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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

마태복음 한태완............... 조회 수 1994 추천 수 0 2009.04.26 1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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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23:25-28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http://je333.com 

emoticon  얼마 전 저는 교회의 한 자매로부터 선물 상자 하나를 받았습니다. 그 상자는 최고급 꽃 종이 포장지에 예쁜 리본과 조화 한 송이로 아주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그 자매가 보는데서 그 선물을 풀었습니다. 그냥 찢어 버리기에는 아까웠지만 내용물이 궁금하여 포장지를 벗기니 또 다시 포장되어 있어서 다시 포장을 뜯으니 조그만 상자 속에 줄무늬 넥타이가 있었습니다. 그 자매에게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를 했더니 그 자매는 저를 바라보다가 빙그레 웃으면서 “목사님, 죄송해요. 사실은 모 백화점을 갔더니 넥타이를 오천 원에 세일한다고 해서 하나 고른 후 포장코너로 가서 포장을 부탁했더니 포장한 후 포장비 칠천 원을 달라고 하여 내용물 보다 포장비가 더 비싸구나. 차라리 합해서 더 좋은 것으로 사드릴 걸 그랬어요”하고 후회하는 말을 듣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때로 겉포장을 잘 하려고 합니다. 최고급의 옷에, 다이아반지, 금시계, 금목걸이 등으로, 혹은 지식이나 권력, 명예, 돈 등으로 물론 이러한 것들도 필요하겠으나 그것이 진정 우리의 속 사람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까?
어떤 철인(哲人)은 말하기를 세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첫째는 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며 외적인 것을 추구하는 미적 존재가 있는데 이는 자칫 저속해지기 쉽고, 둘째는 지식으로 꾸며진 인생이 있는데 이는 조금 고상 하려고 할 뿐이요, 셋째는 자기 중심 속에 절대적 신(GOD)을 모시고 그 존재 속에 사는 자로 가장 고상한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요즈음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한 강도가 졸도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내용인즉 은행에서 금고를 털어 집에 와서 돈을 세는데 글쎄 돈 다발의 맨 앞과 맨 뒤만 진짜 돈이고 중간은 모두 가짜 종이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강도는 너무 기가 막혀 졸도를 하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 하시고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외적인 것보다는 내면적인 속성이 변해야 하겠습니다. 겉포장보다는 속 포장이 제대로 잘 되어있는 사람다운 사람을 이 사회는 더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매우 총명하다는 소리는 듣지만 얼굴만은 못생긴 어떤 랍비가 어느 날 로마 황제의 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황제의 딸은 랍비를 보더니 '그토록 총명한 지혜가 이런 못생긴 그릇 속에 담겨져 있군'하면서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황제의 딸에게 궁중 안에도 술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공주는 술이 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못생긴 랍비가 물었습니다.
"공주님, 궁중에 있는 술은 무슨 그릇에 담아 둡니까?"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항아리나 술병 같은데 담아 두지요." 그러자 랍비는 실망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대 로마의 공주같이 높고 훌륭하신 분께서 금이나 은이나 만든 그릇도 많을 텐데 그런 싸구려 그릇을 쓰십니까?"
그러자 공주는 과연 랍비의 말이 옳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쓰던 보통 그릇들을 모두 금과 은그릇으로 바꾸었습니다. 물론 술도 금과 은그릇 속에다 옮겨 담았습니다. 그러고 나자 술맛이 옛날과는 달리 아주 이상하게 바뀌었습니다. "누가 술맛을 이렇게 만들었느냐?"
로마 황제가 크게 화를 내자 공주가 대답했습니다.
"싸구려 그릇보다 귀한 그릇 속에 술을 담아두는 게 낫다고 해서..."
공주는 황제에게 꾸중을 듣고는 랍비를 찾아갔습니다.
"당신은 어째서 나에게 잘못된 일을 하라고 했소?"
"나는 다만 공주님에게 아주 값지고 귀한 것이라 해도 보잘 것 없이 헐한 그릇에 두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만일 너희가 외모로 사람을 취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죄자로 정하리라"(약2:9)
며칠 전 아침 신문을 보다가 “얼굴만 화장하지 말고 가슴을 화장하라”하는 전면 광고를 보고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를 하지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벧전 3: 3-4)는 말씀이 생각나서 누군지 값진 말을 했구나 하고 자세히 읽어봤더니 여자들의 유방을 성형수술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실망하고 신문을 집어 던졌습니다.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겉 사람은 뜯어고치고 단장하느라고 별별 짓을 다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겉 사람을 보시지 않고 속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키가 크고 잘 생긴 사울왕을 세우셨다가 교만하고 고집 세고 불순종하면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보시고 사울왕을 버리기로 결심하시고 다른 사람을 왕으로 기름 부으라고 사무엘 선지자에게 말씀하시고 그 사람은 이새의 집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새의 집에 당도해서 아들들을 데려오라고 하니까 이새는 여덟 아들 중에 맏아들 엘리압을 데려왔는데 기골이 장대하고 인물이 잘생겨서 사무엘은 “바로 이 사람이구나”하고 머리에 기름을 부으려고 했더니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모든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그래서 둘째로부터 일곱째까지 다 지나가게 하는데도 하나님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더 없느냐”고 하니까, 신통치 않게 생각하는 막내아들이 들에서 양을 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다윗을 데려왔는데 온몸에 먼지와 양털이 묻고 양의 노린내가 나는 몸으로 들어왔는데 그제서야 하나님께서 “이 사람이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시면서 기름을 부으라고 했습니다. 부모도 신통치 않게 여기던 목동 다윗인데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살펴보시는 분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중심이 아름다우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중심이 아름다우면 겉 사람은 좀 변변치 못하고 똑똑치 못해 보여도 하나님의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고 엄청난 축복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은 낮은 은을 입힌 토기니라” (잠 26:23)
