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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와 윤리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17 추천 수 0 2023.06.23 07: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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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와 윤리
로마서 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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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이란, 기차가 목적지를 향하여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기차가 목적지로 가려면 반드시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힘이고, 다른 하나는 길입니다. 에너지 없는 기차는 움직일 수 없고, 철로 없는 기차는 목적지에 이를 수 없습니다. 에너지만 있어도 안 되고, 철로만 있어도 안 됩니다. 에너지를 성령님의 은혜라고 한다면 철로는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의 도리입니다. 오늘 교회의 위기는 주체하지 못하는 힘을 남용하여 이질화하거나 생명력 없는 전통을 고수하느라 무력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교리를 딱딱하고 재미없고 목회자의 전유물로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교리에 무관심하면 사탄이 가장 좋아합니다. 작은 유행에 흔들리고 별것도 아닌 전염병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교리는 신앙의 근력을 키우며 내성을 생기게 하여 교인을 건강하게, 교회를 튼실하게 합니다. 보수성향의 교회가 대부분인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교리를 강조하는 일은 다행이지만 마치 구구단 외우듯 교리를 가르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리에 담긴 깊은 뜻을 수박 겉 핧기 식으로 가르치므로 교리 때문에 믿음이 든든하고 교회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교리 때문에 교인들은 표리부동하고, 교회는 분열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신학적 겸손이 배제된 교리 교육은 싸움닭을 만들 뿐입니다. 맹목적 교리 교육은 사탄이 아주 좋아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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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로마서 서두에 믿음의 도리, 특히 구원론을 깔끔하게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윤리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교리와 윤리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인과 국가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경험한 국가란 고대 로마입니다. 로마서가 주후 57년경에 기록되었다면 당시 황제는 악명높은 네로(37~68)였습니다. 아우구스투스(BC 63~ 14)가 재위한 주전 27년부터 가장 큰 영토를 확장하여 안정을 누리며 교회로부터 선량한 이교도란 말을 들었던 트라야누스(53~117)를 거쳐 코모두스(161~192) 때까지 약 200년을 역사가들은 ‘팍스 로마나’라고 부릅니다. 로마의 지배층에게는 태평성대였지만 그 지배 아래 있던 민족들에게는 폭력과 착취로 고통받는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바울이 가르치는 국가관은 권력 친화적이어서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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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해야 합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이미 있는 권세들도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것입니다”(13:1 새번역). 바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갑니다. “그러므로 권세를 거역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는 것이요, 거역하는 사람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13:2 새번역).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지 생각이 깊어지는 대목입니다. ‘아무리 악한 독재 권력이라 하더라도 무정부 상태보다는 낫다’는 말로 이해하기에는 간극이 큽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웃나라들처럼 왕을 요구하였을 때의 하나님의 반응, 즉 징집에 의한 자유 제한과 사회불평등이 유발과 징세로 인한 고통(삼상 8:11~17)을 보더라도 국가를 보는 시선이 까칠할 법한데 너무 친정부적입니다. 하지만 교회 역사에서 보듯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은 불의한 국가 권력에 저항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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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의 기초가 흔들리는 세상살이에서도 변함없는 믿음의 길을 따라 오롯이 사는 주님의 백성에게 반석이신 주님의 안전 보장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구원과 믿음의 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이해한 바를 온전히 실행하는 능력을 주십시오. 든든한 교리와 반듯한 윤리를 힘쓰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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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397 주 사랑 안에 살면 https://www.youtube.com/watch?v=ohsHI2JPS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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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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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김봉진 목사

2023.06.23 11:18:46

로마서 13:1-14절 사랑의 빚만 지라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8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9절)
서로 사랑의 빚만 져야 합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의 핵심은 사랑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값없이 받았으니 사랑의 원리를 통해, 모든 윤리적 상황을 판단하고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실천합시다.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11절)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12절)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13절)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14절)
우리는 종말의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오랜 밤이 끝나가고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는 하나님의 때가 가까워졌습니다. 더는 어둠의 일에 머물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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