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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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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그리울까요?
왜 이리 허전할까요?
함께하며 홀로이신 당신
바로 앞에 두고도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
홀로면서 함께하신 당신
바로 곁에 두고도
허무하다 못한 허전함
사랑의 생명이신 주님
생명의 사랑이신 주님
알면서
삶의 자리
언제나 당신이 없습니다.
나를 이기십시오.
당신 없이 일어서는 나를
꺼꾸러트리십시오.
당신 없는 하루
만나는 사람마다
지내는 시간마다
누리는 장소마다
사랑이 되지 못했고
생명이 되지 못했습니다
내가 텅 비워질 당신 앞에
기도가 되지 못했고
웃음이 되지 못했습니다
조용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깨끗하게 비워서
낯설 수만은 없는 이 땅에
고요하고 거룩한 예감으로
생명을 품을 수 있도록 하소서
사랑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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