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대통령과의 만남과 언론의 편파보도

뉴스언론 소강석 목사............... 조회 수 163 추천 수 0 2020.08.27 23:11:52
.........

Cap 2020-08-27 23-08-54-734.jpg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글을 안올리려다가 언론 기사를 보니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면이 있어서 이 글을 씁니다. 오늘 청와대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모두발언에 어떤 말씀을 하실까, 토씨까지 거의 메모를 하였습니다. 저는 처음 부분에 대통령께서 기독교가 대한민국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말씀에 아주 기분이 상기되었습니다. 특별히 근대화 과정에서 교육과 언어,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하였고 해방 후에도 주도적으로 사회복지 역할을 하였을 뿐 아니라 민주화의 기수 역할을 하였다고 하시면서, 정말 기독교와 한국교회의 공이 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감사드린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수해복구에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방문을 했고 성금까지 기탁해 준 것도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 방역에도 대다수의 교회가 앞장서준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고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을 텐데 협조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또한 예배가 교회의 생명이라는 것도 잘 아는데 국민 보건이라는 과제를 교회가 성실히 앞장서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특정 교회에 대한 언급을 하셨습니다. 당연히 대통령으로서는 그런 부분을 말씀할 수 있지요. 사과도 안 할 뿐만 아니라 동선도 공개하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몰상식한 행동을 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런데 언론은 왜 뒷부분만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께서 기독교가 우리 민족의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으며 코로나19사태 때에도 방역에 앞장을 서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균형 있게 써 주었으면 좋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그런데, 언론은 왜 뒷부분만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현장에 참석했던 사람으로서 일부 언론이 한 쪽만 보도함으로써 마치 싸움을 붙이는 듯한 인상을 느꼈습니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김태영 한교총 대표회장님이 정말 꼿꼿한 자세로 하실 말씀을 다 하셨습니다. 김태영 총회장님의 발언을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요, 하나는 방역인증제였습니다. 이것은 제가 한국교회에서 최초로 주장했던 선별행정권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이게 좋은 것은 우리 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상업시설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곳은 방역인증제를 주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다른 상업시설이나 다른 교회도 그 모범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맨 먼저 제가 주장한 것이지만, 김태영 대표회장님이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정부와 교회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중앙에서는 한교총과 중대본이 협의체를 맺고, 지자체는 지역교회 협의회와 협의체를 맺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를 하라고 대통령께서 비서실장과 문화부장관 그리고 시민사회수석에게 즉석에서 잘 이행하도록 지시를 하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큰 소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부분을 또 비판한 의견도 있더라구요. 협의체를 구성하는 그 자체가 정부로 하여금 교회를 통제하는 모티브가 된다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 그 비판에도 일리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염병 위기 때문에 그렇지 다른 때에 이런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다른 목사님들께서도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특별히 저희 교단 김종준 총회장님께서는 교회를 일괄적으로 제재하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교회를 제재하고 모범적으로 잘 방역을 지키는 교회는 방역을 더 잘 지키며 예배를 잘 드려야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죠. 숫자도 일괄적으로 하지 말고 예배당 평수나 좌석 인원수에 따라 서로 협의를 거쳐 예배를 드리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비대면 예배를 드리라고 제재하는 것은 70% 이상이 비대면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인데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말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대통령께서는 김종준 총회장님의 말씀에 충분히 동의를 하시면서, 코로나가 조기에 종식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정부가 영세 교회에 온라인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자제와 여러 가지 지원을 하겠다고 대답을 해 주셨습니다.


