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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주와 지구의 역사가 6천년 되었다는, 소위 젊은지구창조론은 과학적으로 전혀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다.
과학의 발견과 성취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2. 태초에 완벽하게 선한 창조가 이뤄졌다는 것도, 역사적-과학적으로는 근거가 없는 말이다.
무수히 많은 증거는, 지구가 척박한 원시 상태에서 매우 긴 시간에 걸쳐서 질서잡힌 꼴로 변해왔음을 웅변한다.
3. 진화는 아예 불가능하거나, 소진화는 가능해도 대진화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모든 증거와 불일치한다.
증거의 다섯 손가락은 일제히 진화가 역사적 실재임을 가리킨다.
4. 자신은 신실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온전히 믿지, 과학 따위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태도는 실은 모순과 위선적일 때가 허다하다.
왜냐하면 이런 주장을 당당하게 피력하는 기독교인들도 아프면 병원으로 달려가서 과학의 도움을 애타게 구하고, 과학기술의 집약체인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5. 나는 하나님께서 아주 오래전 우주와 지구를 만드셨고, 매우 긴 시간에 걸쳐 진화라는 방식을 통해 생명의 세계를 창조하셨다고 확신한다.
이것은 내가 오랫동안 치열한 독서와 공부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6. 그러나 나는, 지구와 우주의 역사가 6천 년밖에 안 되었다고 믿는 기독교인들의 신앙도 존중한다.
그런 신앙이 본인들에게 더 소중하고 안전하다고 느낀다면, 어떨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7. 하지만 우주와 지구의 역사가 매우 짧다는 젊은지구창조론자들이, 하나님께서 긴 시간에 걸쳐서 진화의 방법을 사용하여 현재의 세상을 만드셨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이단이니 삼단이니 하면서 주홍글씨를 새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8. 내가 오랫동안 관찰한 바에 따르면, 젊은지구창조론을 신봉하는 목사들은 지적으로 아주 게으른 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과헉책을 진지하게 읽고 공부하지 않는다.
심지어 과학 도서를 펼치면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적으로 무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게으름과 무능함을,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순전히 믿는다는 말로, 변명하고 퉁친다.
게으르고 무능할 뿐더러 비겁하고 사악하다.
이런 자들이 교회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 모두에게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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