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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받지 못하는 기도

칼럼수필 복음............... 조회 수 1810 추천 수 0 2007.11.10 03: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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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받지 못하는 기도

본문: 에스겔 20: 1- 3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조지 뮬러 목사님은 애쉴리 타운이라는 큰 고아원을 세워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추운 겨울날 고아원의 보일러가 갑자기 고장이 났습니다. 보일러를 고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걸려야 하므로 고아원은 온통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들은 조지 뮬러 목사님에게 뛰어와서 "목사님 목사님, 큰일났습니다. 영아들이 있는 동에도 보일러가 고장나서 아이들이 다 얼어죽게 되었습니다" 하며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뮬러 목사님은 일어나 성경책을 옆구리에 낀 채 교회를 향해 저벅저벅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밤을 새워가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 했습니다.
"날씨를 주장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 어린아이들은 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생명들입니다. 이 어린 생명들의 아버지는하나님이시고 저는 총무일 뿐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시간과 때를 주장하시는 아버지께서 일주일 동안은 봄 날씨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 "
조지 뮬러가 부르짖어 간구하는 동안, 갑자기 동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영국 전체가 봄 날씨로 변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기상 이변도 흔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조지 뮬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북풍을 중지시키고 동남풍을 불게 해서 영국 전체가 온실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보일러를 수리한 후 정상적으로 가동하자 다시 한 겨울의 세찬 바람이 쌩쌩 불어왔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상당히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올바른 기도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분명 기도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들의 기도가 응답받는 기도, 승리하는 기도, 능력있는 기도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는 참으로 쉬운 것이기도 하며 또 어떤 면으로 대단히 어려운 것입니다. 기도가 쉽다는 것은 기도가 언제 어디서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임을 강조한 말입니다. 반면에 기도가 어렵다는 것은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자세가 요구된다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조국의 운명과 포로된 자들이 미래를 묻기 위해 에스겔을 찾아온 이스라엘 장로들의 모습은 하나님께 열납되지 못하는 잘못된 기도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잘 보여줍니다. 그러면 응답받지 못하는 잘못된 기도는 어떤 것인지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하나님께 응답받는 기도를 드리는 성도들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1. 회개함이 없는 기도입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하나님의 뜻을 물으려 에스겔을 찾아 왔지만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 중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회개의 빛이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말씀을 저버리고 애굽 등 열국 가운데서 휘청거렸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회개를 촉구하셨지만 그들은 돌이키기는 커녕 행실에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에스겔과 함께 포로가 되어 바벨론에 잡혀와 있던 백성들 중에도 이전의 악행을 버리지 못하는 자들이 대부분이었고 본문의 장로들 역시 그러한 부류에 속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치 않고 여전히 죄악에 물든 자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와 계시를 구한다 하여도 응답을 얻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주 앞에 나아가는 자는 먼저 반드시 회개의 기도를 통해 자신의 죄악을 청산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죄를 숨기고 의로운 삶을 살았다고 내세우는 바리세인의 기도는 책망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한 채 가슴을 치고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비는 세리의 기도를 칭찬하셨습니다.(눅18: 10- 14) 실로 회개가 선행되지 않는 기도는 참된 기도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이 듣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 이기적인 기도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 가운데 어떠한 내용이 가장 큰 비중을 갖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대한 찬양, 회개, 필요의 간구 등 기도에 포함되는 몇 가지 내용 중 일반적이로 성도들에게 가장 큰 비중을 갖는 것은 전부 자신의 필요를 간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자신의 필요를 간구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를 간구하는 것은 엄연히 기도의 일부분일 뿐압니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나 이웃을 위한 중보 등은 없이 단지 탐욕에 빠져 자신의 필요를 간구하기에만 급급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기도라 인정할 수도 없을 뿐더러 하나님께도 결코 용납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우상을 향한 간구와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인격적인 전능자와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요 기도의 근본 목적이 인간의 필요를 채우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필요, 곧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나라를 간구하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마6:33, 34) 자신의 육신의 안일만을 구하는 기도, 물질적인 풍요만을 구하는 기복(祈福)적인 기도가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전부라면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 응답받지 못하고 말 것입니다.

3. 가시적인 기도입니다.
성도의 기도는 세상의 그 어떤 고백보다 깨끗하고도 진실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남을 의식한 미사여구(美辭麗句)의 기도문을 나열한다거나 가식이 담긴 기도는 결코 하나님께 열납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중심을 감찰하시는 분이시므로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기도만을 기뻐하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그런데 혹 우리는 여전히 형식적인 기도에 길들여져 있지는 않습니까? 자신의 당면한 문제를 들고 하나님을 찾아온 장로들의 외적인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워 보였지만 그들의 내적인 상태는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 장로들과 같이 기도의 형식에만 매달린 채 더 중요한 것을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한 형식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 우리의 사정을 솔직하고 겸손하게 아뢰는 데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떠한 내용의 기도든지 사람의 눈만을 의식하여 면종복배(面從腹背)하는 기도는 하나님께 결고 열납되지 못할 것입니다.

4. 의심하는 기도입니다.
의심하면서 구하는 것은 바른 기도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막 11:23)고 했습니다. 의심하지 않고 구하면 응답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주시고자 하는데 의심하면서 구하는 것은 불신하는 행위입니다. 반드시 응답을 주실 줄 믿고 구해야 합니다. 혹시 어떤 일을 위해서 기도를 했는데 응답 받지 못했다면, 자신에게 기도 응답의 확신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9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두 사람의 소경을 고친 사건이 있습니다. 길을 가시는데 소경들이 따라오며 불쌍히 여겨 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그들을 만나 주시며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고 물었습니다. 의심하지 않고 믿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믿음을 확인하고 저들의 눈을 만지며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소경들이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만약에 그들이 의심을 했다면 고침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경계해야 할 것이 의심입니다. 의심으로 인한 동요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불신하며 인간적인 생각을 품고 기도하면서 어떻게 기도가 응답되기를 바랍니까? 기도의 대상이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안다면 확신을 갖고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 14:14)고 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응답을 할 테니까 의심하지 말고 구하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쉬운 이야기입니까? 의심 없이 구하면 됩니다. 의심한다는 것은 신앙과 불신앙,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헤매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태도로는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약1:6)

5. 중언부언하는 기도입니다.
중언부언한다는 것은 헛된 소리를 반복해서 중얼거린다는 뜻입니다. 마음에 없는 기도, 진실이 없는 기도는 아무리 열정적으로 오랫동안 기도해도 결코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혹시 당신도 기도를 무슨 주문 외우듯 주술적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6:7)

사람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한 범죄한 인간에게 당신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며 선물입니다. 이러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의 풍성한 사랑을 누리지 못하고 회개함이 없는 기도, 탐욕으로 가득찬 이기적인 기도, 가식적인 기도, 의심하고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드리며 이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자청한다면 이는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로 드려지며, 또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근거로 간구되어야 하며, 오직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와 은혜만을 의존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기도생활을 한 번 점검해 보십시오. 잘못 기도함으로 응답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 자신의 마음 상태와 기도의 모습을 꼭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 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게 하시고 진실하고 성실하게 살게 하시며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기쁨으로 행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제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시고, 그들을 위해 먼저 무릎 꿇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많은 것들을 주님 앞에 내어놓고 기도하지만 성령 충만함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날마다 주의 뜻을 구하며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태릉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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