomoon의 1416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8 1142
3469 무엇이든 ▷◁ *solomoon의 1415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8 1096
3468 무엇이든 샬롬~!! 서정숙 2005-02-18 754
3467 무엇이든 ▷◁ *solomoon의 1414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7 1074
3466 무엇이든 ▷◁ *solomoon의 1413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7 1084
3465 무엇이든 ▷◁ *solomoon의 1412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7 1104
3464 무엇이든 ▷◁ *solomoon의 1411번째이야기 손로문 2005-02-17 106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