연설 원고 작가인 페기 누난은 그녀의 저서 ‘인생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에서 외모는 거짓일 수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사람들의 외모는 결코 그들의 참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한 파렴치한 사업가의 예를 들면서 만일 우리가 있는 그대로의 그의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그는 비수를 입에 물고 만찬회에 앉아 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모든 외모는 훌륭한 시민이었으나 사실은 철두철미한 위선자였던 것입니다.
‘낮은 은’은 은광석을 제련하여 순은을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입니다. 토기에 낮은 은을 입히면 마치 좋은 은그릇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리석은 사람은 비싼 값을 치르고 속아서 사기도 합니다. 그런데 속으로 악한 마음을 품었으면서도 겉으로는 안 그런 척하고 부드럽게 말하는 사람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아서 그럴듯한 외양으로 사람들을 속였다가 나중에 본색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첫인상만 가지고 결정해서도 안 됩니다. 사람은 오랫동안 교제도 해보고 일도 함께 해보고 겪어 보아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7:15)
성경은 우리에게 겉 사람과 속 사람이 구분되어 있다고 합니다. 겉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사람이고 속 사람은 속에 숨겨져 있기에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속 사람을 보시고 이를 심판하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속을 얼마나 보며 이를 어떻게 의롭고 강건하게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겉만 보이고 속은 볼 수 없으니 이것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보이는 겉을 통해 속을 볼 수 있는 길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마23: 27-28)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인즉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눅11:39)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꾸짖으시면서 겉과 속은 정반대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를 그들에게만 적용하고 끝나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속이 없을수록 겉을 포장하는 우리를 향해 하신 말씀이신 것입니다. 우리는 겉만 볼 것이 아니라 겉을 통해 정반대인 속을 보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늘 나아가 속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속이 새로워짐으로 겉도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4:16)
어느 마을에 거대한 참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마을 사람들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그것은 마을 사람들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있었고, 또한 그들보다 오래 살아 남을 것으로 모두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찬 폭풍이 나무를 반으로 쪼개고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나무의 썩은 속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겉으로는 힘과 장수의 상징처럼 보였지만 속으로는 병들어 죽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겉과 속이 다른 모순된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속일 수 없는 우리의 실체입니다. 겉으로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인 양 할렐루야와 아멘을 외치지만 내면은 더럽고 추한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때문에 교회는 사회로부터 영향력과 신뢰성을 하나하나 잃어가고 있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회칠한 무덤일 뿐입니다. 믿음과 행함의 균형 있는 성장이 타락한 이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남부 어느 교회에 예배를 드리려고 들어섰던 한 사람이 제지를 당했습니다. 그 교회는 백인 교회였으며 그는 흑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흑인 교회를 찾을 수 없어 울고 있을 때 누군가의 손이 자신의 어깨 위에 와 있음을 느꼈습니다. 눈물이 가득한 채 쳐다보았습니다. 주님이셨습니다. 주님은 울고 있는 그를 위로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도 쫓겨났구나. 나도 저 교회에서 쫓겨났단다."
년말이 되면 여기저기에서 징글벨 소리가 울려 퍼지고 교회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그 화려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주님을 모실 수 있고 쫓겨난 흑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교회는 얼마나 될까 염려스럽습니다.
1775년에 볼티모어의 한 화려한 대형 호텔에 허름하게 차려입은 시골 농부 같은 사람이 방을 얻으려고 들어섰습니다. 그 호텔의 매니저는 그런 행색의 손님을 받을 경우 호텔품위에 손상을 입을까봐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그 손님은 바로 당시 부통령이었던 토마스 제퍼슨이었습니다. 겉만 보고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그가 어떤 집에 사느냐 또는 그의 학벌, 재산, 지위, 용모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우해서는 안됩니다.
속담에 "겉보다 속(안)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겉이 번지르 해도 속이 충실하지 않으면 악하고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 지체 중에도 눈, 코, 귀, 손, 발, 염통, 간 등이 있는데 눈에 보이는 지체와 안 보이는 지체 중 어느 쪽이 더욱 소중합니까? 보이지 않는 속의 것이 소중한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바리새인들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유대사회에서 칭찬 받고 인정받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철저하고 열심적인 신앙행위는 당시 사람들을 충분히 감동시켰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바로 그 점을 노리고 구제행위, 금식기도, 철저한 종교의식을 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우연히 생긴 약초의 뿌리까지 헤아려 십일조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인정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은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하셨으며, '양의 가죽을 쓴 이리'라고 지적하시고 외식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했습니다.(요12:43) 사람들에게 칭찬 받고 인기를 얻고 인정받으려는 중심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잔과 대접의 겉만 깨끗이 하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했습니다.(마23:15-36) 그런데 오늘날 이 시대에도 이러한 바리새인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40일 금식기도를 했다고 떠 벌이고 다니는 사람들과 얼마간의 수재의연금이나 불우이웃 돕기를 하고는 신문이나 방송에 대서특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는 거룩한 체 하며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자기를 나타내기 좋아하는 무리들입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목숨을 내놓는 체하면서 내놓지는 않고, 희생하는 체하면서 희생하지 않는 이들입니다. 하나님도 이런 사람에게는 상을 주시는 체하시면서 거두어 가실 것입니다. 면류관의 상을 얻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모 교단에서는 총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천만 원씩을 뿌리고, 노회와 총회에서 모이면 온갖 추태를 다 부리면서 교회의 성도들에게는 성(聖)노회니, 성(聖)총회니 하면서 그러한 사실을 숨깁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십니다.(대상29:17)