이영훈 목사님께서는 평양심장병원과 남북관계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다 훌륭하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대통령께서 기독교의 역할을 인정하시고 찬하하시는 말씀에 먼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통령께서 기독교 역할을 인정하시고 칭찬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고맙다고 해야지요. (언론이 이 부분을 다뤄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울러 저는 한국교회가 생명과도 같은 예배를 지켜야 하는 것과 국민보건에 앞장서야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느라 이중고 삼중고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지난 주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나 목회자가 반정부적이고 반사회적인 동기에서가 아니라 순수한 신앙양심과 종교의 자유를 지키려고 하는 동기에서였다는 것을 알아주시기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들은 방역을 성실히 하였으며 그런 교회에서 절대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지요. 그리고 기독교를 향한 대통령의 언어를 지적하였습니다. 위중한 코로나 시기에 충분히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종교의 근본적인 자유를 훼손하거나 폄훼하는 듯한 언어를 사용하시면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종교인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좀 더 따뜻한 언어로 교회를 아울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지요.
한기채 목사님께서는 차별금지법을 말씀하시기도 했구요.
저는 한주만 지나가면 3-400명대의 확진세가 꺾여 지리라고 봅니다. 이럴 때 교회의 정신적, 영적 방역이 더 중요한 때라고 봅니다. 코로나가 제법 오래갈지라도 이런 상승세는 반드시 꺾여 지고 지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소강석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 뉴스언론 사건으로 본 시한부 종말론 file 임보혁 기자 2023-09-06 22
305 뉴스언론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팩폭 file 서균렬 2023-08-27 16
304 뉴스언론 방사능 악몽 이제 시작, 일본 가지 마” 의사의 경고 file 김익중 2023-07-12 19
303 뉴스언론 방사능 악몽 이제 시작, "일본 가지 마” 의사의 경고 file 국민일보 2023-07-11 12
302 뉴스언론 일본 대신 한국인의 정신 수준 탓하는 원로목사들 file [1] 김종성 2023-06-28 31
301 뉴스언론 가진 포탄 미국에 다 내주고 ‘거덜난 한국 안보’ file 김종대 교수 2023-04-25 33
300 뉴스언론 여성분들!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한그릇씩 잘 먹어요~! file sisain 2023-04-21 34
299 뉴스언론 신자 10명 중 1명 이단… 최대 66만명 달할 듯 file 최경식 기자 2023-03-07 30
298 뉴스언론 한국교회, 세상과 소통할 준비 안돼있어 file 국민일보 2023-02-17 77
297 뉴스언론 마지막 보루 -욕망으로부터 설악산을 지켜라! file 이명익 기자 2023-02-08 16
296 뉴스언론 [세상읽기] 부채는 단기 부채와 중장기 부채 등이 있습니다. 김요한 2023-01-20 92
295 뉴스언론 캐나다의 결단'...12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file 뉴스트리 2022-06-25 19
294 뉴스언론 풍수가 안보를 이겼다 김종구 2022-03-21 31
293 뉴스언론 팍팍한 삶 보듬는 3000원 김치찌개의 위로 박효진 기자 2021-06-10 104
292 뉴스언론 100년 살아보니 알겠다, 절대 행복할수 없는 두 부류 백성호 기자 2021-04-15 116
291 뉴스언론 코로나 1년’ 한국 교회 신뢰도 급락…76% “신뢰하지 않아” 한겨레 2021-01-30 100
290 뉴스언론 코로나19 이후 개신교 인식 ‘싸늘’ 노충헌 기자 2020-09-09 77
289 뉴스언론 요즘 뉴스보기가 참 민망합니다. file 소강석 목사 2020-09-01 63
288 뉴스언론 의사 파업 1, 2 -- 레짐 사이의 충돌 민경우 소장 2020-09-01 45
287 뉴스언론 교회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한 성명서 이상호 목사 2020-09-01 43
» 뉴스언론 대통령과의 만남과 언론의 편파보도 file 소강석 목사 2020-08-27 163
285 뉴스언론 중국산 온라인 인공지능시계가 의미하는 것 file 송모세 목사 2020-08-26 69
284 뉴스언론 문체부, 저작권 ‘안심글꼴파일’ 71종 모음집 배포 file 혜겨 2020-04-02 63
283 뉴스언론 안 읽더라도 집에 책 쌓아놓아야 하는 이유 file 신현호 2018-11-17 115
282 뉴스언론 문 대통령의 자주적 결단 경향신문 2018-09-28 91
281 뉴스언론 개미굴 팔 때 30%만 일하고 70%가 노는 이유 file 한국일보 2018-08-26 108
280 뉴스언론 문학책, 너 예뻐졌구나 file 경향신문 2018-06-19 71
279 뉴스언론 죽비 소리처럼 치열한…재가불자들의 하안거 ‘수행 열기’ file 경향신문 2018-06-19 109
278 뉴스언론 한기호의 다독다독 - 21세기형 로맨스소설의 탄생 file 경향신문 2018-06-19 72
277 뉴스언론 김정은은 덩샤오핑이 되고, 원산은 상하이가 된다 경향신문 2018-06-19 57
276 뉴스언론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복기 file 경향신문 2018-06-17 109
275 뉴스언론 [사유와 성찰]이제 깨어나실 시간입니다 경향신문 2018-06-03 163
274 뉴스언론 책읽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법 file 경향신문 2018-06-03 77
273 뉴스언론 [박성민의 정치 인사이드] 정치는 '책임지는 것’… file 경향신문 2018-06-03 288
272 뉴스언론 저 정도면 나쁘지 않다 경향신문 2018-05-23 8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