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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거꾸로 살기의 방식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47 추천 수 0 2022.12.23 0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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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거꾸로 살기의 방식
요한일서 3:13~24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일 3:13). 요한이 살던 시대에는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미워하였습니다. 힘을 숭배하고 경쟁과 각축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과 같지 않은 이들을 적으로 인식합니다. 사랑과 평화의 가치를 소유한 그리스도인을 적으로 대하는 것은 차라리 자연스럽습니다. 300여 년 동안 오해와 편견에 시달리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핍박받았습니다.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요한은 이런 현상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하나님 나라 가치관을 품고 그것을 삶에서 오롯이 살아내려는 사람은 세상의 표적이 되고 사냥감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과 교회가 한패가 된 듯합니다. 세속의 가치관이나 교회의 가치관이 별로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장하고, 교회는 그 믿음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부채질합니다. 교회가 종말론적 구원을 말하지만 실상은 땅에서 누리는 복락을 더 좋아합니다. <기윤실> 같은 기독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불편하게 살자는 캠페인을 벌여도 교회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습니다. 전 지구적 기후 위기 앞에서 생태적 회심을 실천하자고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등이 목소리를 높여도 본체만체합니다. 핵의 위험을 알리며 자멸하는 길에서 돌이키자는 <핵없는세상>의 외침은 허공에서 사라집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탐욕스럽고 부패한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자라면 이단과도 연대합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반공 전선에 같이만 선다면 무당과도 스스럼없이 어깨동무합니다. 교회가 선과 의의 연대를 결성하는 대신 악과 불의의 동맹에 가담하고 있으니 놀랍고 딱합니다.
“자녀 된 이 여러분, 우리는 말이나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합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진리에서 났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요일 3:18~19 새번역)
사랑,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사는 방식, 즉 세상을 거꾸로 사는 방법입니다. 사랑을 실천하면 세상의 미움을 받습니다.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사람’은 ‘사랑하지 않아 사망에 머문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습니다(14). 그런데 오늘 한국교회는 거꾸로 살기를 가르치는 대신 편하게 살기를 가르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줄줄이 외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가르칠 것은 교리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교리도 중요하지만 사랑은 더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요일 3:23).
영원을 부정하고 절대자를 비웃는 패악한 시대에도 하나님의 진리와 평강을 변함없이 추구하며 빛으로 살고자 애쓰는 하늘 백성에게 사랑의 주님께서 동행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하나님, 부끄럽고 송구합니다. 제게도 사랑이 모자랍니다. 식지 않는 사랑의 의지를 주십시오. 시대 조류를 역행할 용기를 주십시오.
찬송 : 220 사랑하는 주님 앞에 https://www.youtube.com/watch?v=rb5Q2xpKVOA
2022. 12. 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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