어느 교회 사모가 집에서 늘 짜증을 부리인 남편에게 하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좋은 생각이 있어요. 오늘은 교회에 가서 짜증을 부리고 집에서는 명랑하면 어떨까요?" 이 짧은 이야기에서처럼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두 얼굴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평상시는 세상사람과 똑같이 행하다가 교회에 오면 천사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철저한 외식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에만 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어느 곳에든 계십니다. 주님은 외식하는 자들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신앙의 가장 무서운 적은 외식입니다.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어 주님께 저주받은 무화과처럼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 같아 보이는 데 정작 맺어야 할 열매는 보이지 않는 교인들은 심판을 받습니다.(마21:19)
주님은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고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하셨고(마6:5-6), 금식할 때에도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고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은밀한 중에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6:16-18) 그리고 구제할 때에도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당신은 바리새인들처럼 사람들의 칭찬이나 대가를 지나치게 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마음의 진실됨을 기뻐하십니다.(삼상16:7, 벧전3:3-4, 골3:25) 우리는 오직 은밀한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은밀하게 만납시다. 비밀한 만남 속에서 우리는 마침내 무한한 기쁨과 은혜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칭찬과 영광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눅16:15)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하고, 사람을 두려워하는 자는 하나님의 종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마6:1)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 합니다.(고후11:14) 위선과 외식은 실로 무서운 죄요, 그리스도인의 적입니다. 거기에 빠지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해방전 서울의 무교동에는 아전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그들의 공식 수입이라야 뻔했습니다. 그런데도 잘 산다면 탐관오리 소리를 들을 게 뻔했습니다. 그래서 그들 집은 예외 없이 쓰러져 가는 일각 대문이었습니다. 하나 그건 겉뿐이었습니다. 그 초라한 대문 안에 진짜 대문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대감 댁 못지 않게 호화로운 집체가 그 안에 들어앉아 있었습니다. 일각대문은 순전한 속임수였습니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저 알고도 모르는 체 했을 뿐이었습니다. 단속하는 기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 세상이었습니다. 그러니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를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롬13:7)
사람은 겉밖에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겉치레에 사람들은 잘 속습니다. 또 하나의 겉치레는 아전 집의 일각 대문처럼 있어도 없는 체 눈가림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겉치레를 통한 눈가림으로 또는 허장성세로 일시적으로는 그들의 뜻대로 되는 것 같이 보이나 반드시 진리가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대전에 대학을 설립하고서 근로장학생들을 위하여 과수원도 운영하였습니다. 그런데 과수원의 과일이 없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밤에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과일 서리를 해 가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는 아무도 모르게 영사기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생들에게"좋은 영화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고 하였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지성을 자랑하는 대학생들이 어두운 밤에 몰래 나와서 좁은 개구멍으로 들어와 사과를 따 가지고 주머니에 넣고 살금살금 빠져나가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창피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영사기는 그들의 표정까지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해당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심판준비를 하도록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나님께서도 영사기에 담고 계십니다. 우리가 사람의 눈은 속 일수 있어도 하나님의 눈은 속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낮과 밤이 다르게 살수도 없고, 겉과 속이 다르게 살수도 없고, 말과 행실이 다르게 살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골방에서 은밀하게 기도하는 것도 알고 계십니다 또 오른손이 왼손 모르게 구제하는 것도 모두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하나님 앞에서 모든 허세와 위선을 벗어버리고 거지에게 냉수 한 그릇을 주더라도 그의 영혼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쟁반에 받쳐서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심판 날에 벌거벗은 구원이 아니라 금 면류관을 쓸 수 있는 영광의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루 하루를 몸과 마음을 바쳐 진실되게 살아야겠습니다.
* 기도: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 우리의 입술과 생활이 언제나 진실하게 하소서. 우리의 겉 사람과 속 사람을 일치시켜 주시옵소서. 우리가 이 땅에서 무엇을 하든 주님 앞에서와 같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성실한 자세로 임하게 하소서. 항상 우리 안에서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게 하시고 우리를 통하여 오직 주님만이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2부: 분반(구역)공부 자료

