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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197-7.16】 제크
며칠 전에 아는 분이 줬다며 그녀가 ‘제대로 만든 크레커-제크’ 한 상자를 들고 왔다. 왔었다. 온 것 같다. 그랬던 것 같다.
뇌를 사용하는 사람은 어느 순간 포도당(탄수화물)이 막 땡긴다. 뇌는 체중의 약 2%에 불과하지만 하루에 소비하는 에너지의 20%를 사용한다. 그래서 포도당이 부족하면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이 밀려온다. 지... 지금이야... 지금 막 밀려오고 있어...
문득 나의 뇌가 며칠 전 봤던 ‘제대로 만든 크레커-제크’를 생각나게 했다. 역시 나는 뇌를 사용하는 게 분명해.
아내의 ‘도토리창고’에서 제크 한 줄을 꺼내 먹었다. 먹다 보니 금새 서너봉지를 먹어버렸다. 갑자기 뇌가 현실 자각을 한다. 크.. 큰일났다. 홈마트로 뛰어가서 제크 한 상자 사 와서 다시 넣어 놨다. 포장지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기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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