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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종교인들에 속지 마시길

가족글방 김요한 목사............... 조회 수 10 추천 수 0 2024.02.27 2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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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종교인들에 속지 마시길]
1. 기독교란 종교를 한 단어로 규정한다면, 종말론적인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2. 흔히 '종말론'이란 단어를 들으면 제일 먼저 '시한부 종말론'과 같은 '사이비, 이단 집단'을 연상할 수 있으나, 성경에서 사용하는 종말론은그런 뜻이 아닙니다.
3. 기독교에서 말하는 종말론의 본래 뜻은 '세상의 마지막 일들에 관한 논거'를 말합니다.
바꿔 말하면, 기독교는 역사의 끝에 우주의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최선의 상황에 도달한다고 믿습니다.
물론 인간과 자연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신(하나님)의 개입과 은총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4. 기독교는 온 우주가 역사의 끝에 가장 최고의 상태에 도달할 것을 믿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낙관론적인 역사관을 지닙니다. 또한 선형적인 혹은 직선적 역사관을 견지합니다.
5. 심지어, 기독교는 먼 미래에 성취될 '이상적인 상태'가 벌써 이 땅에서 '실현되어'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기독교는 미래 지향적일 뿐 아니라 현실 변혁적 성격이 강합니다.
또한 기독교는 먼 미래에 도달한 이상적인 상태에 대한 확고부동한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실 변혁에 대한 '기준'이 아주 높습니다.
이것이 본래의 성경적 기독교가 갖춰야 할 특성입니다.
6. 그런 점에서, 한국의 수구-우익 기독교 집단은 대단히 반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일일이 예를 들기도 어려울 정도로, 그런 점들이 많습니다만, 굳이 현재의 상황 하나를 꼬집어 표현해보자면,
'흘러간 물로 방아를 되돌리려는' 행태를 지적할 수 있습니다.
요즘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이승만을 미화하고 영웅시하는 '건국전쟁' 영화를 관람하라는 독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관절 이승만이 누굽니까?
잔인한 독재자였습니다.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한 동안 사살한 국민의 숫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는 민주주의의 파괴자였습니다.
그런 자를 단지, 그가 교회에 다녔다는 이유로 영웅시하는 현상을 교회가 앞장서는 모습에 개탄을 금치 못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역사의 판정을 받고 수치스럽게 퇴장한 인물을 오늘에 다시 부활시켜 '뭔가' 이득을 꾀하려는 작태는, 미래 지향적이고 현실 변혁적인 기독교 본래의 성격과 충돌합니다.
7. 그렇다면 하필 '이 시점'에 건국전쟁 같은 영화를 (수구) 교회가 앞장서서 대거 띄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실 그 이유를 아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4월 총선에서 자기들이 지지하는 정당에 한 표라도 더 몰아주기 위한 '마케팅'을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8. 기실, 한국 보수 교회는 선거철만 되면 교묘한 방식으로 현실 정치에 발을 디디고, 흙탕물을 흘려보내는 짓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구국기도회'란 형태로 정치 집회를 하는 것입니다.
나라가 공산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가게 생겼다면서, 교인들에게 위기감을 조성하고, 그 거짓 공갈을 앞세워 사람들을 모아 정치 집회를 방불케 하는 기도회를 열어서 표를 특정 정당에 몰아주는 것은 한국의 우파 교회가 오랫동안 자행했던 대표적 정치 행위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3.1절 기념 기도회를 개최해서 같은 짓거리를 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이들은, 입만 열면 '교회가 현실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러나 자신들은 아주 교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현실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현실 정치에 복무하는, 위선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습니다.
9. 전통적으로, 한국의 수구-우파 교회는 '정교 분리'를 앞세워 현실 정치와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았던 집단입니다.
그러나 역사를 복기해보면, 교회의 이런 정교분리 원칙은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편의적으로 적용되어 왔습니다.
즉 폭압적인 독재정권이나 우파 정권일 때는 조용히 침묵하면서 굽실거리거나 딸랑이 역할을 자임하면서 떡고물을 챙기는 데 앞장섰고, 그러다가 민주적인 정권이 들어서면 강력하게 저항하거나 딴지를 거는 식으로 노골적인 정치 관여를 자행하곤 했습니다.
그나마, 앞선 시대의 우파 선배 목사들은 표면적으로는 '정교분리'를 견지했건만, 요즘 전광훈-장경동 같은 무리들은 대놓고 정치적 매표 행위를 선동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들이 한국 수구-우파 기독교를 대표하고 대변하는 자들처럼 추앙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10. 이제라도, 한국의 보수 기독교인들은 자기 교회의 실체를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첫째,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대신 70년 전 과거에 집착하여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리려는 행태에 대해,
둘째, 기도회의 이름으로 더럽게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셋째, 거짓 종교인들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교회를 정치적으로 타락시키는 것에 대해, 깊이 주의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매우 혼탁한 시대입니다.
스스로가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지켜주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분별력을 갖춰야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한국의 열심 있는 기독교인들이 종교적 열정에 함몰되어 반성경적인 위선과 탐욕의 행렬에 동참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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