1. 말씀: 당당한 오두막집

동해안의 초당이라는 곳에 가면 두부 전문 음식점들이 모여 있고 그 많은 음식점이 저마다 ‘원조’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어느 집에 들어가야 제 맛을 볼 수 있을까?’라며 고민하게 됩니다.
건물도 번듯번듯하고 ‘100년 전통’이라는 간판을 내건 집도 여럿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유난히 볼품없는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옆의 현대식 건물이 그 오두막집을 더욱 초라하게 합니다. 간판도 그렇습니다.
‘100년 전통’ 뭐 그런 말은 없고 단순한 표현인 ‘맛있는 집’이 고작입니다. 그러나 그 집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버스가 손님을 단체로 싣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비록 겉모습은 초라하지만 당당한 오두막집입니다. 외모를 단장하는 표면적 신앙인이 아니라 속을 단장하는 이면적 신앙인이 되십시오(벧전3:3,롬2:28). 참된 당당함은 바로 그런 신앙인의 것입니다.

2. 묵상 및 토의
0 나는 겉 사람과 속 사람이 다르지 않습니까?
0 나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진 않습니까? 나 자신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쓰시기에 아름다운 그릇입니까?
0 외모로 판단했던 경험을 이야기 해보세요
0 다른 사람의 눈이 두려워 불의한 일을 모른 척 지나치거나 옳은 일인 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한 적은 없습니까?
0 나는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입니까? 외식하는 사람입니까? 내가 회개해야 할 위선은 무엇입니까?

3. 예화(1): 지킬 박사와 하이드

스티븐슨이 쓴 명작 "지킬 박사와 하이드"란 책에 보면 어느 곳에 마음이 착하고 선한 일을 많이 하는 의사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고 흠모한 나머지 저 사람이 혹시 천사가 사람이 되어서 내려오지 아니하였는가?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에는 밤마다 무서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살인, 방화, 강간, 도둑, 소녀유괴 등 끔찍한 범죄 사건이 밤마다 일어나서 모든 사람이 범인이 잡히기를 기다렸습니다. 어느 날 칼경이 단장에 의해 살해되었는데 그 단장을 보니까 바로 지킬 박사의 친구인 앤더슨이란 변호사가 지킬 박사에게 준 것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킬 박사를 찾으려 했으나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어서 그 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보니까 바로 지킬 박사의 옷을 입고 자살해 죽은 하이드란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하이드란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지킬 박사였습니다. 이 끔찍한 범인 하이드란 사람은 바로 선량한 사람으로 이름난 지킬 박사로서 이상한 약을 먹고 마음도 얼굴도 흉악해져서 밤마다 이런 끔찍스런 일을 범하다가 결국은 자살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이 명작이 된 이유는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지극히 선한 성품과 지극히 악한 성품이 있어서 이중인격자(二重人格者)가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천사와 같은 지킬 박사가 되고 어떤 때는 악마와 같은 하이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인 것입니다.
스티븐슨이 쓴 "브로디 목사"라고 하는 책에는 브로디 목사가 낮에는 거룩한 목사 노릇을 하고 밤에는 도둑질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해서 역시 이중인격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사람의 마음 속에는 지킬 박사도 될 수 있고 흉악한 하이드도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런 위선자와 이중인격자가 되기 쉬운 것입니다.

* 예화(2): 돈을 찾고 믿음을 잃어버린 권사

어느 권사님의 가정에 복면강도가 들어왔습니다. 잠자고 있던 권사님이 일어나 보니 복면한 사람이 가슴에 칼을 겨누며 말하기를 "조용히 하시오!" 라고 했습니다. 권사님은 태연한 자세로 강도의 손을 잡고 "하나님, 이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고 앞으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를 마친 권사님은 강도에게 말하기를 "나는 ㅇㅇ 교회 권사인데 무슨 일로 오셨나요?" 라고 묻자 강도는 권사님의 행동에 당황하면서 말하기를 "나는 며칠 전에 교도소에서 출감해 나왔는데 갈 곳은 없고 직장도 없는지라 손수레를 하나 구해서 장사하면서 살아가야겠구나 생각하다가 이렇게 권사님의 집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강도의 말을 들은 권사님은 손수레 값을 주면서 말하기를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고 부디 성공하여 잘 살아보라" 고 했습니다. 강도는 권사님의 말에 감동되어 복면을 벗고 엎드려 절하며 말하기를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강도가 밖으로 나가자 권사님도 따라 나왔습니다. 날씨도 차가운데 들어가시라 했지만 괜찮다며 사거리까지 나온 권사님은 부디 성공하라며 손을 흔들어주며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권사님은 즉시 그 옆에 있던 파출소에 들어가 신고하여 그 강도를 잡게 했습니다. 권사님의 얼굴을 본 강도는 어이없어서 입술을 깨물며 지긋이 떨었습니다.
'조금 전만 하더라도 천사 같은 모습으로 기도해주며 성공하라 했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찰들은 "저런 게 무슨 교회 권사야?" 하면서 욕했습니다. 권사님은 돈은 찾았지만 믿음과 사랑은 영원히 잃고 말았습니다.

4. 찬송: (204장)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1.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세상에서 내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2. 온전히 주께 맡긴 내영 사랑의 음성을 듣는 중에 천사들 왕래하는 것과 하늘의 영광 보리로다
3. 주안에 기쁨 누리므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후렴]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사는 동안 끊임 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아멘

5. 금언
0 밖에서는 성도, 집에서는 악마(죤 번연)
0 악인이 성자처럼 외식할 때, 더 나쁜 사람이 된다.(프란시스 베이컨)
0 인간이 미소짓고 또 미소지어도 그는 여전히 악인인 것이다.(윌리엄 세익스피어)
0 위선은 그리스도의 제복을 입고 악마의 사역을 하는 것이다.(매튜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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